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인생,,,

  • 주공
  • 2026-06-08 17:51 조회 676

어제 돈 백 가지고 경마장에 가서 한번도 못 먹고 답답해서 경마장 끝에 원두막에 앉아 있는데,

그 아주머니가 내 곁에 다가 오고 있다,

이 아주머니와는  여기 원두막 뒤에  나무 아래서 술도 마시고 내 전화번호도 알고 있다,

밤 늦게 나에게 전화해서 안 좋은 소리 좀 했더니 날 보고 외면한다,

지갑 속 에는 돈 사십 만원 ~~~

이 돈 가지고 동대문에 친구 만나서 술 한잔하고 집으로 내려가려고 막 일어나는데~~~~

[ 55년 살면서 그렇게  구박 당한 것,, 내 생에 처음 입니다,

아주머니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뒤 돌아 아주머니를 바라보니 저 먼 산을 그저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미안합니다,, 그럼~~~~~

저 만큼 가고 있는데 아주머니 나를 뒤 따라 오고 있다

걸어가면서 나는 생각을 해봤다

''' 경마장에 이제 그만 와야겠다, 저 아주머니와 마주치면 안되겠어,,,, 이런 생각을 하며

빠른 걸음으로 경마장을 나가려고 하는데, 어느새 내 앞에 서 있다,,,

[이번 대상 경주 한 경주만  더 해 보세요

[ 확실한 뭐가 있어요?

[글쎄요, 돈이 없어서 그래요?

말없이 아주머니 눈을 바라보니, 믿음이 앞서는 겁니다

[삼복승, 3, 6, 14 ,,,3만원씩 10장을 구입해보세요

배당판을 올려다보니, 자신감이 없어 그냥갈까, 생각하다가,, 그래 저 아주머니 말 대로 한번 더

해보자, 그래서 3,6,14 3만원씩 10장을 구입하고 다시 원두막에 가서 앉아 있는데

사람들 함성 소리가 끝나고 잠시후에 아주머니가 내 곁에 오더니,,,

[내 말대로 구입했지요?

나는 말없이 그저 아주머니를 바라보고 있으니,,

[내 말대로 다 들어왔어요,

그때서야 저쪽 전광판으로 뛰어가서 보니, 심의중이다

잠시후 6, 3, 14 ~~~~~~~~~~~~~~~~~~~~~~~~~~~~~~~~~~~~~~

돈을 받아 아주머니가 있는 원두막에 가서 오만원권 한 다발, 오 백만원을 건네주니,,,,,

[ 돈을 받자고 내가 알려 준 것도 아니고, 우리 나가서 한잔 합시다

그리고 오늘 점심때쯤에 집에 돌아오니, 마누라 점심상에 삼계탕이다

삼계탕을 먹으면 고개을 들지 못하고 미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도박인생,,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 ☆막강 이수☆ 2026-06-08 18:09:45
    아지매가 ㅡ경마고수네요
    단통 ㅎㅎ
  • smileagain 2026-06-08 18:27:42
    ^^흐미! 감축드릴 사연인데ㅠ~~~

    어케 글에 공허함이 느껴지네ㅠ~~~ㅜㅜㅜ

    건승하심을 다시금 ㅊㅋ드리구~~~ 담엔 내자분

    동행하셔서~~~ 멋드러지게 한뭉큼 전해주셔ㅠ

    조은저녁 션하게 보내소서 주공님 파이팅^^♡
  • 퇴역경주마노후보장 2026-06-08 18:37:10
    진짜에요? 글 잘 쓰시네요
  • 그리누이 2026-06-08 20:11:31
    멋쟁이 입니다 많이많이 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