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 마산함 강화도함상공원

  • 유비무환
  • 2026-06-15 23:45 조회 154

  • 유비무환 2026-06-15 23:59:20
    지난주 친구하고 강화도에 밴댕이회 먹으로 갔다가 일주도로 돌다가
    이곳에 들렀습니다.
    2000톤급 호위함으로 1985년 취역하여 2019년 퇴역하였습니다.
    34년간 해군 1함대 소속으로 서북 해상 방어의 주역으로 활동하였더군요.
    승조원은 190명에 처음에는 대령이 함장을 하다가 후반에는 중령이 함장을 하였습니다.
  • 유비무환 2026-06-16 00:07:06
    일반인이 봤을때는 제밥 큰배로 보이지만,
    축구장 3배에 육박하는 거대선에서 해기사 생활을 하였던 나의 입장에서는
    그저 장난감같은 군함이었습니다.
    군함은 전투를 목적으로 만들었기에 선체는 길고 폭은 좁습니다.
    좁은 함내에서, 3층 침대에서 짐을자며 항상 긴장의 연속에서 근무하였을
    해군 장병들을 생각하니 왠지 숙연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당신들같은 분들이 있었기에 나같은 사람들이 온바다를 휘젓고 다녔습니다
  • 유비무환 2026-06-16 00:21:32
    1970~80년대는 외항선 보통선원 자격을 취득하는것도 상당히 어려운 시절이었지요.
    그러나 해군 승함요원으로 전역시 본인이 원하면 선원수첩이 바로 나왔고,
    외항선사에 우선 취업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당시 해군 전역자들이 상선에 와보니 여기는 천국이라고 하더군요.
    사관들이야 말할필요도 없고, 말단 선원들도 제법 넓은 개인 침실이 배정되고
    넓고 쾌적한 선내가 비좁은 군함과는 비교도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 유비무환 2026-06-16 00:31:24
    바다는 고립된 특수한 사회입니다.
    모든 것을 절제하며 견뎌내야 하는 고단한 삶의 현장입니다.
    물론 본인들이 원해서 뿌리없이 둥둥 떠 다니는 이런 삶을
    영위하고 있겠지만, 대한민국 해군 승함요원들은 그 어느 공적 집단보다도
    넉넉한 대우를 받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떨어져 진동/소음/흔들림이 일상화된 현장에서
    보름씩 한달씩 지낸다는게 아무나 하는게 아니기때문이지요.
  • 유비무환 2026-06-16 00:44:05
    함체 밑면에 붇어있는길다란 날개같은 것이 bilge keel(횡요제진장치).
    ,빌지킬이라 부르며, 선체 rolling(좌우 흔들림)을 억제시키는 중요한 장치입니다.
    크루즈여객선같은 경우는 이것이 매우 커서 어지간한 날씨에도 롤링을 최대한
    억제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