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경마 시스템으로 바라본 YTN배 대상경주

  • 글라이딩투댈러스
  • 2026-04-21 10:37 조회 932
저는 경마 30년지기로 한국 경마는 100% 상생 경마 시스템이라고 확신하는 경마팬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상생 경마 시스템은 마주, 조교사, 기수가 하나가 되어 상부상조하는 경마 시스템입니다.

피 터지게 경쟁하는 것보다 사이좋게 협력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훨씬 유리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한국 경마는 스포츠가 아니라 야바위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약 한국 경마가 진짜 스포츠라면 지금과 같은 천덕꾸러기 대우는 결코 없을 겁니다.  


정부가 경마장을 연 이유는 세금으로 흡수되지 않는 음지의 돈을 양지로 끌어 올려서 세금으로 흡수하는 것입니다.

되도록 많은 세금을 뜯어가기 위하여 100배 초과시 추가 공제를 하는 이중과세 구조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규정은 단승식, 연승식, 복승식 세 개의 승식만 있을 때에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복연승식, 쌍승식, 삼복승식, 삼쌍승식이 추가로 만들어졌지만 바뀌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복승식보다 100배 초과 고배당이 나올 확률이 높은 쌍승식, 삼복승식, 삼쌍승식은 기준 배당을 올려야 합니다.

그러나, 경마팬을 위한다는 한국마사회는 이것에 대해서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마 선진국 일본은 위와 같은 추가 공제 규정이 아예 없다고 합니다. 


아무튼 YTN배 대상경주는 부산 21조 석세스백파의 벼락 앞선 공략승으로 끝났습니다.

우승을 차지한 이종훈 마주의 소속 마방인 서울 40조 2번 베트캡틴이 선두로 나서서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했습니다. 

금요 경마에서 진겸 기수가 다섯 마리의 우승 가능마에 기승하여 한 번도 입상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뇌피셜로 진겸 기수가 기승한 21조 석세스백파가 대가리 승부에 걸렸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더구나, 진겸 기수는 21조 출전마가 입상에 성공한 두 개의 경주에서 다른 마방 우승 가능마에 기승하여 고배를 마셨습니다.


1. 1번 강풍마, 4번 스피드영, 8번 글로벌히트, 9번 석세스백파 4마리 싸움으로 압축되는 분위기였습니다.

1번 강풍마의 마주는 박남성, 4번 스피드영의 마주는 (주)디알엠씨티

박남성 마주는 (주)디알엠씨티 법인 마주의 대표로 알려져 있습니다.

더구나 26조 방동석 조교사는 4번 스피드영과 8번 글로벌히트 두 마리를 동반출전시켰습니다.

새벽 훈련시 4번 스피드영이 8번 글로벌히트를 압도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1번 강풍마, 4번 스피드영, 8번 글로벌히트 세 마리는 네고가 가능한 한 마리로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2. 19조 유현명 조교사가 3번 영스카이워커에 서승운 기수를 기용하여 배당판 인기마로 둔갑했습니다.  

19조 유현명 조교사가 금요 경마에서 자기 소속마 '금아팬서'에 진겸 기수를 기용했습니다.

그래서, 3번 영스카이워커와 9번 석세스백파 두 마리는 네고가 가능한 한 마리로 생각했습니다. 


3. 9번 석세스백파의 마주는 이종훈이고, 그는 서울 40조 송문길 마방에 자기 말을 위탁하고 있습니다.

40조 2번 베트캡틴이 선두로 나서고, 9번 석세스백파가 바로 옆에 붙어서 체력 안배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결국 자기 페이스를 완벽 유지한 9번 석세스백파는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26조 4번 스피드영과 8번 글로벌히트가 선입권에 있었는데 8번 글로벌히트가 먼저 스퍼트하여 준우승을 기록했습니다.

추입권에 있었던 서울 16조 1번 강풍마는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강하게 대시했지만 앞선 3마리를 따라잡지 못했습니다.  


4. 내가 만약 마주 또는 조교사라면 9번 석세스백파와 8번 글로벌히트의 동반 입상을 작업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1번 강풍마, 4번 스피드영, 8번 글로벌히트가 네고가 가능한 한 마리이고, 

2번 베트캡틴, 3번 영스카이워커, 9번 석세스백파가 네고가 가능한 한 마리라면

충분히 관계된 마주 또는 조교사가 이심전심 네고를 통해서 이런 경주 결과를 도출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5. 문중원 자살 사건이 터져서 마판이 뒤숭숭했을 2020년에 프레시안 진보 매체가 마주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마주가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을 간단히 언급합니다. 


"마사회가 절대적인 갑, 마주는 을"


1. 우선 마주와 경마 감독격인 조교사와의 관계부터 살펴보자.

"마주와 조교사의 관계는 경우에 따라 다르다. 

말을 60, 70마리씩 갖고 있는 대형 마주는 조교사에게 강력한 갑이다. 

많은 수의 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승 가능성이 높은 말이 있다. 

조교사는 좋은 말을 갖기 위해 경쟁한다. 

그러나 대부분 마주가 5마리 이하를 소유한다. 

이런 마주는 조교사에게 큰 영향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대부분 조교사 말을 따른다."


마주가 소유한 말의 수에 따라 마주와 조교사와의 관계는 달라진다는 이야기다. 

대형 마주는 좋은 말 공급을 무기 삼아 조교사에게 자신의 의견을 관철할 수 있다.

반면, 영세 마주는 말 공급을 무기 삼을 수 없다. 

외려 좋은 조교사의 마방에 말을 넣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경마 정보도 감독일을 하는 조교사가 더 많이 알고 있다. 

따라서 영세 마주는 조교사에게 종속된다는 설명이다.


2. 그렇다면 피라미드의 윗줄에 선 마주와 마사회의 관계는 어떨까. 

진상조사팀 조사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었다.

"마사회가 절대적인 갑이고 마주가 을이다."

이런 말이 나오는 이유는 마사회가 마주를 통제하는 두 가지 장치가 있기 때문이다. 

1).하나는 경마시행규정이다. 

경마시행규정에는 "마주로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한 경우" 마주 등록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한다. 

기수와 마필관리사, 조교사에 대해서도 비슷한 규정이 적용된다. 

품위의 범위는 모호하다. 해당 조항을 근거로 마사회는 언제든 마주 자격을 박탈하겠다고 나설 수 있다.


2).다른 하나는 평소 대형 마주의 불법을 묵인하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 대형 마주는 조교사에게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그런데 개인의 경주마 등록 수는 제한되어 있다. 

한 경주에 많은 말을 출전시키면 다른 말 경로 방해 등을 통해 승부 조작을 하기가 쉬워지기 때문이다. 


3). 각 경마공원은 마주당 15마리, 20마리 식으로 경주마 등록 제한을 두고 있다. 

대형 마주가 되려면 말의 차명 소유를 금지한 한국마사회법을 위반하는 수밖에 없다.

 "여러 사람 이름을 빌려서 본인, 부인, 어머니, 법인 이름을 빌려서 60마리, 70마리씩 갖는다. 

마사회는 이런 상황을 알고도 묵인한다. 

마음만 먹으면 이들을 처벌할 수 있다. 

그래서 마사회에게 대형 마주들은 '을'이 된다."


6. 결론

한국 경마에서 대형 마주는 마사회의 묵인하에 

자기의 입김이 작용하는 조교사와 기수를 사주하여 

자기가 원하는 경주 결과를 만들어서 부당한 금전적 이득을 취할 수가 있다. 






  • 큰장1 2026-04-21 11:19:00
    좋은 말씀 잘봤습니다
  • 두세방 2026-04-21 12:11:45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신데요
    그럼 우리들은 어케해서 저 사기꾼 집단들을 착살내야 할까요
  • 그때수배자 2026-04-21 12:46:53
    원하는 경주결과를 만들 수 있는데 그들은 왜 고작 그런 배당의 결과를 양산할까요?
  • 이선 2026-04-21 14:17:17
    뇌피셜 하나 적을께요
    마주들 다시 말구입 하라고 배당에 상관없이 착순이 결정됩니다
    말 재구입이 없는 마주는 성적이 잘나더라도
    한순간 도태되는 것을 자주 목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