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8월2주] 영화 ‘챔프’ 실제 주인공 ‘루나’의 감동스토리

  • 운영자 | 2011-08-11 16:31
  • 조회수2096추천0


◆영화 ‘챔프’ 실제 주인공 ‘루나’의 감동스토리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아 극적인데, 알고 보니 실제 있었던 사실일 때 흥미와 감동은 두배가 된다. 영화의 소재가 실화라는 것을 알게 되면 관련한 사건이나 내용이 더욱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경주마에게 사형선고와 같은 다리 장애를 극복하고 ‘절름발이 경주마 루나’의 극적인 감동 실화가 영화를 통해 소개돼 잔잔한 감동을 전할 전망이다.

오는 9월에 개봉예정인 차태현 주연의 ‘챔프’는 도저히 성공할 가망이 없을 것 같은 상처투성이의 경주마와 시력을 잃어가는 기수가 함께 역경을 극복하고 불가능에 도전하는 스토리다. 특히 이 영화는 장애를 딛고 국내 최고의 명마(名馬)가 된 ‘루나(10세, 암말)’의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져 감동을 더하고 있다.

2004년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데뷔한 루나는 맹렬한 스피드와 영특한 머리, 불굴의 의지로 2009년 11월 은퇴 때까지 33경기에서 13승, 2착 5회에 총상금 7억 5천 7백만원을 기록한 전설적인 국산 경주마다.

하지만, 경주마로서의 루나의 삶은 한마디로 ‘마생역전’이었다. 루나는 2001년 제주도 조그만 민간목장에서 태어났다. 수차례 씨수말 랭킹 1위를 기록한 부마(父馬) ‘컨셉트윈’의 명문혈통을 이어받고 태어난 ‘루나’는 태어날 때부터 앞다리를 절었다. 다리 인대에 자리 잡은 염증 탓이었다.

아픈 루나가 마주를 잘 만나긴 어려웠다. ‘루나’는 경매시장에 나왔지만 다리를 전다는 소문 탓에 경매시장에 나올 때마다 외면 받았고 역대 최저가인 970만원에 어렵게 낙찰됐다. 당시 최고가인 1억2천700만원에 낙찰된 ‘골딩’에 비하면 13분의1 수준.

시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005년 당시 부산경남경마공원 개장을 위해 경주마 데뷔를 준비하던 루나는 언젠가부터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다리를 떨고 조금만 달려도 고통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천장골관 인대염’ 이라는 병이었다. 사람으로 치면 뒷다리 부분의 허리관절이 약해 다리를 저는 것이다. 네 발로 걸어 다니는 경주마에게선 드문 병이다.

김영관 조교사는 ‘루나’를 포기하지 않았다. 김영관 조교사는 선천적인 장애를 가진 루나를 무리하게 경주에 출전시키면 부상의 위험이 커질 것을 염려해 평균 출전 주기를 2~3개월에 한번으로 줄였다. 경주마의 평균적인 출전 주기 한 달보다 빈도가 훨씬 낮다.

루나에게 매일 인삼과 영양제를 먹이면서 훈련 후에는 병원을 찾아 원적외선 찜질로 허리를 치료했다. 주변 사람들의 비관적인 전망에도 흔들리지 않고 수의사의 조언대로 50m 짜리 경주마용 수영장도 5~6바퀴씩 돌렸다. 루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그들을 따라주었다.

그러자 기적이 일어났다. 극진한 보살핌과 특성화된 훈련, 그리고 지독한 승부근성에 힘입어 루나는 경상남도지사배 대상경주 2회(2005년, 2006년), KRA컵 마일(2007), 오너스컵 특별경주(2008) 등 억대 상금이 걸린 큰 경주를 연이어 제패했다.

970만원짜리 장애마 루나는 2009년 은퇴할 때까지 33경기에서 13승, 2착 5회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벌어들인 상금은 7억 5천7백만원. 몸값의 78배를 벌어들인 것이다. 다른 말보다 절반 정도의 경주만 뛰면서 올린 성적이다.

루나의 우승 원동력은 뛰어난 힘과 순발력, 강한 스퍼트다. 루나는 수말들도 감당하기 어려운 60kg 이상의 부담 중량을 지고 출전한 경주에서 우승 세 번과 2착 두 번을 기록했다.

김영관 조교사는 “루나는 외견상 우람한 근육이 있는 것도 아니고 키가 큰 것도 아니지만 머리가 똑똑해 경주로에 나서면 막 달려나가고 싶어 할 정도로 승부욕이 강하다”며 “장애를 안고서도 최고의 명마로 성장한 루나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2009년 11.13(금) 부산경남경마공원 1400m 7경주에서 루나는 총 13마리의 경주마 가운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33번째 마지막 경주를 우승으로 장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단승식 11.5배를 기록한 ‘루나’는 3세 강자들이 즐비한 마지막 경주의 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었다. 다만 부산경남경마공원 개장 이후 최고의 국산마로서 활약을 보였고 8세의 고령인 탓에 은퇴를 앞두고 좋은 경기를 치를지의 여부로만 주목을 받았을 따름이었다.

57kg의 높은 부담중량으로 달렸지만, 루나는 경주 초반 후미 권에서 달리다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접어들면서 폭발적인 뒷심으로 선두를 달리던 ‘북극성’을 0.1초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영관 조교사는 “ 루나의 장애는 나에게 가장 큰 선물이다. 신은 하나를 안 주었으면 다른 하나를 반드시 준다. 나는 루나의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봤고 루나는 나에게 진정한 조교사의 길을 보여주었다.”고 이야기했다. 김영관 조교사는 처음 루나를 맡은 2004년 6필에서 지금은 60필이 됐다. 루나를 길러낸 명성 덕에 지금은 한국 최다연승(15연승)을 기록한 ‘미스터파크’를 길러내는 등 한국경마 최고의 명장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루나는 현재 제주에서 씨암말이 되는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봄 2007년에 도입된 씨수말 '포레스트캠프'와 교배해 임신 중이다. '포레스트캠프' 는 미국에서 씨수말 활동 당시 1회 교배료로 2만5,000달러를 받으며 북미 씨수말 랭킹 80위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때문에 만약 루나가 자마를 생산해서 내년 경매시장에 상장된다면 역대 경매 최고가인 1억2천만 원을 능가하는 최고의 자마가 탄생하는 것도 꿈이 아닐 것이다.


◆ 영화 <챔프> 온라인 이벤트 시행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는 경마를 소재로한 영화 <챔프>의 온라인 이벤트를 시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싸이월드 KRA타운(http://town.cyworld.com/kra)을 일촌으로 맺고 있는 회원을 대상으로 8. 31.(수)까지 <챔프>관련 게시물 스크랩 및 응원댓글 남기면 된다.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온라인 문화상품권(1만원) 지급한다. 오는 9월에 개봉예정인 차태현 주연의 ‘챔프’는 도저히 성공할 가망이 없을 것 같은 상처투성이의 경주마와 시력을 잃어가는 기수가 함께 역경을 극복하고 불가능에 도전하는 스토리다. 특히 이 영화는 장애를 딛고 국내 최고의 명마(名馬)가 된 ‘루나(10세, 암말)’의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져 감동을 더하고 있다.



◆KRA Angels 글로벌 사랑의 릴레이 두 번째 -
미얀마 해외봉사!!

- 2010년 에티오피아에 이은 두 번째 해외 봉사 활동
- KRA 훈련센터 개소, 위생시설 개선, 고아원 및 농촌마을 지원 등




KRA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 임직원 봉사단 KRA Angels 13명이 8월 26일(금)부터 31일(수)까지 동남아시아 미얀마로 해외봉사활동을 떠난다. 미얀마는 인도차이나반도 서북부에 위치한 나라로 1인당 소득이 700불 정도로 유엔이 선정한 47개 최빈국 중에서도 하위에 속하는 국가이다.

우리나라에게는 아웅산 폭탄테러로 더욱 잘 알려져 있는 미얀마는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군사 쿠테타 등 불안한 정치상황으로 경제성장에는 실패하였으나, 최근 군부통치를 마무리하고 신정부가 출범하며 정치체제의 안정을 가져오면서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중이다.

KRA Angels가 미얀마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양군(Rangoon)에서 KRA 훈련센터를 개소하는 것이다. 훈련센터는 위생교육, 농사기법, 직업훈련, 야학 등을 망라해서 사용할 수 있는 다용도 교육시설로 KRA Angels가 교육기자재 및 센터개원에 필요한 많은 것을 후원했다. 봉사단은 식수가 부족해 오염된 물을 마시며 비위생적인 화장실 문화로 질병노출 위험이 큰 현지인들에게 저비용의 정수기를 제작하고 관리하는 기법과 위생적인 화장실 만드는 법을 직접 전수하여 생활여건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밖에도 KRA Angels는 인근 고아원으로 이동하여 물품전달, 고아원 시설개선, 미니운동회 등의 어린이 결연활동을 펼친 후 짜옥수(Chauk) 부족마을로에서 화장실 짓기, 정수기 제작, 물품전달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계획된 봉사활동을 모두 마치고 8월 31일(수) 귀국한다.

이번 해외봉사 참가자들은 KRA Angels 단원 중에서 봉사에 대한 열의와 실적이 뛰어난 우수봉사자들로 구성됐다. 한마디로 마사회 최정예 봉사요원들만이 미얀마로 떠난 것이다. 이들은 떠나기 전에 위험한 에티오피아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교육을 받고 풍토병 예방주사도 맞을 예정이다.

김종필 사회공헌팀장은 “21세기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에 까지 미치고 있다. 마사회는 공기업으로서 인류애를 실천하고 국격을 높이는 일에 힘쓰겠다.”고 봉사취지를 밝혔다.




자료제공: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