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칼럼
[인터뷰] 박병윤 기수!
운영자
|
2011-06-02 15:30
조회수
1569
추천
0
추천
Q-매월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도 13승을 기록 중이다?
A-페이스로만 본다면 작년에 비해 빠른 편이다. 올 한해 20승의 성적을 내심 계획하고 있었는데, 상반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지금 상황에서 13승을 기록 중이라 계획한 승수는 달성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빼어난 활약은 아니지만 현재 성적에 만족하고 있다.
Q-연차의 비해 분명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그다지 화제가 되지 않는 것 같다?
A-워낙 좋은 활약상을 보이는 동기들과 후배들까지 잘하고 있어 존재감이 떨어지는 것 같다. (웃음) 무엇보다 아직 부족한 나의 기승술이 경마팬들에게 미덥지 못하게 보이는 점이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성적을 꾸준히 내고 있는데도 티가 나질 않는 것 같다. 아직도 내가 감량 기수인 줄 알고 문의를 하는 타조 관계자들도 있을 정도로 티를 내지 못하고 있다. (웃음)
Q-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기대치가 커서는 아닐까?
A-설마 그 정도의 위치로 나를 봐주시는 분들이 있을까?! 물론 꿈과 목표가 있는 기수로서 티가 나질 않는다는 점이 서운할 수 도 있다. 그래도 현재 과분한 관심보다는 배워가는 입장에서는 관심을 덜 받는 것이 오히려 심 적으로 편한 점은 있다. (웃음)
Q-프리기수로의 변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안다?
A-7월부터 프리기수로 전환한다. 정확한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올해 안으로 군 입대를 할 것 같다. 입대하기 전 소속조 이외에 다른 스타일의 경주마들을 많이 경험해 보고 싶은 생각은 늘 가지고 있었다. 아무것도 못해보고 미련을 가지고 입대를 하면 후회가 남을 것 같기에 결심을 했다.
“35조라는 좋은 둥지를 떠나는 프리기수로의 전환은 나에게는 모험이다. 그러나 중학교 시절부터 꿈꿔온 기수라는 직업이었기에,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기수 생활의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오랜시간 고민하고 결정한 일이다.”
Q-군 입대 말고도 다른 이유는 없는가?
A-35조에서 2년간 생활해오며 조교사(하재흥)님 이하 관계자들에게 얻은 것이 너무 많다! 또한 소속조 경주마들 덕분에 꾸준한 성적과 수습해지도 할 수 있었다. 35조에는 (문)세영 선배님이라는 최고의 기수가 있기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35조라는 좋은 둥지를 떠나는 프리기수로의 전환은 나에게는 모험이다. 그러나 중학교 시절부터 꿈꿔온 기수라는 직업이었기에,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기수 생활의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오랜시간 고민하고 결정한 일이다.
Q-소속조 식구들의 반응은?
A-사실 처음에 말을 꺼내기가 그리 쉽진 않았다. 좋은 기회와 더불어 많은 배려를 해준 마방 식구들이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걱정스러운 말씀들을 해주셨고, 특히 조교사님이 걱정이 많이 해주셨다. 그러나 나의 결심을 보여주고 난 뒤에는 우려보다는 마음먹은 일, 열심히 해보라는 조언도 주시고 35조 경주마의 기승기회도 보장해주셨다. (웃음)
Q-본인 대신 후배 이강서 기수가 35조로 소속조를 옮기는 것으로 안다?
A-이강서 기수도 앞으로의 활약상이 기대되는 후배지만, 35조는 한번 준 믿음은 끝까지 보장해 주는 마방이다. 본인만 게으름 없이 열심히 한다면 기회와 더불어 (문)세영 선배님에게 기승 술에 대한 장점을 배울 수 있는 여건을 누릴 수 있다. 마방관계자들 또한 정말 식구처럼 잘 대해줄 것이다. 많은 것을 본인의 것으로 잘 소화하기를 바란다.
Q-프리가 되면 오로지 성적에 의해 수입이 발생한다?
A-생계가 달려있는 수입은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지금 시기가 내 수입에 대해 걱정하고 계획대로 해 나가야 하는 시점은 아닌 것 같다! 하루 세끼 거르지 않고 먹으면 된다. 그것마저 못 먹을까봐 불안하거나 또는 남보다 적다고 억울해 하는 성격은 아니다. 뭘 가지고 시작한 적이 없다. 젊음이 있기 때문에 차근차근 해나가면 넉넉해지는 좋은 날도 있을 것이다.
"아직 프리로의 전환을 모르는 관계자들도 많고 기회를 준다는 마방도 아직은 없다. 말 그대로 “무”에서 시작한다. 아무 밑거름 없이 바닥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앞으로 다가올 작은 기쁨도 내겐 크게 느껴질 것 같다. (웃음) “무”에서 시작하기에 하나하나 주어지는 작은 기회라도 더욱 소중히 여기며 최선을 다하고 싶다.
Q-여러 마방의 기승기회를 얻어야 하는 숙제도 있다?
A- 아직 프리로의 전환을 모르는 관계자들도 많고 기회를 준다는 마방도 아직은 없다. 말 그대로 “무”에서 시작한다. 아무 밑거름 없이 바닥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앞으로 다가올 작은 기쁨도 내겐 크게 느껴질 것 같다. (웃음) 무(無)에서 시작하기에 하나하나 주어지는 작은 기회라도 더욱 소중히 여기며 최선을 다하고 싶다.
Q-직업에 대한 각오가 더욱 단단해진 것 같다?
A-4년 가까이 일을 해오며, 처음 생각했던 것 보다 승부의 대한 스트레스가 심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일에 대한 재미는 더 커지고 있다! 남보다 빠른 중학교 시절부터 기수에 대한 꿈을 키우고 마사고등학교 입학을 선택했던 나다. 지금의 내 존재감 보다는 더 보여줄 자신감과 각오가 있기 때문에 스스로 단단해 질 수 밖에 없다.
Q-프리로 전환해서도 지금처럼 웃는 모습이 많았으면 좋겠다?
A-웃는 모습을 많이 보이려면 성적도 꾸준히 유지해야 되는데... (웃음) 당분간 웃는 모습이 적어지더라도 성적 때문은 아닌 것으로 봐주면 좋겠다! 계획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들이 많은 거라 예상하고 있기에 … 하지만 군입대전 웃으면서 한번 더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웃음)
Q-팬들에게 한마디.
A-노력하겠다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이고 실천하는 기수가 되겠습니다. “검빛” 팬들 또한 더운 날씨에 건강에 적신호 켜는 일이 없도록 유의 하시고 여러분 가정엔 시원하고 좋은 일들만이 연이어 생기기를 바랍니다.
<김종철 취재기자>
댓글
0
로그인 하시면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목록
이전글
[서울6월1주] [경주분석] 차세대 대표 국산마 ‘불꽃승부’
운영자
다음글
[KRA블로그]경마선진국의 모습과 한국 말산업이 나아갈 방향
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