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칼럼
[인터뷰] 이기회 기수!
운영자
|
2011-03-17 15:10
조회수
1694
추천
1
추천
Q-올해로 8번째 시즌 이다?
A-선두 대열해 속해 있는 기수의 위치는 아니지만, 년차가 늘어나면서 일적인 부분에 있어 누구에게 터치를 받는 위치는 지난 시점인 듯 하다. 또한 특별한 마방에 구애받지 않고 어느정도는 내 의사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심적으로 편해진 위치가 됐다. 하지만 반대로 이전까지는 배우는 과정의 기수였다면, 이제부턴 기수다운 모습을 보여야 하는 책임감을 느끼는 위치가 된 것 같다. 잘 기승하지 못해도 욕은 먹지 않았지만, 작은 실수 하나도 욕을 먹어야 하는 위치의 8번째 시즌이다.
“무엇보다 단 한 마리의 경주마를 훈련하고 기승하더라도 내 손으로 직접 정성들이고 기승해보고 싶었다. 이런 이유들이 다시금 계약기수로 전환을 시도한 가장 큰 이유다.”
Q-다시금 계약기수로 전환 했다?
A-재작년 큰 부상을 당하고 조금은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프리를 고집했었다. 기승횟수를 조절해가면서 좋은 몸 상태를 만들어보려 했지만, 오히려 발전보자는 뒤처지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모든 기수들이 그러하듯 스스로 기승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가장 기분이 안 좋을 것이다. 하나라도 얻는 것이 있어야 하는 기수에게 거꾸로 가고 있는 듯한 느낌은… 무엇보다 단 한 마리의 경주마를 훈련하고 기승하더라도 내 손으로 직접 정성들이고 기승해보고 싶었다. 이런 이유들이 다시금 계약기수로 전환을 시도한 가장 큰 이유다.
“사랑스러운 가족들이 원동력이되어 경주마 훈련과정부터 경주까지 그 어느때 보다도 더욱 마음을 다잡고 집중할수 있는 것 같다.”
Q-2세가 태어나 고정수입이 있는 계약기수로 전환을 한 줄 알았다?
A-수입적인 요소가 아예 배제되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수입 때문에 결정을 한 건 아니다. 물론 가족이 한명 늘어나니 부담이 생기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조금 더 윤택하게 살아가고 싶다는 개념이 아니다. 다만 (딸) 아이 때문에 가장으로서 더욱 책임감있게 변하려고 노력하는 나를 볼 뿐이다. 오히려 아이가 태어난 이후 내가 아닌 아내가 달라졌다. 수입에 대해 관대했던 예전 모습은 사라지고 늦게 들어와도 되니 일적인 부분에 더욱 집중하라고 닦달한다. (웃음) 사랑스러운 가족들이 원동력이되어 경주마 훈련과정부터 경주까지 그 어느때 보다도 더욱 마음을 다잡고 집중할수 있는 것 같다.
Q-39조 소속으로 계약을 했다?
A-39조를 선택한 이유는, 운신의 폭을 넓게 지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교사(최혜식)님은 기수를 먼저 배려해 주시는 분이기에 소속기수라 해도 얼마든지 기회가 있다면 타조 경주마 훈련 및 기승을 흔쾌히 허락해주시는 분이다. 또한 내가 기수로서 자리를 잡는 과정도 39조의 도움이 많았기에 가능했었다. 소속조라 하는 빈말이 아니라 정말 편하고 좋은 마방이다.
Q-최근 41조 경주마의 기승기회도 꾸준히 얻는 편이다?
A-조교사(신삼영)님은 8조 조교보로 계실 때부터 인연이 있었고, 조교사님이 되신 지금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덕분에 신예경주마 2두의 기승기회를 얻고 운까지 따라주어 2두 모두 데뷔전에서 우승까지 기록했다. 과정과 결과가 좋아서인지 앞으로도 인연은 지속될 것 같다. 조교사님의 장점인 경주마 훈련 능력을 잘 발휘하셔서 명문마방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Q-올해 벌써 8승을 기록 중이다. 출발이 너무 좋다?
A-누구 한명이 자리를 비우면 그 자리를 메우는 사람이 생기듯, 8조 주전이나 다름없는 (유)상완 선배가 부상으로 인해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역할을 내가 한 듯 하다. “케이제이칸” 기승기회가 생기면서 2승을 챙긴 것을 시작으로 8조에서 여러 기회를 주셨고, 또한 앞에서 말한 41조에서도 앞으로의 가능성을 지닌 신예마필들의 기승기회가 주어지며 성적 기록할 수 있었다. 초반 선전은 8조와 41조의 도움이 컸다.
Q-이런 추세라면 시즌 최고성적인 28승 경신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A-데뷔2년차 시절의 기록한 성적 28승! (웃음) 이대로만 풀려준다면... 내심 넘어섰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선 꾸준한 능력을 발휘하는 경주마를 훈련시키고. 스스로도 기복없는 플레이를 해야 될 것 같다. 프리기수를 지속적으로 해오며 나름 30~40승을 목표로 세웠으나 목표를 이룬 적이 없다. 하지만 계약기수로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다소 힘들지라도 30승 이상의 성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프리기수를 지속적으로 해오며 나름 30~40승을 목표로 세웠으나 목표를 이룬 적이 없다. 하지만 계약기수로 새롭게 시작하는만큼 다소 힘들지라도 30승 이상의 성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Q-상위군 경주에 유독 강한 면을 보이고 있다?
A-상위군 경주마로는 무언가 해볼 수 있는 계기가 있는 것 같다! 하위군에 비해 경주마 간의 능력편차는 드러나있지만 기본기는 지니고 있다는 점들이 또 다른 가능성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런 와중에 부담중량이 낮아지고 컨디션이 상승했을 때 기승기회가 주어져 성적을 냈을 뿐이다.
Q-또한 선행형의 경주마로 좋은 성적도 기록하는 편이다?
A-장거리 레이스가 많은 상위군 경주는 개인적으로는 추입형의 경주마를 선호 하는 편이다. 초반 실수가 있더라도 만회할 수 있는 시간과 거리가 있다는 점 때문에 두 가지 이상의 작전만 머릿속에 넣고 있다면 초반 실수는 커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계적으로 선행형의 경주마로 입상이 많았던 건 사실이지만, 선호하는 스타일의 경주마는 추입형이다.
Q-동료들은 chance Lee 라고 부르고 팬들은 “대박보이”라고 표현한다?
A-내 이름처럼 chance Lee도 마음에 들고 경마팬들이 불러 주시는 “대박보이”란 호칭도 너무나 감사하고 듣기 좋다! 그래서인지 인기마를 타고 입상하면 경주마가 뛴 듯 하고, 비인기마를 타고 들어오면 내가 온 것 같아 기분 좋다. (웃음) 팬들이나 동료들이 불러주는 관심어린 애칭으로 인해 자신감 그 이상의 느낌으로 다가온다.
Q-올시즌 계획한 일들이 있다면?
A-여러 계획들은 여러 질문을 통해 미리 말한 것 같고, 욕심 같지만 대상경주 타이틀을 보유하고 싶다. 큰 대회에 대한 욕심이 솔직히 간절하기 까지 하다. 더욱이 최근 능력을 지닌 경주마를 기승하다보니…. (웃음) 바람으로만 이루어질 수 는 없지만, 꼭 경험해 보고 싶은 목표다.
Q-팬들에게 한마디.
A-기수로서의 성적을 떠나 한결같이 관심 주시는 분들 게 감사합니다. 그 감사한 성원에 보답하는 최선의 모습 더 나아가 기량까지 발전 하는 기수다워진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검빛”팬들에게 오랜만에 인사 전합니다. 일상에서의 행복함 그리고 경마공원에서의 즐거움이 항상 끊이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김종철 취재기자>
댓글
0
로그인 하시면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목록
이전글
[서울3월3주]차세대 대표 국산마필을 가린다!!
운영자
다음글
[부경3월3주] 유학파 경주마의 도전, 나 미쿡물 먹은 경주마야~!!!
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