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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4월3주]연속해서 부경이 서울을 압도하는 이유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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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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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속해서 부경이 서울을 압도하는 이유가 뭘까?
지난 4월 3일(일) 치러진 KRA컵 마일에서 부경의 ‘솟을대문’이 우승을 차지해 서울과 부경경마공원 간 오픈경주에서 또다시 부경의 우위를 증명했다. 교류 원년이던 2008년부터 지난 KRA컵 마일 경주까지 서울과 부경 경주마들의 맞대결은 총 19차례였다. 이 가운데 부경의 승리는 13회로, 무려 70%에 달하는 승률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08년도에는 서울의 절대적 우위를 접쳤지만 부경마필들의 4전 전승으로 끝났고, 이듬해 치러진 경주 역시 6전 4승으로 부경의 강세는 이어졌다. 그러다가 작년에 와서야 전체 8회 오픈경주에서 양 경마공원이 4차례씩 우승을 나눠가져가면서 균형을 맞췄다.
금년 오픈경주의 시작을 앞두고 많은 경마전문가들은 암말들의 강세가 도드라진 부경보다는 수말들로만 편성된 서울 경주마의 강세를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부경 경주마가 우승함은 물론, 5위권 내 3두나 포진하면서 ‘서울 아닌 부경의 잔치’로 끝났다. 그렇다면 예상과 달리 부경의 경주마가 또다시 우승을 차지한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그 이유에 대해 ‘홈그라운드의 이점’과 ‘성장기에 있는 3세마 레이스의 특성’, ‘부경의 경쟁성이 강하기 때문’ 등 많은 이유를 거론하고 있다.
부경의 경쟁시스템이 만든 강한 경주마들
그 중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부분은 역시 교류 원년인 2008년부터 지적되던 ‘경쟁성’ 부분이다. 양 시행체간 상이한 경마시스템 하에서 어느 한쪽이 우월하다고 보는 것은 무리수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간 드러난 성적을 근거로, 부경의 경쟁성이 서울에 비해 더욱 강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은 꽤나 설득력이 있다.
수입으로 귀결되는 상금체계의 차이점이 가장 큰 차이라는 이야기인데, 우선 경주에서 1위부터 5위까지 순위에 따라 차등으로 지급되는 순위상금의 배분비율이 상이하다. 서울경마공원의 경우 1위마가 전체 순위상금 중 54%를 가져가지만 부경은 57%를 가져가는 구조이다. 이는 결국 1위를 했을 때 기대수익이 상대적으로 부경 쪽이 더 커 승부욕을 자극하는 촉매제가 되는 것이다. 2위의 경우에는 서울과 부경이 21%로 같지만 3위와 5위의 순위상금 비율은 서울경마공원이 더 많은 구조이다.
여기에 경주마의 사양관리의 최 접점에서 책임지는 마필관리사들의 고용체계도 경쟁성 부분에서 큰 몫을 차지한다. 서울의 마필관리사들은 조교사협회에서 일괄 채용해 각 조로 배치한다. 또 마필관리사들의 임금은 기본적으로 호봉제를 근간에 두고 있어 경주성적의 영향을 덜 받는다. 하지만 부경경마공원의 경우 마필관리사들의 채용은 단체고용이 아닌 조교사 개인의 몫이다. 각 조교사는 자신의 마방에 몇 명의 마필관리사를 고용할지에 대해 결정한다. 또한 급여체계는 호봉제를 기반에 두고 있지만 서울보다 성과보상체계가 강력하게 설정되어 자신이 속한 마방의 경주마가 좋은 성적을 올릴수록 받게 되는 임금도 올라간다. 결국 부경 경마공원의 마필관리사들은 근로자 신분이긴 하지만 서울에 비해 성과와 연계되는 부분이 더욱 크기 때문에 생산성 향상 및 동기부여 면에서 서울보다 앞서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부경은 위탁관리계약 자체부터 경쟁 발생
마주들이 조교사에게 지급하는 마필관리 제비용인 위탁관리비의 비중이 서울보다 부경경마공원이 높은 것도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서울경마공원의 경주마 한 마리 당 월 위탁관리비는 110만 원 가량이다. 이에 반해 부경은 150만 원 정도로 서울에 비해 40만원 가량이 높다. 결국 같은 경주마라 할지라도 관리비용이 더욱 비싼 부경의 경주마들의 사양관리가 더 뛰어나리라는 것은 충분히 예상가능한 일.
물론 위탁관리비가 상이한 까닭은 서울에 반해 부가순위상금이 없는 부경경마공원 마필관리사들의 기초생계를 위해 기초인건비를 높게 책정한 이유가 크다. 그렇지만 부경의 경우 마주와 조교사 간 직접계약을 유도하고, 위탁관리계약 시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등 다양한 특약을 유도하고 있어 경쟁을 유도한다. 결국 조교사들은 마주들로부터 좋은 마필을 제공받기 위해 내실 있는 경주마 관리는 물론 강도 높은 조교를 통해 꾸준한 성적을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금주 일요일(17일)로 예정된 뚝섬배(GIII) 대상경주 역시 서울과 부경의 맞대결인 오픈경주로 치러진다. 부경의 강세가 동 경주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인 가운데, 만약 또다시 부경에서 우승트로피를 가져온다면 부경의 시스템적 우월성이 입증되는 것이 아닐까?
◆ 말 테마파크 개장 2주차, 어린이 1만 2천 명이 즐겼다
- 4월 개장 후 어린이 방문객 크게 늘어나
- 부경지역 대표적 가족공원으로서의 역할 톡톡히 할 듯
“어린이들 때문에 몸살이 날 지경이다?!”
지난주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조정기) 관계자들 입에서 나온 행복한 푸념(?)이었다. 전국 최대이자 최초로 개설된 ‘말 테마파크’의 영향으로 일평균 어린이 입장객이 3천 명이 훌쩍 넘으면서 안전관리, 고객서비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들이 때 아닌 홍역을 치렀다는 것.
지난 4월 1일부로 개장한 ‘말 테마파크’는 개장 전부터 부산경남 지역의 가볼만한 곳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주말이면 어린이 고객들로 가득할 만큼 인기 나들이 장소가 되곤 했었다. 개장 전에도 그랬지만 개장 후에는 그 유입속도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게 부경경마공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마공원 관계자는 “물론 계절적 요인도 있지만 예년에 비해 어린이 방문객들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예전엔 특정 행사 때 관람객이 몰렸지만 지금은 행사가 없는 기간인데도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리는 것을 보면 입소문이 단단히 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린이 관람객들이 얼마나 방문했을까? 개장 첫 주인 4월 첫 째주 경마공원이 집계한 어린이 방문객은 약 4,200명이었다. 그 중 절반이 넘는 약 2,300명의 어린이들이 일요일에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봄이긴 했지만 쌀쌀한 날씨와 학교에 가는 토요일, 이른바 ‘놀토’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하지만 지난주였던 개장 2주차에는 상황이 크게 달라진다. ‘놀토’였던 토요일에만 3,500명이 입장했으며, 전통적으로 어린이 방문객이 많았던 일요일에는 무려 8,000명이 넘게 입장해 주말에만 1만 2천 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되어 부경지역의 인기 방문지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참고로 어른들까지 포함한 주말 방문객은 약 4만 명이었다.
권역별 특성에 따라 경마공원을 100배 즐긴다
어린이들이 많이 찾으면서 자연스레 어린이들과 관련한 놀이시설에 대한 관심도 증폭된다. 경마공원측은 방대한 규모의 ‘말 테마파크’를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방문주체별로 특색 있는 관람코스를 추천한다. 우선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이 몰린 ‘호스토리랜드’는 어린이들에게는 필수 코스인 만큼 ‘더비랜드’를 통할지, ‘에코랜드’를 통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호스토리랜드는 더비랜드와 에코랜드 양쪽을 통해 진입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쪽을 결정하느냐에 따라 동선이 크게 달라지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자.
우선 더비랜드를 통해 호스토리랜드로 들어간다면 경마공원의 인기아이템인 사계절썰매장인 ‘슬레드힐’과 어린이 실내놀이터인 ‘포니앤키즈’를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여기에 호스토리랜드 입구 우측에 위치한 ‘조랑말 승마 체험장’과 ‘뜀놀이 동산’또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 된다.
다음으로 에코랜드를 통해 호스토리랜드로 진입하는 경우를 살펴보자. 에코랜드는 더비랜드에 비해 비교적 한산한 주차공간이 우선 장점으로 지목된다. 경마공원 입구 우측부터 조성된 에코랜드는 전체길이 2km에 달하는 산책로이다. 산책로 중간 중간 조각상들과 체육시설이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제격이다. 에코랜드 중턱에 호스토리랜드와 연결되는 지하통로가 있어 가족들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즐기다가 호스토리랜드로 들어가면 된다.
만약 연인끼리 방문했다면 가족과 연인들의 사랑을 테마로한 ‘호스아일랜드’를 찾아가는 것을 잊지 말자. 앞서 살펴본 동선 중 하나를 선택해 호스토리랜드에 들어선 다음 호스아일랜드로 가는 지하통로를 이용하면 꽃마차, 사랑의 데크 등이 있는 호스아일랜드로 갈 수 있다. 고즈넉한 호수에서 연인들끼리 사랑을 속삭여보자.
<단신자료>
부산경남경마공원, 2011년도 찾아가는 승마교실 개최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조정기)은 지난 4월 7일 송정초등학교(부산시 강서구 소재) 전교생 45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승마교실‘을 시행하였다. 이날 행사는 마필 4두(조랑말 2두, 미니호스 2두)를 마필수송차량으로 운반,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시행한 것으로 09:00∼12:00까지 3시간동안 시행하였으며 기승체험, 미니호스 간식(각설탕, 홍당무 등)먹이기 체험을 실시하였다. 이번 행사는 금년에 두 번째로 시행한 것으로 지난 3월에는 세산초등하교(부산시 강서구 소재) 102명(1∼6학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시행한 바 있다. 찾아가는 승마교실은 어린이들이 말과의 호기심을 해소하고 경각심이 사라져 말들과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동물에 대한 애착심이 커져 정서발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4분기 입장인원 뚜렷한 증가세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조정기)은 ‘11년 1분기(1월∼3월) 입장인원을 집계한 결과 총 219,700명이 입장을 하여 전년 동기 대비 9,086명 늘어난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년도 1/4분기 총 입장인원 : 210,614명) 특히, 3월 달 입장인원(87,944명, 전년 3월 대비 12.9% 증가)이 대폭증가를 하였는데 이는 따뜻해진 날씨와 셔틀버스 추가운행(거제, 장유), 지난 4월 1일 개장한 말 테마파크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부경공원은 말 테마파크가 본격 개장함에 따라 입장인원의 증가세는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비스팀 관계자는 “부경공원이 2005년 개장이후 지속적으로 경마 매출액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 말 테마파크 개장으로 많은 고객이 방문하고 스트레스 해소하는 차원에서 소액으로 경마에 참여를 하여 적자폭을 조금이나마 줄였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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