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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던댄서]일본, 두바이 월드컵 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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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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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상금이 걸린 두바이 월드컵(G1)이 일본의 경주마 '빅토아르피사'의 우승과 함께 막을 내렸습니다. 일본 최강의 더트마인 '트랜센드' 또한 예상을 깨고 2위를 차지해 우승과 준우승 모두 일본의 경주마에게 돌아갔습니다. 비록 가장 많은 기대를 받은 '부에나비스타'가 8위로 부진했지만 대지진으로 좌절한 자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기에는 충분한 결과였습니다.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기록한 일본은 무려 800만불의 상금을 독식했습니다. 가장 많은 인기를 모은 '트와이스오버'는 외곽 게이트의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9위로 경주를 마쳤습니다. 올해도 역시나 10번 이상의 게이트를 배정받은 경주마들이 모두 8위 밑으로 부진하며 월드컵에선 외곽게이트가 크게 불리하다는 공식을 입증했습니다.
9번 게이트를 배정 받아 선행을 나서기가 힘들어 보였던 '트랜센드'가 뛰어난 순발력으로 선행을 차지하며 경주를 이끌어 갔습니다. 내측의 경주마들이 선행의 의지가 없었기에 생각보다 수월하게 선행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와 반대로 '빅토아르피사'는 최후방에서, 그리고 '부에나비스타'는 그 바로 앞에서 경주를 시작했습니다. 선행에 나선 '트랜센드'는 전체적으로 페이스를 느리게 가져가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경주 전개를 펼쳤습니다. 뒤를 따르던 '케이프블랑코'나 '지오폰티' 등은 모험을 하고 싶지 않았는지 말을 억제하면서도 선두로 나서지 않았습니다. 첫번째 코너를 돌고나서 최후방에 있던 '빅토아르피사'가 외곽으로 선두권까지 치고 올라오며 '트랜센드'의 옆에 붙었습니다. 마지막 코너를 돌면서까지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고 이 진열대로 직선주로에 들어섰습니다. 전체적으로 페이스가 느렸던 까닭에 선행에 나선 '트랜센드'의 발걸음도 쉽게 지칠지 않았고 '빅토아르피사'를 제외하면 어느 누구에게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직선주로에 들어선 순서와 비슷하게 결승선도 통과했으며 선두권에서 잘 따라붙은 '몬테로소'가 3위를 차지해 또 다른 이변을 낳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후방에 있던 '부에나비스타'가 결승선 전방 200m 지점까지 진로가 막히는 바람에 장기인 뒷심을 제대로 써보지도 못했다는 것입니다.
잔디 주로의 주요 경주인 시마 클래식(G1)과 두디 프리(G1)는 모두 영국의 경주마에게 돌아갔습니다. 먼저 시마 클래식에선 세계적인 스타 기수인 프랭키 드토리가 기승한 '리와일딩(Rewilding)'이 압도적인 인기만큼이나 여유있는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역시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두티 프리의 우승마 '프레스비스(Presvis)'는 유럽의 톱 기수인 라이언 무어와 호흡을 맞춰 짜릿한 추입승을 거두었습니다. 후방에서 경주를 전개해 압도적인 뒷심을 발휘한 멋진 경주였습니다.
1200m 스프린트 경주인 골든 샤힌(G1)에서도 압도적인 인기를 얻은 '로켓맨(Rocket Man)'이 여유있는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작년 우승마인 '킨세일킹(Kinsale King)'은 오른쪽 앞다리에 혹이 생기는 바람에 출전을 포기했습니다. '킨세일킹'은 국내에 도입되었던 '양키빅터'의 자마로 국내에도 몇번 소개가 됐었는데요, 전력면에서는 한수 아래였지만 부상으로 겨뤄 보지도 못한 점은 정말 아쉬웠습니다.
출처:노던댄서님의 "아름다운 질주"
(http://blog.naver.com/dokin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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