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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동철 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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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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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기수협회장에 취임한지 반년이 지났다?
A- 여러 임원진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반년 가량 협회일을 진행하고 있다. 일을 하면서 약간의 시행착오가 있기도 했지만 모든 과정들이 쌓여 한 단계 더 발전하는 토대로 이어질 수 있는 기간이었던 것 같다. 모든 기수들이 100% 다 만족할 만한 성과와 결과를 해낼 수는 없지만 납득할 만한 결과를 얻어 낼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진행한 일은 지난주 제주도에서 개최했던 한국 경마기수 체육 대회였다. 역대 가장 많은 기수들이 참석하여 하나로 단결되는 모습과 계기를 만들었다. 앞으로 더욱 큰 의미가 될 수 있는 한국경마 기수협회가 되도록 더욱 부지런을 떨어야겠다.
“현재 내 위치에서는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기수 일은 나를 위해 잘해내야 하고, 협회장직은 모든 회원(기수)들이 나를 선택해 준 만큼 힘내서 해내야 한다.”
Q-기수협회장과 기수 일 모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모두 잘해내고 있는 듯하다?
A-현재 내 위치에서는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기수 일은 나를 위해 잘해내야 하고, 협회장직은 모든 회원(기수)들이 나를 선택해 준 만큼 힘내서 해내야 한다. 육체적인 피로감을 호소할 수위는 이미 넘어섰다. (웃음) 다만 가족과 함께 해야 할 개인시간이 많이 줄어들어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 하지만 가족들이 많이 이해해주고, 힘내라고 응원해주고 있어 더욱 마음을 다잡고 있다.
Q-바쁜 와중에도 ‘변함이 없다’라는 것을 새벽훈련 모습을 통해 느끼고 있다.
A- 몸에 밴 습관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기수 일을 하는데 있어서 지각하지 않는 것과 새벽조교에 절대 불참하지 않는 것이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협회장 이전에 기수다. 기수로서 지켜야 할 기본을 지키고 있을 뿐이다.
Q-올 시즌 9승을 기록 중이다. 예년과 비교해서 좋은 편이다?
A-성적만 놓고 이야기한다면 길게 표현할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기승횟수에 비해 나름 괜찮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최근 나에 대한 정체성과 믿음이 예년과 비교해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지금의 흐름을 잘 유지해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해보고 싶은 개인적인 욕심도 있다.
Q-소속조 후배인 최원준 기수는 (김)동철 선배가 많은 기회를 본인에게 양보하고 있다고 표현하더라?
A-(웃음) 선배에 대한 예우섞인 고마운 칭찬이다. (최)원준이는 때가 묻지 않은 친구이다. 기수로서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성실함 그리고 말이라는 동물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성격을 지닌 기수이다. 게다가 모든 선, 후배에게 잘 하는 선한 친구다. 그런 그의 성격을 조교사(지용철)님도 좋게 보시고 많은 기회를 주시는 것이다. 꾸준한 기회만 주어진다면 그 이상을 해낼 소질을 갖춘 후배기에 나 역시도 많은 기회를 주고 싶다.. 항상 응원해 주고 싶은 기수 1순위다.
Q- 개인적으로 소속조인 49조를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뛰어난 대표마가 많지 않음에도 항상 상위권 수득상금을 기록 중이다?
A-49조와 인연이 맺은지도 어느덧 1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다. 다른 기수들도 자신이 속해있는 소속조에 대한 자부심이 크겠지만, 우리 조교사(지용철)님과 관리사분 들의 호흡은 정말 대단하다라는 말 밖에 할 수 없다! 조교사님의 오너로서의 자질은 이미 많은 경마 관계자분들이 알고 있고, 귀가 시간과 상관없이 경주마 사양관리에 매달리는 소속조 관리사들의 능력과 열정 또한 아는 이들은 다 아는 사실이다. ‘대표마가 없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소속조에 속해 있는 모든 경주마들이 마방의 대표마이다. 겉무늬만 보고 절대 포기하는 법이 없는 색깔을 지닌 마방이 우리 49조다.
“스포트라이트가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쳐서는 안된다. 선의의 경쟁에서 자칫 삼각형 형태로만 그려질 수 있다. 이왕이면 마름모꼴로 비슷해져야 활기를 띤 경쟁도 이뤄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
Q-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후배들도 많지만, 최근 중견기수들의 활약상도 경마의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A- 조연이 있어야 주연이 빛이 날 수 있는 것처럼, 승패가 가려지는 경마에서도 부진한 성적을 내는 이가 있어야 반대로 성적을 내는 이가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그러나 그런 스포트라이트가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쳐서는 안된다. 선의의 경쟁에서 자칫 삼각형 형태로만 그려질 수 있다. 이왕이면 마름모꼴로 비슷해져야 활기를 띤 경쟁도 이뤄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조교에 불참하는 기수가 있다면 찾아다니고, 훈련을 빠진다면 기수 원칙을 각인시키며 다독거리는 일들을 계속하고 있다. 그동안 중견 기수들의 잠재되어 있던 승부욕이 표출되면서 좋은 성적까지 이어지고 있어 개인적으로 너무나 기분 좋은 일이다.
Q-임기 첫해, 협회장으로서 본인의 점수를 매긴다면?
A-(웃음) 아직 멀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협회일에서 아직 많이 부족하고 여러 임원들에게 많은 배움을 얻어야 한다. 지금으로서는 협회원들 간의 단합과 경마팬들에게 긍정적으로 경마를 인식시키는 일을 최우선과제로 삼고 있는 임기 초년의 협회장이다.
“이제 겨우 20점이니 앞으로 50점으로 만들 수 있고, 그 다음은 100점을 향해 나갈 부단한 노력도 할 수 있는 의미의 20점이다.”
Q-16년차의 기수로서 본인에게 점수를 매긴다면?
A-음... 냉정하게 한 20점? 16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부상으로 인한 공백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성적의 기복이 심했다. 무엇보다 이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더 열심히 했으면 하는 아쉬움의 후회는 이미 지난 후회일 뿐이다. 하지만 이제 겨우 20점이니 앞으로 50점으로 만들 수 있고, 그 다음은 100점을 향해 나갈 부단한 노력도 할 수 있는 의미의 20점이다.
Q-팬들에게 한마디.
A-검빛 매니아 팬분들께 먼저 밝힙니다. 저 역시도 검빛 사이트와 예상지를 즐겨보고 있습니다. 경마 발전을 위해서 매니아 팬층이 존재해야 하고 이분들이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이 많이 계시는 곳이 검빛인 것 같습니다. 더나은 경마 발전을 위해 여러 검빛 팬들과 같이 호흡하기를 바랍니다.
<김종철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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