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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블로그] 경주마의 식생활, 말의 주식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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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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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마의 식생활, 말의 주식은 뭘까?]
하루 세끼 무엇을 먹지를 고민되시죠?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에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고 하네요. 그래도 먹을 때만큼 행복한 시간이 또 있을까요?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한 사람과 달리 과연 말들은 어떤 음식을 먹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커더란 덩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머 어마하게 많은 양과 다양한 음식을 섭취할 것 같죠. 오늘은 경주마의 식생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야생마들은 초원에서 하루 종일 풀을 뜯어 먹고 생활합니다. 하루의 반 정도를 풀을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말의 주식은 풀입니다. 초원에 있는 풀을 뜯어 먹으며 에너지를 비축했습니다. 말은 소와 같이 풀을 먹는 반추동물에 속합니다. 하지만 풀은 영양가가 낮아 큰 몸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풀을 계속 먹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말들을 관찰하면 말은은 쉬지 않고 입을 움직입니다. 적의 공격이 없는 상태에서는 하루 16시간을 풀을 먹는 생활을 하곤 합니다.
우리들의 눈에는 다 같은 풀로 보이지만 말들이 선호하는 풀들이 있습니다. 그 풀을 골라먹기 위해 천천히 움직이며 먹게 됩니다. 말들은 먹이를 찾을 때 후각, 시각, 입술에 의한 감각으로 자신이 먹을 풀을 찾아내곤 합니다. 자신이 먹을 풀 주위에 배설의 흔적이나 질소 비료를 많이 사용한 곳의 목초는 싫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말들의 주식은 주로 풀이지만 때로는 다양한 꽃잎이나 과일들을 먹기도 합니다. 만약 물 근처에 있을 때는 수초를 먹고, 풀이 없는 곳에서는 땅을 파서 뿌리를 찾아내 먹습니다. 말들이 자유롭게 생활을 할 때는 자신이 좋아하는 식물들을 찾아 균형 있는 식사를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말 이외에도 풀을 먹는 큰 체구를 가진 소와 비교했을 때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말의 위는 소와 비교했을 때 하나 밖에 없고 크기도 작습니다. 이렇게 다른 구조 때문에 말들은 조금씩 뜯어 씹어 먹고, 천천히 소화를 시키게 됩니다.
말은 위가 작아 비어 있게 되면 불쾌감을 느껴 쉼 없이 풀을 먹는 것입니다. 말이 이렇게 먹다보면 체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요? 하지만 말들은 절대로 토를 하는 법이 없답니다. 말은 먹이를 삼켜 위로 들여보낼 수 있지만 다시 나오지는 못하게 하는 특별한 내장 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번 들어간 음식들은 절대 다시 나오지 않기 때문에 만약 독성이 있는 풀을 먹었을 때 스스로 치료할 수 없어 큰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에게 먹이를 줄 때는 말에게 해롭지 않은지 잘 살펴보고 주어야 합니다. 말들은 사육을 하기 전에는 스스로 초원을 돌아다니며 풀을 뜯어 먹으면 생활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마구간에서 길러지게 된 말들에게 식생활의 변화도 왔습니다. 마방에서 생활하는 말들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하루 세끼를 먹게 됩니다.
말들에게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질이 높은 사료를 줍니다. 하지만 자연의 상태보다 인공의 상태에서 길러진 말들에게 나쁜 버릇이 생깁니다. 인위적인 환경으로 인해 생기는 악벽으로는 먹이통이나 나무를 씹거나 공기를 빠는 버릇, 배설물이나 깔짚을 먹는 등의 행동을 보입니다. 이것은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마방에 서서 있어야 하는 무료함을 달래기 위한 말들의 나쁜 버릇 입니다.
자연의 상태에서 서서 16시간 동안 풀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도록 되어 있는 말들이 갇혀 지낸다는 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낮은 영양의 먹이를 잘 먹고 영양이 낮은 많은 양의 섬유질 먹이를 소화시키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말들에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양의 먹이를 먹어 치우는 것을 말들에게 적응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처럼 말들은 조금씩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환경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 상태에서 오랫동안 살아왔던 말들을 배려한다면 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즐겁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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