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시천 기수 !

  • 운영자 | 2012-03-1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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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올해로 다섯 번째 시즌을 맞는다?
A-벌써 다섯 번째 시즌을 맞고 있지만, 특별히 좋았던 해가 없었던 것 같다. (웃음) 두 해 연속 큰 부상을 입고 3개월씩 쉬다보니 기수로서 감각이 무뎌진 것이 사실이다. 그로인해 부진까지 겹치게 되며

내가 생각하던 만큼의 기량을 전혀 발휘해 보지 못하고 4년간의 시간을 흘려보낸 것 같아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가 유독 길었다. 올해만큼은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시작했던 해이고, 기수로서 나의 수준도 깨달아 보고 싶은 시즌이다.

Q-새로운 각오인지 소속조도 6조로 옮겼다?
A-짧다면 짧은 기간을 기수로서 생활해 오고 있지만, 이번 한해가 터닝포인트로 여겨지는 시점이기에 어떤 변화가 분명하게 필요했고, 첫 번째로 소속조의 변화를 주었다. 이전부터 내게 많은 기회를 준 마방이기도 했으며 조교사(홍대유)님과의 많은 대화와 의견조율 속에서 그 분에게 배워야 한다는 마음이 자리 잡고 있던 터라, 6조로 소속조를 옮기게 되었다. 데뷔초 53조 그리고 3여 년간의 40조에서 생활한 것을 토대로 6조에서의 배움으로 완성하고 싶다.

Q-작년에는 한자리 승수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A-기회를 기다리며 바라보거나 기수를 하진 않았지만, 작은 기회마저도 조금은 부족하게 여겨졌던 해였다. 2월부터 시작해서 200여 차례 기승하며 마무리 지은 한해였고 솔직히 심신도 많이 지쳐있던 작년 한해 였다. 그래서인지 올 시즌 시작은 나름 각오 이상의 다짐으로 시작한 해인만큼 내년엔 더욱 상향 된 목표를 설정하는 해로 만들어 보고 싶다.

Q-3월 현재 4승으로 예년에 비해 출발은 괜찮은 편이다?
A-똑같은 이야기지만 소속조의 변화와 6조의 모든 경주마들을 기승할 수 있도록 여건이 마련되고 있어 성적도 나는 것 같아 요즘이야 말로 능력을 지닌 경주마이든 부족한 기량을 지닌 경주마이든 무언가에 기댈 수 있는 여건이 마련 된 듯해 상승 되고 있는 것 같다. 6조 경주마는 마음 놓고 네가 기승할 수 있다는 기수출신다운 홍대유 조교사님의 배려 덕에 일 자체가 너무나 흥이 나고 즐겁다. (웃음)

Q-또한 예년에 비해 타조 기승기회도 많아진 편이다?
A-요즘 나에게 주어지는 모든 일들이 너무나 고무적으로 변하고 있다. 16조나 49조 등에서 계속해서 기회를 주시고 있기에 감사하기도 하지만 그에 어울릴만한 성적을 기록하기 위해 노력 또한 게을리 하지 않는다. 더욱 많은 마방의 기승제의를 받을 수 있도록 지치지 않는 열정을 보일 것이다.

Q-통산 38승이라 수습해지도 멀지 않았다?
A-동기들에 비해 많이 늦은 편이다! 두각을 보인 동기들이 많긴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 많이 늦어진 것 같다. 그렇지만 감량이점을 별로 보지 못한 기수였기에 수습 해지로 인한 불안한 느낌은 전혀 없다. 정식기수라는 타이틀과 내 이름 옆에 붙어 있는 -1kg을 빨리 떼어버리고 싶다.

Q-이제 군 입대를 해야 하는 동기들이 많은데, 본인은 군 복무를 마쳤다?
A-물론 동기들은 군복무기간의 아쉬움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난 그만큼 늦은 나이에 기수를 시작했기에 내게 있어 상대적인 이점이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오히려 동기들이 부재가 생기는 동안 내가 기수로서 자리매김을 하지 못한다면 그 모습이 더욱 변명거리가 없는 모습 아니겠는가?! 누가 없어서 또는 누가 있어서 하는 점들은 없다. 내게 주어진 여건에 맞게 최선에 또 최선 하는 것이다.

Q-선행마보다는 추입마 성적이 월등하게 좋은 편이다?
A-음... 솔직히 많은 관심을 모으는 인기마의 기승이 그동안 별로 없었다.

항상 그 군에서 조금은 관심권에 멀어져 있고, 뒤에서 레이스를 운영해야 하는 경주마들을 많이 만나왔던 터라, 심리적으로 편한 점이 있다. 덕분에 상대의 움직임을 보며 추입 타이밍을 포착 하는 것이 익숙해지면서 좋은 방향으로 결과를 얻어 내는 것 같다. 이런 능력을 내 색깔로 만들고 싶기도 하다.

Q-최근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경주마는?
A-소속조의 신예경주마인 “온누리플라자”와 “다담”이라는 경주마들이다. 온누리플라자 는 데뷔전부터 완성도 높은 경주력을 과시하며 우승을 기록했고, 다담의 경우는 순위권에 진입은 하지 못했지만 어느 정도 경주경험이 쌓인다면 제 몫을 해줄 경주마로 평가된다. 2두 모두 신예이기에 건강하게 성장하며 성적까지 기대만큼 기록해 주길 바라는 애정을 지닌 경주마들이다.

Q-학교(단국대)생활도 열심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A-학교생활의 시작은 평범하게 기대없이 시작했다. 하지만 어느덧 4년이 되어가면서 다른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고 생각의 교류를 통해 ‘사람’이라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너무나 좋다. 일과 학업을 병행하기가 수월하지는 않지만 무슨일이 있어도 대학원까지 이수하고 싶다.

Q-올 시즌 계획한 일들은?
A-코앞에 닥친 수습해지가 우선 가장 큰 목표이다. 그리고 큰 바람이기는 하지만 올시즌 30승을 채우고 싶다. 더불어 6조 경주마들과 가장 30승에 가까운 성적을 기록하고 싶고 올해만큼은 부상없이 풀로 시즌을 소화해내고 싶다.

Q-팬들에게 한마디.
A-팬들에게 거짓없는 모습과 열심히 하는 모습만을 보이는 기수가 되도록 다짐하고 노력하겠습니다. “검빛”팬들께서도 저희 26기 기수들 많이 응원해주시고 더불어 기회가 조금은 적은 기수들에게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반가운 관심이 저희에게는 자신감으로 변합니다! 또한 경마공원에 오셔서 좋은 추억들 많이 만들고 가세요.







<취재기자 : 김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