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허재영 기수!

  • 운영자 | 2011-04-2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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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올해로 11번째 시즌이다. 그 동안의 기수로서 본인을 평가 해 본다면?
A-스스로 자신에 대한 평가를 스스로 내리기란... 사실 부끄럽다. 어찌되었든 기수는 성적으로 평가 되기 마련이므로 답을 내리기란 부끄러울 뿐이다! 하지만 성적은 미미하지만 내게 주어진 일에서만큼은 부끄러움이 전혀 없다. 경주마 새벽훈련 한번 거르지 않고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부으며 집중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나에게 주어진 일은 최선 이상의 최선을 다했다. 현재 많은 출전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묵묵히 내 일을 하다 보면 한 번의 기회는 올 것이라는 바람이 지금의 나를 지탱해주고 있다. 11년의 생활 동안 나의 이력은 부족하지만 서울경마공원의 모든 조교사님들 그리고 관계자들과의 원만한 유대관계는 보이지 않는 나의 자랑이기도 하다.

Q-작년 한해는 단 77번의 출전 그리고 우승 없이, 준우승3회만을 기록했다?
A-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정말 성적에 대해선 변명거리가 없다. 기수가 되고나서 소위 잘나간 적은 한 번도 없지만 그렇다고 작년처럼 부진했던 해도 없었다. 아무리 부진했다손 치더라도 한 번의 우승은 기록했어야 했는데... 아쉬움 이전에 내가 부족했던 지난해다.

현 시점은 나와 호흡하는 경주마들이 리빌딩 (새롭게 재무장)하는 과정이다. 경주에서 입상하는 것은 항상 과정이 뒷받침 되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입상기록이 없다고 급하게 생각지는 않는다.

Q-올해도 아직 입상 기록이 없다?
A-작년 하반기에 심한 부상을 입고 3월부터 복귀를 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17회 정도의 기승을 했다. 지금까지 몸 상태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현 시점은 나와 호흡하는 경주마들이 리빌딩 (새롭게 재무장)하는 과정이다. 착실하게 준비를 하고 있으니, 5월쯤에는 나에게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 경주에서 입상하는 것은 항상 과정이 뒷받침 되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입상기록이 없다고 급하게 생각지는 않는다.

Q-그러고 보니 매년 공백기가 있었다?
A-부상 아니면 일부러 공백기를 가지려는 기수는 거의 없을 것이다. 나 또한 매년 잦은 부상을 당했지만, 유난히 경주 외적인 훈련과정에서의 부상이 많았었다. 그로인해 어김없이 지난 연말도 부상 속에서 쉬는 날이 많았고다. 항상 긴장하고 집중하지만 살아 움직이는 동물을 다루기란 참 어려운 일임에는 분명하다.

Q-현재 기수협회홍보이사직을 겸임하고 있다?
A-기수협회장인 (김)동철 선배의 권유로 홍보이사직을 맞고 있다. 성격 탓인지 일의 방향과는 잘 맞는 것 같아 선뜻 시작했지만, 범위 자체가 광범위 한 것이 사실이다. 피곤할 정도의 일은 아니지만 개인시간을 할애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는 만큼, 우리기수협회가 좋은 이미지의 느낌으로 홍보가 되길 바라고 있다. 감투 하나를 쓴 것에 머무르지 않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임원직을 가지고 있는 여러 동료기수들 역시도 협회와 모든 기수들을 위해 기꺼이 개인시간을 포기 하며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

Q-15조 소속이지만 오히려 타조 기승이 많은 편이다?
A-현재 15조의 경주마들중 나와 호흡을 맞추는 경주마들이 거의 없다. 단지 그런 이유일 뿐이지 다른 특별한 이유는 없다. 임자가 따로 있을 뿐이다. (웃음) 계약기수들의 현실이기도 하지만 그런 점이 불이익처럼 비추어져서도 안 된다. 나 역시도 타조 기승기회를 얻고 있으니까.

기수로서의 욕심이라…. 욕심은 있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기수로서 한 번은 꼭 주목을 받고 싶다는 큰 욕심이 있다. 보여 지는데 있어 부족했을 수 있겠지만, 그런 의욕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기수로 생활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허재영이라는 이름을 더 많은 팬들에게 알리고 싶은 욕심은 가득하다.

Q-솔직하면서도 낙천적인 성격이다. 그런 모습 때문인지 기수로서의 욕심은 적어 보인다?
A-성격이야 진짜 장점이 많다. (웃음) 사람 좋아하고 사귀는 것 역시도 가리지 않는 편이다. 그런 점 때문인지 여러 분야의 인프라를 형성하고 있다. (웃음) 인간관계의 있어서 아직까지는 욕은 먹지 않는 편이다. 기수로서의 욕심이라…. 욕심은 있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기수로서 한 번은 꼭 주목을 받고 싶다는 큰 욕심이 있다. 보여 지는데 있어 부족했을 수 있겠지만, 그런 의욕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기수로 생활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허재영이라는 이름을 더 많은 팬들에게 알리고 싶은 욕심은 가득하다.

마필의 능력이 조금 떨어진다고 일에 대한 의욕까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런 점보다는 지속적인 기승기회가 꾸준히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도 변하지만 경주마들도 변화가 있다. 그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선 꾸준한 기승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변화를 내것으로 하기 위해 더욱 노력중이다

Q-능력발휘 좀 하는 경주마의 기승기회는 좀처럼 없는 편이다?
A-좋은 기량을 지닌 경주마의 기승기회가 꾸준하게 주어지거나 내가 기승하는 경주마들이 항상 좋은 기량만을 보인다면, 나는 아마도 매주 인터뷰를 하지 않겠는가?! 마필의 능력이 조금 떨어진다고 일에 대한 의욕까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런 점보다는 지속적인 기승기회가 꾸준히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도 변하지만 경주마들도 변화가 있다. 그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선 꾸준한 기승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변화를 내것으로 하기 위해 더욱 노력중이다. 그리고 능력이 조금 부족한 경주마에 기승하는 기수가 있어야 능력이 출중한 경주마의 기승하는 기수들도 있지 않겠는가? (웃음)

Q-올 한해 이것만큼은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A-2011 시즌도 벌써 반을 향해 가고 있다. 또한 조금 늦은 복귀로 인해 큰 욕심을 표현할 순 없지만 150회 출전 그리고 5승 정도는 기록하고 싶다. 그리고 내년을 위한 발판을 다지는 해로 만들어야 나가야 할 것 같다. 계약기수로 확 뜨기는 힘들지만… (웃음) 내실을 다지는 한해로 꼭 만들고 싶다.

Q-팬들에게 한마디.
A-한해한해 시간이 지나면서 팬분들의 존재를 알아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이긴 하지만 욕을 하는 팬들보다는, 파이팅을 외쳐주시는 분들이 많기에 적은 출장 기회이나 마 더욱 최선하려는 의지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고 묵묵히 맡은바 일에 최선 다하는 기수의 본연의 모습만을 보이겠습니다. “검빛”팬들과 지면을 통해 처음 인사를 드립니다. 항상 가정에 행복한 일들만이 가득 하시기를 기원하며 경마공원에서도 즐거운 추억만을 만들어가며 즐기는 차원의 경마를 즐겨 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김종철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