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블로그]말의 버릇, 못된 말의 입버릇

  • 운영자 | 2011-11-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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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무는 버릇


말을 항상 가까이 하다보면 말에 물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말은 장난으로 사람을 물었지만 물린 쪽은 장난이 아닌 진심으로 아프죠. 말의 이빨 자국이 남겨나 피가 나게 되는데요. 말이 사람을 무는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말을 성가시게 했거나, 배가 고프거나, 말 손질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말은 사람을 물게 됩니다. 망아지 시절에는 사람과 놀기 위해 물지만 나중에는 세게 무는 버릇이 되어 버리죠. 이렇게 무는 버릇을 귀엽다고 받아주다가는 나중에 큰 낭패를 보게 됩니다.

처음에는 놀이 상대로 시작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스파링 파트너로 발전하고, 나중에는 사람에 대한 공경심까지 잃어버리게 됩니다.



말이 갑자기 덤벼들면 사람은 방어적으로 변하게 되는데요. 이런 자세를 보이면 말은 실망감을 가지고 복수를 하기 위해 더욱 세게 무는 버릇으로 발전합니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가게 하지 않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단호하고, 신속하게 절대 이런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신경이 날카로운 말들은 주의를 기울려 관리해야 합니다.

말이 물려고 할 때는 화를 내거나 때리기보다는 부드러운 어조로 친근하게 타일러야 합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게 신뢰인 것처럼 말의 무는 버릇을 고치는 것도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의를 찢는 버릇


말들은 종종 자신이 입고 있는 마의인 말 옷을 찢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의를 찢는 경우는 등이 가려워 긁기 위해서 마의를 찢는 경우가 많습니다. 땀이 나있거나 비를 맞은 상태에서 마의를 입게 되면 등이 가려워 긁으려는 본능을 보이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의를 입히기 전에 말 등을 충분히 건조시키고, 털을 깎아 준 다음 입히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말들은 입혀 놓은 마의를 계속 벗으려고 합니다. 불필요할 때는 마의를 입히지 않고 입을 때는 마의가 벗겨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쉽게 잘 놀라는 말은 마의가 벗겨지면서 말의 머리를 덮어씌우거나 목에 걸리면 심하게 난동을 피우다 다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의를 찢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입마개를 채워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물체를 물어뜯는 버릇


주위에 있는 물체를 물어뜯는 버릇이 있는 말들도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걸 물어뜯거나 잔디의 잡풀을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말은 마방에서 정해진 사료만 먹게 되는데요. 마방에서의 답답함과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말은 무엇인가 씹을 것을 찾는 버릇이 있습니다. 이런 버릇이 생기기 전에 건초를 충분히 챙겨주어 칼슘을 충분히 공급과 말이 살찌는 것을 미리 예방해야 합니다. 말은 하루에 12시간을 먹는 동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언가 계속 먹지 않으면 아무거나 씹거나 물어뜯는 버릇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마방에는 자연스럽게 염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소금블록을 달아주거나 생나뭇가지를 넣어주어 무료함을 달래줍니다. 나무를 넣어줄 때는 아카시아나무, 주목나무, 침엽수 등의 가지에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절대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