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원정일 기수

  • 운영자 | 2012-06-0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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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뒤늦게 3월부터 기승하기 시작했지만, 예년에 비해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A-우승5회와 준우승7회를 기록한 것으로 알고 있다. 따지고 보면 평이한 수준의 성적임에도, 데뷔 이후 가장 좋지 못했던 작년의 성적 때문인지 좋은 쪽으로 평가를 해주는 듯하다. 다른 기수들과 비교하면 평이한 수준의 성적이지만, 나에게 주어진 환경에 비해서는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남들보다 뒤늦은 출발을 했지만 지금의 페이스를 시즌 종료까지 유지해 의미있는 결과를 남기고 싶다.

조교사(황영원)님께서 하나 둘 기회를 주시고, 마방 식구들이 잘 갖쳐진 시스템과 최선을 다해 수준 이상의 경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모습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는 것 같다. 그로인해 성적까지 뒷받침 되니 시작은 큰 기대를 하지 못했지만 현재는 너무 잘한 선택이라고 여겨진다.

Q-47조로 소속조를 옮긴 후, 잘 풀리는 것 같아 보인다?
A-신규 마방이며, (김)귀배 선배님 그리고 동기인 (서)도수 기수까지 47조에 몸담고 있어, 사실 큰 기대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했다. 한정되어 있는 경주마 자원속에서 마냥 내 욕심을 부릴 위치가 아니였다. 하지만 조교사(황영원)님께서 하나 둘 기회를 주시고, 마방 식구들이 잘 갖쳐진 시스템과 최선을 다해 수준 이상의 경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모습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는 것 같다. 그로인해 성적까지 뒷받침 되니 시작은 큰 기대를 하지 못했지만 현재는 너무 잘한 선택이라고 여겨진다. 또한 기수에게 주어지는 여러가지 부담이 많은데, 조교사님 자체가 기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시고, 한두 한두 그 마필을 가장 잘 아는 이의 의견이 반영해주려고 하시기 때문에 더욱 경주마로서 빠른 성장을 보이는 듯하다.

Q-말한 것처럼 소속조 기수들이 많아 경주마 기승 시 부담도 어느 정도 있을 것 같다?
A-귀배 선배님이나 (서)도수에게 미안함이 솔직하게 없진 않다. 더욱이 성적을 통해 수입을 챙기는 기수로서는 이왕이면 다른 이와 경쟁없이 경주마를 기승할 수 있는 여건이 좋을 수 밖에.... 나로 인해 기승횟수는 물론, 호흡하던 경주마도 기승하지 못하는 불이익이 미칠까봐 항상 미안하다! 그러나 두 분 모두 계속해서 배려해 주고 있어 항상 고맙게만 여겨질 뿐이다.

Q-기승제한이 없어지며 출전횟수가 늘었는데 그에 따른 혜택도 있는 것 같다?
A-글쎄, 지난 주만 유독 많은 기승이 잡혀 있었는데…(웃음) 아무래도 여유 있는 출전횟수가 주어지는 요즘이기에 내가 좋은 기량을 보여줄수록,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그로인한 혜택을 볼듯하다. 기승제한이 없어지며 현재까지는 그리 큰 수확은 없지만, 내 모습 여하에 따라 좋은 결과가 주어지리라 생각하고 열심히 할 뿐이다.

Q-최근 타조 기승기회도 많이 늘어났다?
A-32조, 36조, 48조 등… 분명 예년에 비해 기승제의가 많아진 편이다. 게다가 좋은 기량을 지닌 기수들이 많음에도, 적잖은 기회들을 주시고 있어 감사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일회성으로 어필하기 위해 해당 경주만 최선을 다하는 일은 없다. 내가 기승하기 전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성적을 내기 위해 긴장하고 집중해 기록하고 있는 성적 덕분에 두 번 세 번 기회를 주시는 것 같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너무나 감사한 기회들을 주신다.

Q-올해 입상 모두 거의 비인기 경주마로 입상을 한 편이다?
A-음... 자신감이다! 한동안 내게 멀어져 있던 자신감이 최근 부쩍 늘어났고 그에 걸맞게 몸 상태까지 가벼워지며 나 스스로의 기대치가 커지는 요즘이다. 나의 가장 큰 장점은 신인 시절의 자신감이였다. 한 동안은 잊고 지냈지만 그 장점을 최근 소속조를 옮기고 또한 나의 밑거름이 되어준 경주마들을 만나게 되며 다시금 살아난듯해 해내고 싶어진 일들이 많아진 요즘이다.

Q-한가지의 단조로운 기승술로만 입상을 해내는 것이 아니라, 선, 추입 모두 구사하며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는 듯한 느낌이다?
A-과찬이다. (웃음) 경주마의 질주습성에 맞게 기승했으며 근래 들어 극과 극의 각질을 보유한 경주마를 연속해서 기승하다보니 그렇게 보여지는 듯하다. 사실 개인적으로 선행마가 타기는 편하지만, 타이밍 포착에 의한 라스트에 힘을 몰아쓰는 유형의 추입마를 선호하는 편이다. 아무래도 기수의 영향까지 가려지는 싸움을 즐기는 편이라 실패의 위험 요소도 따르지만 짜릿함이야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욕심은 없다. 경주마의 대한 욕심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내가 지니고 있는 모든 능력을 쏟아붓고 싶은 욕심은 데뷔 이래 가장 많아진 해 이며, 조금이라도 “최선 하지 않았던 적이 있었던가” 하는 이런 반문조차 스스로 하지 않으려는 14번째 시즌이 되도록 다짐해본다.

Q-14번째 시즌이다?
A-욕심은 없다. 경주마의 대한 욕심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내가 지니고 있는 모든 능력을 쏟아붓고 싶은 욕심은 데뷔 이래 가장 많아진 해 이며, 조금이라도 “최선 하지 않았던 적이 있었던가” 하는 이런 반문조차 스스로 하지 않으려는 14번째 시즌이 되도록 다짐해본다.

Q-이제 30대 후반으로 적지 않은 나이다. 체력적인 문제점은 없는가?
A-있어도 없다 해야지... (웃음) 불과 몇 해 전만 해도 힘으로 버티곤 했는데, 요즘은 쉬는 날엔 말 그대로 푹 쉬어야 한다(. 웃음) 놀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운동으로 체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컨디션을 잘 조절하려고 하고 있으니 걱정할 부분은 아니다.

Q-늦은 200승을 달성 했다?
A-데뷔 초 마음속에 500승을 담고 기수로 출발했다. 14년째인 현재 200승을 넘겼으니 장담은 할 수 없지만… 적어도 내가 그리고 싶었던 그림을 마무리 할 수 있을 때 까지, 아니 완성은 힘들어도 최대한 빈 공간 없이 그려보고 싶다.

47조에 소속되면서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두 번 실망을 주면, 세 번 기쁨을 줄 수 있는 47조 식구들의 4번 타자가 되고 싶다!

Q-올 시즌 계획한 일들이 있다면?
A-이제서야 계획이 섰다. 다음 주 처음으로 부산 원정길에 나선다.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 47조에 소속되면서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두 번 실망을 주면, 세 번 기쁨을 줄 수 있는 47조 식구들의 4번 타자가 되고 싶다!

Q-팬들에게 한마디.
A-팬들의 응원이 부쩍 많아진 요즘 존재감이 없다고 스스로를 느끼던 모습에서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는 레이스를 한 번 해보자”로, 각오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의욕과 자신감을 심어주시는 팬들에게 더 잘하고 싶은 지금의 마음 끝까지 간직하겠습니다. 지면을 통해 만나는 “검빛”팬들께서도 항상 행운이 함께하며 건강하시기를 기원하며 시작되는 6월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길 바랍니다.



<취재기자:김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