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칼럼
[부산3월4주차]일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경마는 'NO'
운영자
|
2012-03-21 15:09
조회수
1788
추천
0
추천
◆ 일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경마는 'NO'
- 승식에 따라 2위, 3위도 중요해 관심 집중... 상금은 5위까지 차등 지급
“일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얼마 전 한 코미디프로그램에서 유행했던 말이다. 웃는 것도 잠시, 그 안에 담긴 풍자와 해학은 웃음을 단박에 씁쓸하게 한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네 일상에선 모든 게 일등만 기억되고 있질 않은가? 올림픽에서 같은 땀을 흘렸지만 메달색이 골드가 아닌 이들은 마치 죄인인양 고개를 숙인 채 입국장으로 들어서야 하고, 사법고시의 경우 수석합격자 외에는 그 누구도 알 길이 없는 게 현실이니 단순한 ‘유행어’로 치부하기엔 좀 버겁다. 하지만 경마에서는 비정하게 1등만을 논하지 않는다. 2등이 어떤 말이며 3등이 어떤 말인가에 따라 고객들의 환급금이 달라지니 어찌 1등만을 따지랴?
▲ 1등한 경주마가 가장 많은 상금... 하지만 2등은 물론 5등까지도 상금 지급
세상은 1등만을 기억할지 몰라도 경마에서만은 예외다. 어김없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1등은 짭짤한 수득상금이 따른다. 하지만 같은 거리를 죽어라 달린 나머지 말들에게 국물도 없다면 너무 냉혹하지 않겠는가? 그래서일까 경마경기에서는 1등에게 주는 상금이 전체상금의 50%를 조금 넘는 정도만 지급하고 나머지는 2위부터 5위까지 조금식 나눠갖는다. 경마공원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부산경남경마공원은 1위가 57%, 2위 21%, 3위 12%, 4위 6%, 5위는 4%의 상금을 지급하도록 경마시행규정에서 정하고 있다.
때문에 우승 한 번 하지 못한 경주마일지라도 매월 경주에 나서 5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한다면 최소한 위탁관리비(마주가 조교사에게 지불하는 경주마의 사양관리에 드는 제비용) 정도는 벌어들인다, 다시 말해 ‘밥 값은 하는’경주마들이 많이 있다. 부경경마공원의 국내산 1군 A급 경주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최소 5위에 입상할 경우 경주마가 받게 되는 상금은 460만 원이다.(1위마는 6,550만원) 부경공원에서 시행하는 대상경주 중에서도 상금이 가장 큰 KRA컵 마일(GIII)과 코리안오크스(GII)를 살펴보면, 5위에만 입상해도 무려 2,000만원을 받게 되니 1등을 못했다고 경주마를 타박할 수 없겠다.
복승식에선 1등 못잖게 중요한 2등, 일부 승식은 3등까지도 매우 중요!
스포츠의 특성상 경마뉴스를 살펴봐도 어느 경주에서 어떤 경주마가 우승을 했다는 등의 기사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적어도 게임을 즐기는 경마팬들은 우승마 외에도 2위, 3위 마필까지도 관심을 갖는 게 보통이다.
2011년 기준 부경공원 경주에서 경마팬들이 가장 많은 베팅을 한 승식은 ‘복승식’이었다. 경마공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도 전체 베팅건수 중 복승식이 차지한 비중은 무려 50.3%로,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복승식은 경주에서 1등과 2등을 순서에 상관없이 적중시키는 승식으로 내가 찍은 두 마리의 말이 1, 2등에 포진해 있으면 이기는 승식이다. 때문에 우승마만을 따지는 단승식과 달리 2위 마필이 누군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결정적 이유이다.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승식은 20.9의 점유비를 보인 삼복승식이다. 삼복승식은 3마리를 찍어서 1-2-3등 안에 전부 있어야 하는 어려운 승식이다. 삼복승식은 1등과 2등이 중요함은 물론, 3등까지 맞춰야 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우승마 이외에도 결승선을 통과하는 후속 마필을 유심히 관찰하게 만든다. 다음은 19.6%의 쌍승식인데, 쌍승식은 1등과 2등까지 정확히 순서대로 맞춰야 한다. 반면, 1등만을 기억하도록 만드는 ‘단승식’은 0.8%에 불한 것으로 나타나 ‘1등만 기억하는 세상’이라는 말은 적어도 경마팬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고 하겠다.
모든 분야에서 사람들의 관심은 1등에게 집중된다. 그런 반면 2등과 3등, 혹은 5등까지도 관심을 기울일줄 아는 경마야 말로 참 인간적인 스포츠가 아닌가. 미국, 유럽 등 경마 선진국에서 경마를 ‘스포츠의 왕(King of Sports)'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아닐까?
<단신자료>
부산경남경마공원, 청도소싸움경기장 단체견학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이종대) 직원 20여명이 지난 17일(토) 청도 소싸움경기장을 단체로 견학했다. 오후 2시부터 시설견학을 시작으로 오후 4시 직접 소싸움을 참관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마쳤다. 부경경마공원 관계자는 “이번 견학은 고객의 입장에서 경쟁업종을 직접 경험하여 필요한 부분은 벤치마킹하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청도공영공사에서는 개장 전 부경경마공원을 수차례 방문, 발매시스템 등을 견학한 바 있다.
부경경마공원, ‘Earth Hour’캠페인 동참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이종대)은 제42회 지구의 날을 맞이하여 오는 3월 31일(토) 오후 8시 30부터 9시 30까지 소등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소등행사는 WWF(세계자연보호기금)의 주도로 2007년부터 지구의 날(4.22)에 맞춰 매년 3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세계적인 소등행사를 실시하는 데 적극 동참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KRA 부산경남경마공원은 당일 소등시간 대 공원 전역을 일괄적으로 소등한다. 부경경마공원 관계자는 “전 직원들의 야근을 자제하고, 야간경비근무자들에게는 소등에 대비해 렌턴을 지급하는 등 불끄기 행사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큐슈 마주협회 부경공원 방문
일본의 큐슈 마주협회에서 지난 16일(금) 부산경남경마공원을 단체로 방문했다. 마주협회 부회장인 ‘오다기리 유이치’ 등 18명은 이날 경마공원에 11시 경에 도착, 이종대 부경경마공원 본부장 및 강용익 마주협회 회장과 한식으로 오찬을 갖은 후 경주를 관전했다. 특히 이날은 부경경마공원이 큐슈 마주협회 단체방문을 기념하여 8경주를 ‘큐슈 마주협회 교류 기념경주’로 지정, 특별시상식을 갖기도 했다. 큐슈 마주협회는 부경경마공원과 일본 고쿠라 경마장간 자매결연(‘08년도) 이후 마주협회 간 친선교류 및 경주관전을 위해 매년 부경경마공원을 방문해오고 있으며 마주협회 방문을 기념하는 기념경주 시행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자료제공:한국마사회>
댓글
0
로그인 하시면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목록
이전글
[인터뷰] 이아나 기수!
운영자
다음글
강제 로그아웃
최고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