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승식 도전

  • 그랑프리파이터 | 2024-06-09 21:48
  • 조회수2154 공감 23 비공감 1

지난주 오랜만에 복귀해서 토요일 승, 일요일 패가 반복됐습니다...

참고하셨다가 손실 발생하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2주동안 느낀 점은 경마는 역시 재밌는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잘 안될 때 절제하지 못하고

생각이 많아져서 '이건 아닌데...' 하면서도 당일 본전을 복구하려는 베팅 습관을 버리지 못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쉬면서 생각해 온 것들을 다음주부터 실천해 볼까 합니다.

그냥 조용히 하면 되는데 굳이 여기 글을 올리는 이유는 이렇게라도 누군가에게 말해야 제가 지킬 것 같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경마에 다양한 승식이 있지만 굳이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저는 연승식을 고르겠습니다. 

모든 승식 중에서 배당은 가장 낮지만 그래도 확률은 높습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 그냥 그렇구나 넘어가 주시면 좋겠고

저 역시 다른 분들이 어떤 승식을 하던지 있는 그대로 인정합니다.


그런데 배당이 너무 작죠?

맞습니다. 잡배당입니다.

한 경주에 한 마리 집어내는 건 어느 정도 자신 있는데 배당이 마음에 들지 않는 다는 이유로

복연승, 복승, 삼복승 등에 베팅을 하지만 이것이 저에게 맞지 않는다는 옷임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왠만하면 와야 할 말들을 제가 보는 말에 붙여 베팅했는데 그 말들이 허무하게 안 들어오면 너무 씁쓸합니다.


같은 경주에서 뛰는 말들은 경주 중에 서로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더라도 결과적으로는 영향을 주고 받습니다.

한 경주에서 입상이 가능한 최적의 포지션은 많아야 두세 자리인데 제가 보는 말이 원하는 포지션에 못 들어가거나

기수가 생각없이 대충 타면 능력을 발휘할 수 없는 것이 한국경마이기 때문입니다.


가끔 프로토를 하는데 연승식과 비슷한 배당이지만 3게임을 연속으로 적중한다면 저는 만족할 수 있는 배당입니다.

한 경주에서 세마리를 엮는 삼복이 아니라 각기 다른 경주에서 세마리를 엮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본론입니다.

1. 다음주부터는 토, 일 중에 하루만 나오겠습니다. 지난주부터 계속 나왔더니 이제 갈증은 풀렸습니다.

(경마도 좋지만 인생에서는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2. 하루 테이블 머니는 50입니다.

(사정이 어려운 분들도 많아 금액을 적을까말까 고민했는데 나름 고민끝에 적게 되었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3. 연승식으로 시작금액을 20으로 베팅하여 맞추면 적중금액을 그대로 3개 경주까지 베팅하는 것입니다.

(예, 1경주 3번-3경주 5번-6경주 8번)

복연승, 삼복승보다 이렇게 하는 것이 저에게 맞겠다는 판단이 들어서입니다.

첫경주든 두번째 경주든 실패하면 당연히 베팅은 종료되고

운이 좋아 세경주를 연속으로 맞춰도 그 세션의 베팅은 종료됩니다.


3개 경주를 못채우고 실패하면 딱 한번만 20을 추가하여 같은 방식으로 베팅을 해보려 합니다.

마찬가지로 3개 경주를 맞췄더라도 그 세션은 종료되고 20만으로 다시 다음 세션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운이 좋아 2경주 만에 100만원이 넘어도 그 세션은 종료하겠습니다.

(예, 연승 배당이 첫번째 경주 2.0배*두번째 경주 2.5배일 때) 


4. 억지로 6개 경주를 짜맞추는 베팅은 하지 않겠습니다.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하여 입상권에 올 수 있다는 확신이 드는 경주에만 베팅하겠습니다.)


5. 나머지 10만원을 가지고는 연승식을 베팅하지 않는 경주에 그냥 쉬기는 힘드니 기존처럼 다양한 승식을 베팅할 생각입니다.

10만원을 가지고 하나도 못 맞추면 여기는 더 추가하지 않겠습니다. 


6. 나머지 10만으로 이기든 지든 관계없이 연승자금 40을 잃으면 바로 집에 가겠습니다.

딱 두판만에 집에 갈 수도 있겠네요.


아무튼 이렇게 한 달 동안 해보고 이것도 아니다 싶으면 어쩌다 한 번씩 온라인 베팅을 하는 것으로 경마를 접하는 것이 역시 맞는 것 같습니다.


다들 머리 쓰고 스트레스 받아가며 베팅하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이긴 분들에게는 축하를 진 분들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 주 잘 보내시고 다음주에는 일요일에 나오겠습니다.

  • 로또경마 2024-06-09 21:56:08
    응원합니다 ^^
  • 미어캣 2024-06-09 23:13:59
    좋은 생각이네요. 화이팅 하세요.
  • 정 찬 2024-06-10 06:42:26
    응원합니다.
    화이팅하세요^^
  • 열쩡 2024-06-10 07:21:17
    공감합니다~

    진정한 멋진 남자인것 같습니다.
    응원합니다. "화이팅"
  • 그랑프리파이터 2024-06-10 08:44:02
    응원 감사합니다.
  • 마필블루 2024-06-10 11:18:09
    갱마에 단승ㆍ연승식으로 가는순간 폐망입니다. 그냥 소액으로 즐기심이^^
  • 피노키오2 2024-06-10 14:14:33
    응원은합니다
    근데,그랑프리님은 제가볼때는 축을
    잘잡으시는분인데 분산베팅을 해도 잘
    맞추실거 같은데요?
    어차피 연승겜도 하다보면 바닥이 보이는거잖아요...더블벳을 하기에는 리스크도 크고요

    암튼응원은 할게요^^
  • 자진유죄보진무죄 2024-06-10 17:26:13
    새로운 도전
    언제나 응원 할게요
  • NYman 2024-06-10 23:32:21
    그랑프리파이터님, 처음 인사 드립니다.

    예상을 올리신 것을 경주 후에 2주간 봤습니다…저는 온라인 시작된 후에 이곳의 글을 읽기 시작해서 예전의 글을 못봤습니다.
    대단하신 마력을 가진 분이라는 것을 직감하겠더군요.
    가장 인상적인 것이 (보는) 축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면서 승식 활용을 플랙시블하게 하신다는 점입니다. 저는 워낙 고배당 승식인 삼쌍을 즐기고 쌍승도 적극 활용하는 편인데,
  • NYman 2024-06-10 23:33:09
    복연 배당 특히 연승식으로 디펜스하시면서 밸런스를 유지하려 노력하시는 것 같아 느끼는 점이 많았습니다^^
    아마 그런 이유로 그랑프리파이터님께서 시드를 안정적으로 가져가면서 새로운 시도를 구상하셨다고 봅니다. 고수이신 분께서 여러가지 고려하셔서 결정하신 것이기에 감히 반론을 제기할 수 없네요. 새로운 도전 응원합니다. 좋은 성과 거두실 겁니다.
  • NYman 2024-06-10 23:34:03
    그런데, 연승식으로 엎어치기 2번이라….
    지금 판떼기 수준으로 경주 선택에 무척 제한적일 것 같습니다. 이 점은 파이터님 정도의 마력이면 큰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다만, 하루 경마일에 적당한 경주가 없으면 베팅을 포기할 줄 알아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보다도 팟의 규모가 너무 적습니다. 베팅 전에 연승배당이 2.5배 이상이어야 하는데 경주 선정에 어려
    움이 있을 겁니다.
  • NYman 2024-06-10 23:35:00
    그런데, 한가지 희망적인 사실이 있어서 제가 이 글을 적고 있습니다.
    파이터님과는 다른 승식이지만, 엎어치기 1번, 그러니까 경마일 하루 2번의 베팅으로 매우 안정적인 수입원을 갖고 계신 분이 있습니다. 아마 그 분도 이 사이트에 가끔 눈팅을 하시는 것 같아 상세히 적을 수는 없지만, 꽤 오랜 기간 이기고 계십니다. 물론 두 번의 베팅 금액은 큽니다. 그리고 나머지 경주는 가볍게 복승식으로 배당 위주로 무료함을 때우시는 은둔의 고수…..
  • NYman 2024-06-10 23:35:48
    저는 이 분을 흉내낼 수 없더군요. 무엇보다 저는 적은 돈으로 고배당을 맞추는 게임으로 접근하기에 엄두도 안납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경주 선정에 남다른 공부를 하고 계시겠죠.

    출사표를 던지신 분께 과한 동지애(?)를 발휘한 듯 싶습니다.
    널리 혜량하십시오.

    그랑프리파이터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 해피경마♡ 2024-06-11 14:46:54
    그랑프리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욕심에 늘 축깔고 삼쌍식을 고집하는데.. 축이 잡혀서 900배 2000배 배당터지면 삼복이라도 할껄껄 맨날 웁니다ㅎ 이제 덜먹더라도 때론 삼복 복연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글 남기는게 저도 되새기고 지키려구요. 마번올려주심에 늘 감사드립니다 건승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