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상혁 기수!!

  • 운영자 | 2012-03-0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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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시즌 출발이 매끄럽지는 못했다?
A-작년 연말 기승정지도 있었고, 오른쪽 쇄골 핀 제거 수술로 인해 한 달 이상 공백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더 오랜 기간의 진단을 받기는 했지만, 다행히 빠른 회복 속도를 보였기에 그나마 빨리 복귀를 할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시즌 출발이 늦었고, 산뜻한 출발도 하지 못했지만 조급해 하거나 손해 본다는 생각은 없었다. 오랜 경험은 아니지만 서두를수록 오히려 나 스스로에게 쫓기는 일들이 많을 뿐이더라. 매끄러운 출발은 아니지만 몸 상태가 좋아진 현재는 만족스럽다.


Q-지난 주는 5승을 기록하며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던 한 주였다?
A-좋은 기량을 지닌 경주마들의 기승기회가 주어지며 성적으로까지 이어졌고, 운까지 많이 따라주며 좋은 성적을 낸 한주였다. 성적도 물론 중요하지만 좋은 경주마들과의 호흡으로 인해 자신감이 더욱 붙은 듯해서 그 기분을 최대한 유지하려 노력이다.

Q-작년 우승24회, 준우승15회로 기대치만큼의 성적을 기록치는 못했다?
A-작년 역시도 초반 출발은 기승정지로 출발했고 부상으로 인해 4~5개월 가량의 공백기까지 겹치며 실제로 경주에 나간 일수는 많이 부족했다. 그러나 나 개인의 탓이기에 딱히 변명할 것은 없다.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한 점은 잘 알고 있다. 지난 일을 되새기며 후회하기보다는 현재와 앞으로를 위해 노력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기대치를 가져준 이들에게 보답하는 것이라 여긴다.

Q-100승을 향해 가고 있지만, 아직도 100승을 못 채웠어? 하는 이들도 있다.
A-아마도 데뷔 초, 경마매체를 통해 승마선수로 활약했던 나의 이력 덕분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었다. 또한 운 좋게 기본기를 갖춘 경주마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성적을 낸 탓에, 조금은 내 기량에 비해 과한 관심을 모은 점도 한 몫 했을 것이다. 응원과 관심을 주시는 분들에게 나의 부족함으로 인해 아직 100승을 채우지 못한 현실을 보여드리는 것 같다. (웃음) 그러나 신인 때나 100승을 채우지 못한 지금 역시도 내 자신감만큼은 그 이상을 실현한 기수로 모든 부분에 임하고 있다.

Q-최근 11조 경주마들과도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A-솔직히 어떤 인연으로 인해 11조 경주마에 기승하게 되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질 않는다. 그러나 내 성적에 꼭 11조 경주마들이 이름을 올려주고 있어 기회를 주시는 관계자분들에게 너무도 감사하다! 경주마와의 호흡보다 11조 마방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루어지고 있고, 더불어 성적까지 잘 나오고 있어, 꾸준히 기회를 얻기를 바라고 항상 감사한 마음이 드는 조다.

Q-신인시절부터 유독 기회를 주던 18조와 기승계약을 했다?
A-그동안 타조로 기회만 얻었던 조에서 벗어나 소속감을 가지고 일을 하니... 남다른 책임감이랄까? 그런 생각이 크다!

서울경마공원에서 가장 인정받는 마방 중에 하나이기도 하고 경주마를 만들어 내시는데 일가견이 있는 조교사(박대흥)님이라 18조의 일원으로서 지금까지 보여준 이상으로 책임감이 커졌다. 또한 항상 닮고 싶던 (오)경환 선배가 있고 신인시절부터 나에게 아낌없는 노하우를 전수해 주고 있는 (정)기용선배, 더불어 자기 일을 항상 즐겁게 해내고 있는 (박)상우 기수까지 한 울타리에서 생활하다보니 보고 배우고 하는 일들이 많다. 더불어 하고자 하는 자부심강한 소속조 관계자들까지, 내가 그 일원으로 활약한다는 것 자체가 파워 그 이상을 느끼게끔 해준다.

Q-데뷔 5년차인 만큼 본인의 발전을 가장 잘 알 듯 하다?
A-(웃음) 많이 부족하지 않은가?! 어떤 이들은 중위권까지 봐주시는 분들도 있긴 한데, 아직은 많은 부분에서 나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곤 한다.

다만 신인 때와 비교해 나아진 점은 똑같은 실수는 한번이다! 프로이기 때문에 두 번의 실수는 기회를 주시는 분들과 응원을 주시는 팬들을 기만하는 점이라는 생각이 항상 각인되어있다.

그 점이 5년차로 접어들며 보여지는 기량은 발전이 더디어도 생각과 다짐의 변화는 분명하게 있었다고 보는 점이다.

Q-프리를 선택한 이유중에 많은 경주마와의 호흡이 해보고 싶어서라고 했었는데, 이젠 프리기수제도가 사실상 없어졌다?
A-음... 이전처럼 20두 가까운 기승은 하지 못하지만, 한주 14두 역시도 적은 두수는 아니라는 점을 프리생활을 하며 알게 되었다. 체력적인 부담이 줄어들며 그만큼 비축한 힘을 적어진 두수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이 된 듯 하다. 크게 보면 그동안 기회가 조금은 적었던 선, 후배들에게도 혜택이 주어진다는 점이 경쟁을 더욱 유발하게 하는 것 같다! 팬들께서야 피부로 못 느끼지만 이곳에서의 경쟁은 생활하는 이들이 너무나 크게 느끼고 있기에 누구 할 것 없이 현재 제도에 대해 찬성 하는 것 같다.

Q-올 시즌 임하는 각오나 해내야 하는 일들이 있다면?
A-개인적으로는 18조 소속기수로서 제 몫을 해내는 것이고 또한 일원으로 녹아드는 일이다. 더불어 100승 또한 빨리 기록하고 대상경주 타이틀 획득도 노려보고 싶다. 또한 상위권 기수들에게만 허용되는 국제기수 초청경주에 참석하고 싶은 바람도 지닌 올 시즌이다.

Q-팬들에게 한마디.
A-근래 들어 가장 많이 듣는 말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이라는 단어입니다. 그런 말씀 또한 여전히 잊혀지지 않고 저에 대한 관심에 의한 표현 인 듯합니다. 관심에 버금가는 좋은 활약, 이를 악물고 펼쳐보일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노력하겠습니다. “검빛”팬들께서 주시는 응원 정말 많은 힘이 됩니다 변함없는 응원 부탁드리며 따듯한 봄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가정에 항상 좋은 일들이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취재기자 : 김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