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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블로그]말의 감정표현과 행동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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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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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귀는 말의 감정에 따라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쉽게 말해 자신의 상태를 가장 빠르게 전달하는 말의 가장 효과적인 의사표현인데요. 말의 귀는 180도로 회전할 수 있어서 소리나는 방향으로 신속하게 두 귀를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귀를 보고 있으면, 말이 무엇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만일 두 귀가 앞으로 쫑긋 향하고 있다면 무엇인가 흥미있는 것, 또는 어떤 물체의 소리와 움직입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만일 두 귀가 옆으로 누워있다면 화가 난 상태로 위협적인 의미를 전달합니다. 또한 귀가 비스듬히 경사지게 누워 있는 경우는 대부분 졸고 있는 때라고 하네요. 가령 귀가 축 쳐져있는 말을 발견한다면 이것은 주변환경이나 사람에게 무관심하다는 표현이니, 과연 말의 상태를 쉽게 알 수 있겠죠?
1. 기쁠 때
아주 즐거운 순간에는 머리를 낮게 내렸다가 높이 쳐들면서 코로 최대한 원을 그리고 행동이 열정적이고 민첩하게 행동합니다. 윗입술을 말아올려 윗니를 드러내 보이며 꼬리를 들어올리는데요. 망아지는 재미있게 놀 때 꼬리를 들어올리고 뒷다리를 중심으로 빙글 돌거나 멀리 달리기도 합니다.
2. 화날 때
가벼운 자극시에는 귀를 뒤로 약간 젖히고 꼬리를 한쪽 방향으로 파리를 쫓듯이 치는데요. 후구를 긴장시켜 찰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더 자극이 강해지면 꼬리를 과격하게 치며, 차려는 발을 지면에서 살짝 드는데요. 눈을 부릅뜨고 자극하는 물체를 향해 발길질을 합니다.
본격적으로 화가 날때는 꼬리를 빠르게 후려치고 머리는 화나게 만든 상대를 향해 적의를 취하는데요. 귀는 완전히 뒤로 감춰지고 뒷발로 모아치기를 합니다. 공격시엔 앞발로 차기도 한다고 하니 말을 화나게 해서는 안되겠죠?
화난 상태가 지속되어 일정수준을 넘으면 분노상태에 도달하는데, 깊고 낮은 소리를 내고 눈은 광기를 발한하면서 땀을 많이 흘립니다. 지나치면 자해행위도 하고 심한 경우 쇼크와 탈진에 빠져 죽기도 합니다.
3. 고통스러울 때
파리가 붙거나 안장끝이 닿는 경우, 관절염 초기의 경우 다리를 이용해 꼬리를 치기도 하고 입술로 제거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제거되지 않으면 나무 등에 대고 문지르는데요. 다리에 관절염이 있는 경우 입으로 관절을 물어 뜯기도 합니다. 고통을 느낄 때는 귀가 아픈 쪽을 향한채 눈은 빛을 잃고 호흡이 가빠집니다.
산통으로 인한 통증에는 깊게 신음하고 드러누워 격렬하게 뒹굴고 자신을 물어뜯는 등 강렬한 신체언어를 발현합니다. 통증이 장기간 지속되면 많은 땀을 흘리고 똑바로 서있지도 못해 쓰러지기도 합니다.
4. 배고플 때/ 목마를 때
급식 시간이 되면 대부분의 말들은 몇가지 방법으로 갈망을 표현하는데요. 마방에서 뛰거나 소리치거나 문을 찹니다. 빈 사료통을 물어 흔들기도 하고 바닥을 긁기도 하고 머리를 끄덕거리기도 하며, 심지어는 뒹굴기까지 합니다. 물통이 닿지 않아 물을 못먹었거나 다른 이유로 물을 못먹은 말은 머리를 심하게 흔들어대거나 입술을 핥아댄다고 합니다.
5. 피곤할 때
수면부족은 시끄러운 장소에 수용되거나 심리적으로 불안정해 편안히 잠을 잘 수없기 때문에 생기는데요. 이때는 선채로 졸기 쉽습니다. 졸음에 피곤한 말은 머리를 내려뜨리고 눈은 거의 감기며, 귀는 비행기귀 형태가 되고 다리는 바른자세를 유지하지 못합니다. 말이 과로한 상태라면 충혈이나 혈관이 두드러져 보입니다.
말은 습성, 본능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버릇이 있습니다. 움직이지 않는 버릇은 마방을 떠나기 싫어하거나 동료나 다른 곳으로 부터 움직이지 않으려는 버릇인데요. 말은 코끝을 쓰다듬을 때 무는 행동을 합니다. 또 돌출되어 있는 곳을 물고 입으로 공기를 빨아들이는 행동도 합니다. 그리고 마방 문앞에 서서 규칙적으로 몸을 좌우로 흔드는 행동, 마방 바닥을 앞발로 긁어서 파는 버릇도 있는데요. 가장 흔한 행동으로는 몸이 불편하거나 상대방에게 위협을 줄때 일어서는 버릇이 있습니다.
말과 친해지고 교감하기 위해서는 말의 성질이나 습성 등 말의 감정표현에 대해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말은 일정한 행동 양식을 가지고 흐름대로 행동하는 것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말을 타는 기수, 또 마필관리사나 말조교사, 말전문수의사 등 경우 더욱 말의 감정상태를 잘 알아두어야겠죠? 경마 관람객분들도 말의 행동으로 그 날의 컨디션과 감정을 살펴보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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