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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블로그]경마선진국의 모습과 한국 말산업이 나아갈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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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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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선진국] 경마선진국 홍콩, 일본, 독일의 말산업과 앞으로 한국 말산업이 나아갈 방향
홍콩은 현재 국제경주분류위원회(ICSC)로부터 PART2 국가로 분류되어 있을 만큼 일본과 함께 아시아 최고의 승마 선진국 입니다. 또 독일은 올림픽은 물론 주요승마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그 성공은 100만 두의 승용마와 170만 명의 승마인구가 그 밑받침이 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일본의 승마는 세계최고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렇듯 홍콩과 독일 그리고 일본은 승마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승마선진국들에게서 앞으로 본받아야할 것들은 무엇인지 각 나라별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도박이 아닌 레저스포츠! 홍콩 경마 ◆
경마라고하면 도박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레저스포츠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입니다. 경마와 레저는 반대의 개념으로 '도박' 은 인간을 파멸로 몰고가는 위험한 것이지만 '레저'는 인간에게 활력을 주는 활력소로의 역할을 하는 즐길거리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경마는 일부는 '도박'으로 또 일부는 '레저스포츠'로 환영을 받기도 하고 지탄을 받기도 하는데 홍콩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이는 경마가 홍콩에서는 도박이 아닌 레저스포츠로 인식되어있기 때문이겠죠. 이는 실제로 600만 홍콩인구 가운데 약 100만 명이 경마를 즐기고 있다는 통계가 나와있을 정도입니다.
홍콩의 경마는 높은 환급률과 넓은범위의 사회환원하게 되어있습니다. 홍콩경마운영의 법칙은 베팅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돈을 잃지 않게 하는데 있기 때문에 홍콩에서 경마가 레저스포츠로 커다란 인기를 얻데는 커다란 구실점이 있는것입니다. 홍콩은 환급률이 82.5%로 세계에서 최상위권에 속합니다. 홍콩의 환급률은 세금이 없어서 가능한 것이며 '베팅 금액의 손실이 최소화 되야만 도박이되지 않는다' 는게 홍콩경마 운영의 방침입니다. 이것이 바로 경마를 도박이 아닌 레저스포츠로 즐길 수 있는 홍콩만의 비결입니다.
여기에 넓은범위의 사회공헌 사업역시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더 바라보게 했습니다. 홍콩의 경마는 경마로 번 전체 수익금 중 경비운영비용을 뺀 나머지 수익금은 사회에 환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공헌 활동을 전시관에 전시해 둠으로써 경마장을 처음 찾은 사람들에게 경마가 단순한 베팅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사회환원 역할을 하고 있다는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로써 경마장에 온 홍콩사람들은 돈을 잃은것이 아닌 사회에 환원했다는 생각으로 경마를 레저스포츠로 즐기며 경마가 열리는 날은 홍콩 경마장이 축제의 장이 된다고 합니다. 경마가 열리는 날 홍콩 경마장 장내로 들어서면 곳곳에 생맥주 파티가 한창이고. 경주마를 응원하며 서서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이 거대한 야외파티를 연상시킨다고 합니다. 또 이곳을 찾아 무료미용 등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이들도 있다고 하니 이 점들은 우리가 본 받아야 할 강점입니다.
◆ 어린이와 학생의 승마가 활성화 되어있는 독일 경마 ◆
독일은 세계최고의 승마 강국이라 불리고 있으며 올림픽을 비롯한 주요승마대회에서 독일 선수와 독일산 승용마는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독일의 승마는 오랜 승마문화와 함께였으며 170만명이라는 승마인구가 그 밑받침이 되고 있습니다.
독일 승마협회는 우리에게 알려진듯이 세계에서 가장 큰 승마 조직이며, 독일의 승마산업 전반에 대해 관여하고 있습니다. 한 연구 보고에 의해면 독일 국민의 10% 정도가 말에 흥미를 갖고 있다고 하네요. 이는 엄청난 수이기도 하며 승용마 3~4 두당 1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하니 대단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독일에서는 승마가 학교체육활동과 연계해 운영되고 있다는점인데요, 이는 독일 승마 발전의 원동력이 될 뿐 아니라 어린이와 청소년의 승마가 활성화 돼 있다는것을 알려줍니다. 2008년 부터는 독일 정부에서 직접 학교 승마활동 지원을 아끼지 않고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하니 독일의 승마가 최고 강국으로 불리는 이유는 따로 있는게 아닌가 봅니다.
◆ 고객을 배려한 일본 경마 ◆
일본의 경마는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그 한가지는 JRA(Japan Racing Association)에서 운영하는 중앙 경마이며 또 다른 한가지는 지방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지방 경마(NAR.National Association of Racing)라고 합니다. 중앙 경마장은 10개, 지방 경마장은 18개의 경마장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그 규모가 정말 대단하네요.
일본의 경마는 질적인 면에서는 유럽 선진국들에 비해 중급에 속하고 있지만, 사업규모와 베팅 총 금액면에서보면 세계 1~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일본 전체에는 총 32개의 경마장이있으며, 경주 수는 미국다음으로 많다고 합니다. 거기에 매출액의 경우 약, 50조원에 달하여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마가 이렇게 규모면에서나 매출면에서 세계적인 국가가 된 데에는 장외 마권발매소의 성황으로 비롯되었다고 하는데 그 규모는 전체 매출액의 90%를 육박하고 있다고 하네요. 각 도심마다 위치한 장외 마권발매소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주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경마는 규모만 큰것이 아니라 질적 수준도 상당합니다. 일본의 경마장은 깔끔한 모습입니다. 이는 마권구매표 마킹에 있었는데 마킹에 사용되는 도구가 싸인펜이 아닌 연필과 지우개이기 때문입니다. 마번이 틀렸을 경우엔 지우개로 지워 처리하면 되기때문에 객장 내 어지럽게 버려져 있는 구매표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네요. 또한 일본경마장에는 고객을 위한 점심시간이 있습니다. 고객들에게 점심 여유를 제공하기 위해 3~4 경주 간격을 50분을 두었다고 하네요.
뿐만 아니라 일본은 세계에 일반적으로 두루쓰이는 일본산 말을 만들기 위해 우수한 씨수말과 번식용 암말을 도입하고 경주마 종합연구소를 세워 운영한 등 엄청난 투자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말도 해외진출! 한국 경마 그리고 말산업 ◆
국내 경마산업은 3개 경마장(서울, 부산경남, 제주)에서 경마장별로 연간 92~94일, 750~1100회의 경주가 개최되고 있으며 이에 참여하는 관람객은 2천여만명, 매출액은 7조 2천억원 규모이며 연간 1조 5천억 이상을 제세, 기금 등으로 납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수출용 경주마 생산을 위한 씨암말 교배 규모를 늘리고, 북미의 주요 경주마 생산자 단체인 '브래더스컵사'에 우리말 13두를 등록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말도 해외에 진출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이지요. 경마 선진국들의 말산업에 비해 우리나라 말산업은 아직도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있지만 가야할 길이 많은 만큼 발전할 가능성도 많습니다. 우리나라가 경마선진국이 되는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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