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5월3주차] ‘학구파 기수’ 심승태, 조교사로 새로운 도전의 고삐를 쥐다

  • 운영자 | 2012-05-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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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구파 기수’ 심승태, 조교사로 새로운 도전의 고삐를 쥐다
- 지난 4일(금) 37조 마방의 새로운 수장으로서 업무활동 개시
- “첫 기승 때만큼 떨리지만 충실히 준비한 만큼 좋은 모습 보여줄 것” 포부 밝혀



KRA서울경마공원(본부장 엄영호)에 신규 조교사가 개업한다. 주인공은 바로 심승태 조교사(34). 지난 4일(금) 37조 마방의 수장이 된 심씨는 12일(토) ‘포트 스타’와 ‘수달장군’을 경주로에 출전시키면서 ‘기수 심승태’가 아닌 ‘조교사 심승태’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이로써 심씨는 남다른 성실성과 승부근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10년 남짓한 기수생활의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10년 넘게 경주마들과 생활해왔지만 조교사라는 자리는 역시 녹록하지 않다. 제 아무리 각오를 다진 신규 조교사라도 초창기 마방살림은 많은 부담과 시행착오를 가져오는 법. 지난 2일 별세한 천창기 조교사의 뒤를 이어 37조 마방의 마필 12두를 관리하게 된 심씨는 “기수 시절 첫 기승을 할 때만큼 긴장이 된다.”면서 “7월정도 개업을 예상해 왔는데 급작스럽게 개업하게 되어 다소 경황이 없지만 그간 경주마 경매 현장, 목장 등을 돌면서 착실히 준비해온 만큼 조교사로서 역량을 펼쳐 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심승태 조교사는 2001년 7월 6일에 데뷔해 첫 기승을 했던 8월 19일, 인기 9위 마필인 `위대한 탄생`으로 첫 승을 올리면서 경마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2008년에는 평범한 마필로 기대 받지 못했던 `에버니스톰`으로 코리안더비(GⅠ) 우승을 거머쥐면서 생애 첫 대상경주 타이틀을 따냈고 여세를 몰아 같은 해 YTN배(비카러브)까지 휩쓸면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부상으로 공백기가 있었지만 11년 동안 3108전 185승 2위 217회를 기록하면서 한국경마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였다.

중앙대 수학과를 다니는 평범한 학생이었던 심씨가 경주마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우연히 신문에 난 기수후보생 광고를 본 아버지의 권유 때문. 이후 체육교육과로 전과해 학업을 이어나가면서도 특유의 부지런함과 열정으로 경마교육원을 수석 졸업하면서 그야말로 주마야독(晝馬夜讀)의 본보기가 되었다. 기수로서는 이례적으로 ‘교사 자격증’을 가진 심승태 조교사는 마사고등학교 교생실습 당시, 현 서승운 기수에게 기수로서 마음가짐과 기본기를 가르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기수 시절 심승태 조교사에게는 ‘학구파’, ‘선생님 기수’와 같은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기수로서의 능력을 갈고 닦는 것을 넘어서서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공부하고 도전해온 노력은 자원봉사활동으로까지 이어졌다. 기수 시절 빠듯한 훈련과 경주일정 속에서도 장애인들의 재활을 돕는 재활승마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면서 재활승마지도자 자격증을 획득한 것.

심 조교사는 재활승마 봉사활동을 하면서 “말과 봉사자, 기승자 간의 팀워크와 교감을 통해 장애아동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치유되는 과정을 보는 것이 가장 뿌듯했다”면서 조교사로 데뷔한 이후에도 시간이 허락되는 한 재활승마지도자로서의 행보를 이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멈추지 않는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잠재력을 발현시켜온 심승태 기수는 이제 조교사로서 새로운 질주를 시작한다.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하는 일 자체를 즐기려고 노력하는 편”이라는 그의 타고난 긍정적인 마인드와 성실함, 학구열, 여기에 재활승마지도자로서 팀워크를 조율해왔던 경험은 심씨가 마방 총감독으로서 조교사 역할에 빨리 적응하고, 명조교사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 기대된다.

심씨는 “그 동안 공부하고 준비한 부분들을 현장에 잘 접목시킬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나갈 것” 이라면서 “경마팬들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애마여왕’ 엘리자베스 2세 즉위 60주년 세계 말 쇼 개최
- 즉위 60주년 기념식 다이아몬드 쥬빌리 행사 개최 그 중 하이라이트는 말쇼!
- 6월 엡섬더비 (EPSOM Derby) 엘리자베스2세 소유 경주마 출전




세계 각국의 말들이 영국 런던 윈저궁(Winsor Castle)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60주년 기념행사 ‘다이아몬드 쥬빌리(Diamond Jubilee)’에 대거 참석했다. 다이아몬드 쥬빌리는 즉위 60년째 되는 해에 이를 기념하는 기간으로 그 장대한 시작을 윈저 호스 쇼(Winsor Horse Show)가 열었다. 윈저호스쇼는 5월 10일부터 13일까지 윈저성(Windsor Castle)에서 개최됐고 17개국에서 온 550두의 마필과 1200명의 무용수들이의 장대한 퍼포먼스로 엘리자베스2세 즉위 60주년을 축하했다.

이번 행사에서 550두의 대거 마필수송을 담당한 마필수송회사 쉘리아쉬만(Shelly Ashman)의 대표 쉴라더크워드(Sheila Duckworth)는 “사상 최초의 규모의 수송이었다. 오만으로부터 수송된 마필은 2대의 비행기를 가득 채워서 운송했고 육지로 17일 동안의 장거리 운반을 진행했다. 행운인 것은 한 번의 사고도 없었다는 것이다.”라고 행사소감을 전했다.

춤추는 말로 유명한 인도에서 온 춤꾼 마르와리(Marwari)종은 고유의 춤사위와 전속력으로 달리는 말위에서 창으로 말뚝을 찔러 뽑는 인도의 전통기마술, 천막말뚝뽑기를 선보였다. 이탈리안 기마경찰관들은 1848년의 전투를 재현하며 깃털이 날리는 무대위에서 빙둘러서 검술을 보여주었다.

러시아의 크렘린 승마학교(Kremlin Riding School)의 학생들은 질주하는 말들 위로 인간피라미드 만들어 최고의 아크로바틱 기술을 보여주었다. 러시아 학생들의 아크로바틱 공연 사이로 호주 원주민 마오리족의 전통악기 디저리두(didgeridoo)의 음율이 흘렀고 이누이트 가수와 멕시코의 전통공연밴드 마리와치(mariachi)의 하모니가 이어졌다.

예복을 갖춰 입은 오만의 기사들이 유향연기가 가득한 무대를 뚫고 100마리의 마필들을 타며 용맹하게 무대를 휘저었다. 공연의 사회자는 “오만왕국은 역사속으로 사라졌지만 그 기상은 세계 왕실에 전해지고 있다”라고 오만왕국의 역사성을 설명했다. 그밖에도 뉴사우스웰즈의 기마경찰대가 참여해 희미한 중세 윈저성의 형상을 배경으로 말과 왈츠에 맞추어 행진하고 엘리자베스 2세가 아끼는 경주마가 모형 경주로 무대에서 자태를 뽐내었다.

이번 윈저호스쇼는 처음 진행된 10일부터 13일까지 전일동안 왕실가족의 성원을 받으면서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폐막일인 13일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그의 남편 필립 에딘버러공이 공식적으로 참석했고 환상적인 말들의 공연과 스코틀랜드인 가수 수잔보일(Susan Boyle)과 호주의 유명 연예인 롤프해리스(Rolf Harris)의 멋진 공연이 어우러졌다.

윈저호스쇼 감독 시몬 브룩스 워드(Simon Brooks Ward)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과거 어떤 왕들보다 말을 사랑하는 왕이다. 그만큼 그녀의 60주년 기념식에 말쇼는 다이아몬드 쥬빌리 기간동안 가장 중요한 행사이다.”라고 전했다. 엘리자베스 2세에게 말은 각별한 존재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4살 때 처음으로 포니를 선물 받았고 많은 시간을 말들과 함께 지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릴적부터 느낀 말에 대한 특별한 감정은 그녀를 마주로 마필생산자로서 활동이 이어지게 해주었다. 그녀는 “이번 다이아몬드 쥬빌리 행사기간 동안 펼쳐진 말쇼는 말들과 인간이 함께하는 환상적인 공연이었다. 더구나 다이아몬드 쥬빌리 기간 동안 6월 엡섬더비에 나의 말이 출전하게 되어 더욱더 영광스럽고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월 3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의 기념 식수(植樹)를 시작으로 즉위 60주년 기념식 '다이아몬드 쥬빌리' 기간이 시작됐다. 실제 여왕이 대관식을 올렸던 6월2일부터 5일까지는 연휴로 지정해 성대한 행사들이 진행된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 1953년 6월2일 부친 조지 6세의 뒤를 이어 즉위했다. 현재 엘리자베스2세 여왕은 1837~ 1901년까지 64년간 영국을 통치한 빅토리아 여왕에 이어 두 번째로 장수를 누리고 있다. 영국정부는 오는 6월 2일부터 6일까지 임시공휴일을 지정하고 60주년을 맞이한 대규모 축하행사를 열 계획이다. 다이아몬드 쥬빌리 행사는 2월 3일부터 5개월 동안 개최되고 오는 6월까지 진행된다.


<경마장 단신>

2012년도 더러브렛 조교사 면허시험 최종 합격자 발표


KRA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은 2012년도 더러브렛 조교사 신규 면허시험 합격자 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더러브렛 조교사 면허 취득자는 구민성 기수(부경), 김동균 기수(서울), 양희진 기수(서울), 허재영 기수(서울)이다. 올해 조교사 면허시험은 기수나 조교보 8년 이상 경력자를 대상으로 4월부터 학과 및 실기, 면접시험을 통해 선발됐다.

정호익 조교사 하루 4승 ... 5월 복승률 54.5% 육박

KRA서울경마공원 10조 정호익 조교사가 지난 주말 4승을 기록하는 등 조교사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정호익 조교사는 지난 12일 토요경마 9경주에서 소속 마필인 ‘최고탄생’을 출전시켜 첫 승을 달성한데 이어 13일 일요경마 1경주에서 ‘초원의아침’, 5경주에서 ‘걸리버’, 7경주에서 ‘첩경’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주말 4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2006년 데뷔한 정호익 조교사는 당시 경주마의 자원 부족이란 평가 속에서도 데뷔 첫 해 13승을 기록하며 총 감독격인 조교사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고 매년 평균 20승을 달성하며 꾸준한 성적을 거둬왔다. 특히, 올해 18승으로 박대흥 조교사에 이어 다승 부문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정호익 조교사는 5월 한 달 동안 11전 6승 복승률 54.5%에 육박하는 등 데뷔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국마사회, 조교사 개업식 때 ‘공정경마선언’

KRA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는 공정 경마에 대한 신규 조교사의 책임감을 고취시키고 경마 공정성의 의지를 대외적으로 피력하기 위해 신규 조교사 개업 행사에 ‘공정경마 다짐 선서’를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새로 개업하는 조교사는 경마팬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공정성에 대한 의무준수를 골자로 하는 선서를 행하게 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조교사 개업행사가 기존의 요식절차에서 탈피하여 공정 경마에 대한 실천의지와 책임 의식을 상기시키고, 대외 신뢰도를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KRA 서울경마공원 검량업무전산화.... “기수 91% 만족”
KRA서울경마공원(본부장 엄영호)이 지난 4월부터 도입한 검량 전산화 시스템에 대해 검량 대상 기수의 91%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수들은 검량 전산화에 따라 검량 집중도 및 효율성이 향상되었다고 답변했다. 검량이란 출주마가 지고 달린 기수체중 및 기승장구를 경기 전후로 계량해 확인하는 것으로 경마공정성 확보에 있어 중요한 과정에 해당된다. 검량 전산화가 도입됨에 따라 기수의 체중을 증량 기재할 여지를 차단함으로써 경마 공정성 제고에 기여하게 되었다는 것이 한국마사회의 설명이다. 한국마사회는 앞으로 타 경마장으로 검량 전산화 시스템을 확대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자료제공: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