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7월4주]부산광역시장배(GIII) 대상경주, ‘각본 없는 드라馬’ 연출

  • 운영자 | 2011-07-20 16:09
  • 조회수1898추천0


◆ 부산광역시장배(GIII) 대상경주, ‘각본 없는 드라馬’ 연출
- 9:2 수적 열세 딛고 ‘연승대로’우승... 무관의제왕 꼬리표 떼
- ‘당대불패’와 ‘터프윈’은 몰락하고 ‘동반의강자’ 제2의 전성기 예고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17일(일) 제5경주(19:45)로 치러진 부산광역시장배(GIII) 대상경주(혼합 1군, 2000m, 총상금 4억원)에서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국내산마인 ‘연승대로’(수, 5세, 한국, 3조 오문식 조교사)가 우승을 차지해 ‘무관의 제왕’이라는 꼬리표를 떼게 되었다. 부경경마공원은 서울의 경주마가 9두였던데 반해 단 2두만을 경주에 내보내고도 부산광역시장배 우승컵을 지켜내며 서울과 부경 간의 오픈경주에서 여전한 강세를 보였다.

경주 초반, 우승후보였던 ‘당대불패’와 ‘터프윈’이 선두다툼을 벌이며 경주를 빠르게 전개해 나갔다. 부경의 최시대 기수가 기승한 ‘연승대로’는 앞선 두 마필의 빠른 전개에 말려들지 않고 차분히 경주를 전개했다. 줄곤 3위권에 머물면서 경주를 전개했지만 앞선 마필들과의 격차는 한 때 10마신 가까이 벌어지기도 해 조급했을 법도 했겠지만 ‘연승대로’는 4코너를 지나 결승선에 접어들기까지 끝까지 차분함을 잃지 않고 자신만의 플레이에 주력했다.

우승후보였던 ‘당배불패’와 ‘터프윈’은 선두다툼에 힘을 소진한 탓인지 마지막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발걸음이 현격하게 느려지자 그 틈을 노리고 있던 ‘연승대로’가 선두로 치고나왔다. 동시에 또 하나의 우승 후보마였던 ‘동반의강자’도 함께 선두경합에 뛰어들었지만 ‘연승대로’는 결국 ‘동반의강자’를 머리차로 따돌리고 데뷔 후 첫 번째 대상경주 우승을 짜릿한 목차승부로 장식했다.

관심을 모았던 ‘당대불패’와 ‘터프윈’은 경주 초반 지나친 선두경합에 힘을 너무 쏟은 탓인지 나란히 6위와 8위로 골인하면서 부경과 서울, 양 경마공원의 대표주자라는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남겼다. 한편 준우승을 차지한 ‘동반의강자’는 비록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지난 경주에 이어 2회 연속 입상에 성공하며 과거의 기량을 조금씩 회복해 가는 모습이다. 경주를 지켜본 한 경마팬은 “단 몇미터만 결승선이 뒤에 있었더라면 ‘동반의강자’가 우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막판 추입력이 좋았다는 말로,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우승의 주인공인 최시대 기수는 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5번째 대상경주 도전이었는데, 드디어 ‘연승대로’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면서 “경주 초반 차분한 경주전개가 주효했다”고 말했다. 우승 조교사인 오문식 조교사는 “그동안 ‘연승대로’로 수많은 대상경주에 도전했었는데, 드디어 우승을 차지해 말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면서 “초반 무리한 선행에 나서지 말 것을 주문했는데, 기수가 작전대로 너무 잘 타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기수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그동안 고생해준 마방 식구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 부산경남경마공원 야간경마 기간, 다양한 볼거리 풍성
- 연령층별로 다양한 경연대회 시행, 한 여름밤 뜨겁게 달군다
- 인기가수 ‘다비치’ ‘태진아’ 공연도 예정




KRA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조정기)은 지난 7월 15일(금)부터 “한여름 밤의 낭만과 행복”이란 슬로건으로 야간경마축제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7월 23일(토)부터 풍성한 상금을 내걸고 고객이 참여하는 다양한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선 7월 23일(토)에는 청소년댄스, 록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청소년 댄스경연대회의 총 상금은 100만원이며 록 경연대회의 총상금은 180만원이다. 록 페스티발은 청소년은 물론 대학생들까지 참가할 수 있어 수준 높은 경연대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RA 관계자는 미래의 대한민국 문화계를 이끌어나갈 청소년들의 많은 참가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리 지르기 경연대회가 개최되어 참가자들이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양한 개인기를 뽐낼 수 있는 ‘KRA 스타킹 대회’가 시행되어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가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겠다. 소리지르기와 스타킹 대회는 별도의 상금은 없지만 소정의 기념품이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오는 8월 7일(일)에는 야간경마가요제가 개최된다. 가요제 입상자는 20만원에서 60만원까지 풍성한 상금과 함께 트로피를 받게 된다. 아울러 7월 24일 인기가수 “다비치”와 8월 14일 “태진아” 초청특별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초청가수 공연은 관람대 측면에 마련된 특설공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좌석은 1천 여개를 선착순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KRA 부산경남경마공원 조정기 본부장은 “경마공원에서 펼쳐지는 야간경마 축제는 지역민들 모두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면서 “다양한 이벤트들은 물론, 기존에 운영 중인 조랑말 승마체험, 슬레드힐 등은 야간경마기간에도 지속적으로 운영되는 만큼 많은 방문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야간경마 시행 첫주였던 지난주, 부산경남 경마공원은 평소 관람객을 크게 상회하는 방문객이 방문해 야간경마축제를 즐겼으며 2주차에 접어드는 이번주에 방문객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야간경마축제는 매 경마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경연대회 참여방법은 부산서비스팀(051-901-7521)이나 , 한국문화스포츠경영(051-809-2323)으로 문의하면 된다.


◆ 경마고객의 배팅 참고자료는?
- 고객들마다 천태만상, 초보고객일수록 행운 기대
- 거짓정보 퍼뜨리는 바람잡이는 조심해야...




경마고객들이 우승마를 선정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경마장에 있는 고객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경마전문예상지를 보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부산경남경마공원 안에서 판매되고 있는 공동판매소 한 관계자에 의하면 입장고객 50%가 경마전문예상지를 구입한다고 말한다. 경마전문지의 가격도 천차만별 1천원에서 4천원까지 있는데 경마고객이 주로 구입하는 경마전문지는 1천 원짜리 전문지가 80%를 차지하고 있다.

결국 경마고객들은 우승마를 적중하기 위한 베팅에 있어 당일 발행되는 경마전문예상지를 최우선 자료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마전문지의 적중확률은 30%내외(축마 단승 기준)로서 경마고객들은 경마전문지예상지 이외에 여러 가지 요인을 복합적으로 활용하여 베팅을 한다.

즉 경마고객들은 베팅을 하는데 두 번째로 관심 있게 보는 것은 해당 경주의 실시간 배당률이다. 승식에 따라 배당률은 30초 단위로 변한다. 즉 배당률이 낮을수록 인기 있는 경주마로서 우승할 확률이 높고 이와 반대로 배당률이 높을수록 비 인기마로서 우승할 확률은 낮다는 것을 말해준다.

경마전문가 A씨는 “특히 마감 5분 전에 배당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해당 말 번호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을 한다. “객장에서 경마고객들 사이에서 흘리는 정보가 순식간에 퍼져 특정 경주마의 배당률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 또한 거짓 경마정보를 퍼뜨리는 바람잡이들이 우승 예상마필의 배당률을 높이기 위하여 엉뚱한 마필의 역정보를 흘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바람잡이들은 조교사나 기수로부터 정보를 듣고 있다고 사기를 쳐서 적중하면 정보대가를 달라고 하고 적중하지 않으면 그냥 도망가는 경우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베팅은 본인 판단 하에 소신껏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라고 말한다.

부산에 거주하는 강 모 씨(37세)는 “경마전문지와 실시간배당률을 보면서 우승할 확률이 높은 경주마를 선정하고 나서 그 경주마를 기준으로 다른 경주마와 조합을 하여 분산베팅을 하여 마권을 구매한다”라고 말했다.

우승마를 선정하는 방법 역시 천태만상이다. 물론 경마고객 대부분 예상지 또는 기타 경마정보를 활용하고 경마당일 마필 컨디션 분석까지 마쳐 베팅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부담 없이 즐기는 가족단위 고객들은 가는 길에 마주친 차 넘버가 좋아서 그 번호를 조합하거나 생일 또는 경주당일 날짜 등을 조합해 베팅에 적용하는 사례를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주말마다 가족들과 함께 경마공원을 찾고 있다는 조씨(김해시 거주)는 “레이스에 대한 분석보다 가족들이 마음에 드는 마필 또는 번호를 조합해 마권을 구매한다”며 “이처럼 온가족의 참여를 통해 화목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제 5경주에서 복승식 231.5배의 고액배당을 적중시킨 김 씨는 전날 109여두의 말이 집으로 들어오는 꿈을 꾸고 10번과 9번을 구매했다고 마했다. 객관적인 데이터 없이 오로지 직관에 의한 베팅이 적중한 케이스로, 우연일치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 경마팬이 적중시킨 행운은 주위의 경마고수들조차 부러움을 사게 만들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의 한 관계자는 “베팅은 무엇보다 부담 없이 소액 범위 내에서 건전하게 즐길 때 경마는 생활의 활력소로 작용하게 된다”며 “그렇게 즐기는 경마팬들이 많을수록 건전한 레저 스포츠로서 경마가 자리 잡게 된다“고 말했다.


<단신자료>

부산경남경마공원 일일명예재결위원제도 운영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조정기)은 오는 11월까지 매주 일요경마일, ‘일일 명예재결위원’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명예재결위원 제도는 경마시행의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재결업무의 참관을 통해 경주에 대한 고객의 이해를 돕고 경마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시행하게 된 것으로, 금년엔 총 23명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일일명예재결위원은 경마시행일 재결위원들과 함께 재결업무를 참관할 수 있으며 심의과정, 관계자 진술과정 등 재결의 핵심업무 전반을 경험하게 된다. 명예재결위원에게 심의진행 중 발언권은 없지만 심의 종료 후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출발지점에서 출발장면 참관 등도 가능하다. 신청방법은 KRA 홈페이지(www.kra.co.kr)를 통한 온라인 신청과 부경경마공원 안내데스크, 민원실 등에 마련된 신청서를 통한 오프라인 신청 모두 가능하다. 참가자격은 제한이 없지만 경마관계법령을 위반한 사람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참고로 선정된 명예재결위원은 재결업무 참관하는 중 마권을 구매할 수 없으며 정장을 착용해야 한다.

7월 마지막주 경마휴장으로 경마공원 미운영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조정기)은 7월 마지막주 혹서기 경주마 보호를 위해 경마를 휴장한다고 밝혔다. 경마휴장에 따라 경마공원의 각종 편익업체는 운영이 중단되며 공원 내 시설운영도 중단되게 된다. 경마공원 관계자는 “혹서기 휴장은 무더위에 지친 마필보호와 내부시설 점검 등의 목적이다”라며 “다소 불편하더라도 휴장기간 경마공원 미개방에 따른 고객분들의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경마개시는 오는 8월 5일(금)부터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성곤 기수, 지난주 5승 챙기며 승승장구



부경경마공원의 미남기수인 조성곤 기수(29세, 21조 민장기 조교사)가 지난 주말 치러진 부경경마에서 무려 5승을 쓸어 담는 기염을 토했다. 조성곤 기수는 주말동안 총 12회 경주에 출전해 6승, 2위 1회를 기록하는 눈부신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승률만 41.7%를 기록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조성곤 기수는 이로써 금년도 45승째를 기록해 다승선두인 우찌다 기수와의 격차를 7승으로 좁혔다. 현재 52승으로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우찌다 기수는 지난주 우승을 기록하지 못한 채 2위만 3회 기록했다. 조성곤 기수는 지난 2005년도에 데뷔해 지금까지 2220전 291승을 기록했으며 대상경주 우승기록만 5회나 보유한 부경경마공원의 특급기수이다. 특히 코리안더비(GI), 대통령배(GI) 등 굵직한 대상경주에서 4회 우승해 큰 경주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료제공: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