상생 경마 시스템의 폐해

  • 글라이딩투댈러스
  • 2026-03-31 01:07 조회 282
제가 생각하는 상생 경마 시스템은

마주, 조교사, 기수가 하나가 되어 사이좋게 우승을 나누어 먹는 시스템입니다.



밀가루 회사가 가격 담합을 하는 이유는 담합 이익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밀가루 회사가 치열한 가격 경쟁을 하면 소비자는 9천원에 밀가루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밀가루 회사가 은밀하게 가격 담합을 하면 소비자는 1만원을 주고 밀가루를 구매해야 합니다.

여기서 바로 천 원이 밀가루 회사에게 돌아가는 담합 이익입니다.

이번에 정부에서 밀가루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소비재 가격 담합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이미 다 알고 있었지만 그냥 모른 척 하고 있다가 물가가 너무 오르니까 경고를 보낸 것입니다.

분위기 파악하고, 적당히 해 먹어라!



경마장의 구성원인 마주, 조교사, 기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조교사와 기수와는 다르게 공개 베팅을 할 수 있는 마주는 되도록 적은 돈으로 큰 돈을 벌고 싶어 합니다.

구멍 수도 세 방이 아닌 두 방으로, 두 방도 많다고 생각하면 단통으로 먹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야리쪼 기수 기용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야리쪼 기수 기용이란

마주 또는 조교사가 승부에 개입할 목적으로 특정 기수를 선택해서 자기 말에 기용시키는 행위를 말합니다.

선택을 받은 기수는 마주 또는 조교사의 명시적 또는 묵시적 지시를 거역할 수가 없습니다.

만약 기수가 마주 또는 조교사의 지시를 거역하면 말을 듣지 않는 기수로 낙인이 찍혀서 기수 생활에 어려움이 생깁니다.

특히 서울과 부산 경마장은 모두 프리 기수로 기승 기회를 얻지 못하면 생계가 위협 받을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이 처하게 됩니다.




3월 29일 일요일 서울 2경주 국6등급 1300m 별정a



6조 홍대유 조교사가 관리하고 있는 3번 벌교엠퍼러가 단승식 1.5배 강축으로 팔렸습니다.

33조 서인석 조교사가 관리하고 있는 6번 코스모찐이 복승식 2.2배 깜박이로 팔렸습니다.

52조 김동균 조교사가 관리하고 있는 10번 스터닝볼트가 복승식 6.7배로 팔렸습니다.




1). 3번 벌교엠퍼러의 마주가 유성훈

6번 코스모찐에 기승한 권중석이 일 3경주에서 유성훈 마주의 2번 벌교삼족오를 기승했습니다.

3번 벌교엠퍼러-6번 코스모찐 마주 야리쪼 관계



⑥“코스모찐”(단승식 인기 2위(배당률 4.3), 경주결과 6위) 기승기수 권중석은 경주 작전은 선입으로 전개하는 것이었는데, 동 말이 조교 시 기대만큼 탄력이 잘 나오지 않았고 이번 경주에서도 발걸음이 다소 무겁고 추진력이 약한 느낌이었으며 이로 인해 작전대로 선입에서 전개하지 못한 점이 성적이 좋지 못한 주된 원인인 것 같다고 진술.



2). 10번 스터닝볼트의 조교사가 52조 김동균

52조 김동균 조교사가 일 7경주 5번 강철전사에 김철호 기수를 기용했습니다.

3번 벌교엠퍼러-10번 스터닝볼트 조교사 야리쪼 관계

직전 경주 치열한 선행 싸움을 벌였던 10번 스터닝볼트가 선행을 안 나간 이유는 승부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3). 작년 9월에 데뷔한 권중석 기수가 재결위원에게 한 말은 100% 구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권중석의 말몰이를 살펴 보면 스타트 과정부터 결승선 직선주로 스퍼트 과정까지 승부 의지를 전혀 느낄 수 없었으니까요. 



4). 유성훈 마주의 지시가 있었는지, 아니면 서인석 조교사의 지시가 있었는지

아니면 권중석 기수의 독단적인 행동이었는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5). 권중석 기수의 말몰이는 변명의 여지가 전혀 없는 고의적인 승부 회피 말몰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마사회법상 기수의 전력질주 의무를 위반한 말몰이로 징계 처분을 받아도 할 말이 없습니다. 



6). 그러나, 마사회 재결위원은 터무니 없는 권중석 기수의 거짓 진술을 진실인양 받아들이고 징계 없이 넘어갔습니다.



7). 마사회가 마주, 조교사, 기수 친화적인 재결 심의를 계속하는 한 마주, 조교사, 기수의 안일한 말몰이는 결코 멈추지 없습니다.



8). 단승식 1점대 강마가 부러지고, 복승식 1-2점대 깜박이가 부러지는 이유는 '야리쪼 기수 기용'과 결코 무관하지 않습니다.

마사회는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하여 마주 또는 조교사가 승부에 개입하지 못하게 확실한 사전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9). 제가 생각하는 개선책은 '직권 기수 변경 제도'입니다.

마주 또는 조교사의 기수 기용이 승부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마사회가 직권으로 기수를 변경시키는 제도입니다. 

위에서 보았듯이 6번 코스모찐에 기승한 권중석은 3번 벌교엠퍼러의 유성훈 마주를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권중석 기수는 다음 경주에서 유성훈 마주의 2번 벌교삼족오를 기승하기 때문입니다. 



10). 직권 기수 변경 제도는 마주 또는 조교사의 기수 선발권을 침해한다고 걱정하는 이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하지만 한국마사회법 제 1조에 나와 있듯이 경마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바로 '경주의 공정성 확보'입니다.

마주 또는 조교사의 기수 선발권은 경주의 공정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상대적인 권리입니다. 

경주의 공정성 확보가 어렵거나 불가능해지면 한국 경마 자체는 존재 이유를 상실하기 때문입니다.

한국 경마가 선진 경마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마 시스템 자체를 상생에서 경쟁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한국 경마 여건상 시스템 전환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국 경마팬이 할 수 있는 일은 한국 경마를 떠나거나 중독이 되어 떠날 수가 없다면 그냥 적응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진짜로 경마를 돈을 따는 목적이 아닌 축구나 야구처럼 관람용 레저로 즐기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하루 3만원 정도 가져와서 부담없이 마음이 가는 대로 베팅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 그때수배자 2026-03-31 02:17:43
    마사회법 1조의 공정성이 얼마나 대단한 가치인지는 모르겠으나, 기수선택권은 개인에게 보장된 행복추구권이고, 행복추구권은 자유권으로서 헌법으로 보장받는 국민 기본권입니다.
  • 그때수배자 2026-03-31 02:26:41
    또한 백번 양보해서 공정성을 위해서 그런 제도를 실시한다고 쳐도, 그렇게 마사회가 직권으로 바꾼 기수의 경우는 공정하게 탄다는 근거는 어디에서 나올지 궁금하네요. 또한 마사회가 직권으로 바꾼 기수의 결과가 잘못되면 그 또한 마사회가 책임을 져야 할 문제인지도 애매하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