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이젠 쉬고 싶다.

  • 양정민 | 2002-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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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9경주 신세대는 11살의 고령의 나이를 감안할때 살인적인 부담중량이라 할수 있는 61.5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2000m경주거리에 도전하였다.

상식적으로는 기대를 갖기 어려운 경주조건이었지만 그래도 일반경주에서는 '선행불패 신세대'이기에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선전해주기를 기대하는 마음에 신세대의 단승식 인기도는 당당히 1위를 차지하였다.

초반 통일천하가 경합을 피하는 눈치여서 신세대는 큰 무리없이 선행제압에 성공했고, 이후 선행페이스 조절에도 무리가 없었다.
4코너까지 페이스조절에 문제가 없었음에도 결승직선에서 스퍼트를 할 수 있는 힘이 남아있지 못한 모습이었다.
고홍석기수 역시 될 수 있으면 채찍을 사용하지 않으려는 모습이었지만 발걸음이 급히 무디어지는 것이 느껴지자 채찍을 사용하였고, 채찍을 가하자 전에 볼 수 없는 내측으로 기대는 모습까지 노출하며 참패의 수모를 당하고 말았다.

편한 선행을 나선 경주에서는 언제나 당당하게 결승선까지 레이스를 주도했던 신세대가 나이와 고부담중량을 이기지 못하고 결승직선에서 힘이 부쳐 내측으로 기대는 모습을 볼때 이젠 신세대를 쉬게 해주어야 할때라고 생각하고, 신세대도 이젠 쉬고 싶으리라 생각한다.

신세대가 많은 경마팬에게 사랑받는 것은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선전해주고 있는 이유도 있겠지만, 그보다도 "복마전"이라 불릴 정도의 경마판에서 신세대만큼은 매경주 항시 최선을 다해 뛰어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1995년 5월 21일 첫 데뷔전 후 7년이 넘는 시간동안 잔 질병조차 거의 없이 71전을 항시 최선을 다해 준 신세대.

자기가 뛸 수 있을 만큼 모든 능력발휘를 해준 신세대를 이제는 명예로운 은퇴식과 함께 쉬게해주어야 할때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