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꿈]KRA 컵 Classic(GⅢ)

  • 운영자 | 2012-10-1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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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일요일에는 KRA 컵 Classic(GⅢ)경주가 열린다.
혼합1군 경주로 수준만 생각한다면 그랑프리에 버금가는 큰 경주대회다.실질적으로 서울의 혼합 1군 경주마가 출전할수 있는 경주대회는 오픈경주인 부산광역시장배와 그랑프리를 제외하면 이 경주가 유일한 대회다. 외산 1군마들이 대상경주와 관련되어 좁은 문이 느껴진다.

올해는 지난주까지 출마등록을 보면 15두가 등록을 하고 있다. 이번주 최종 출마등록을 해야 정확히 알게 되겠지만 지금상태로 가면 한두가 빠질 수 밖에 없다.



등록마들을 보면 최강마 터프윈과 지난해 우승마 에이스갤러퍼가 보이고 만년 2인자에서 3인자로 밀린듯한 느낌을 주는 주몽, 그리고 최근 2인자로 올라선 해동천왕과 그의 동갑내기 라이벌 놀부만세등 서울의 최강마들은 모두 출전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이대로 출전마가 확정되어 경주가 이뤄진다면 지난주 열린 농림부장관배를 능가하는 재미난 경주편성이 될 것이다.

그러나 위에 사진을 보면 에이스갤러퍼에게 붉은 줄로 표시가 되어있다. 산지를 강조하기 위한 표시다.
15두의 출마등록을 한 경주마중 유일한 국산마(?)다. 물론 에이스갤러퍼는 국산마다. 그렇지만 마사회에서는 국산마 대접을 해주지 않는 포입마다. 그래서 괄호안에 물음표를 넣은것이다.
포입마라 국산마 대상경주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혼합군 대상경주에는 출전할수 있다. 이것을 보면 마사회는 포입마를 외산마 취급하고 있다는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중요한것은 거의 외산마 취급을 받고 있지만 산지는 분명 한국으로 되어있고 서류상으로는 국산마다.
그래서 이번 경주에 15두가 모두 출전을 강행한다면 에이스갤러퍼는 출전할수 없다.
왜??? 이 경주는 혼합군 경주다. 혼합군 경주는 출전마에게 우선적으로 산지가 적용된다. 최근 수득상금과 관계없이 외산마에게 우선권이 있다는것이다. 결론적으로 에이스갤러퍼는 출전할수 없다. 지난해 우승마임에도 말이다.

혼합군 경주에 적용되는 산지우선을 문제삼고 싶지는 않다. 산지우선이 없다면 월등히 많은 경주마와 경주수로 인해 국산마들이 수득상금에서 유리할것이고 외산마들은 혼합군 경주임에도 출전권을 잡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수 있다. 모든 경주가 오픈 되어있는것도 아닌 상태에서 혼합군 경주에 산지우선을 적용하지 않으면 외산마들은 설자리를 잃을수 있다.
이 규정은 뭐라고 할수 있는 부분이 아닌데 아무리 그래도 디펜딩챔피언이 나설수 없다는것은...만약 출전을 못하게 된다면 에이스갤러퍼는 어쩌란 말인가.
산지우선은 그대로 적용하되 다만 전년도 우승마라면 와일드카드 정도는 줄수 있는 유연함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올해 경주부터는 KRA 컵 Classic경주가 별정방식으로 바뀌었다. 지난해까지는 핸디캡으로 치러졌고 터프윈과 에이스갤러퍼의 과중한 핸디캡때문에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핸디캡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터프윈은 지난해 핸디캡이 발표되고 난후 출전을 포기했었다.

다행스럽게도 올해부터는 별정방식으로 바뀌어 성, 연령, 산지별로 부담중량이 부과되는 방식이 되었다.
4세 이상 수말에게는 59kg의 부담중량이 부과되고 3세마에게는 54kg의 부담중량이 부여된다. 암말과 국산마는 3kg의 감량이 있다. 별정경주에서 4세 이상마에게 부여되는 중량이 58kg이었던것 같은데 왜 59가 되어는지 모르겠다. 자주 중량이 바뀌니 도무지 헷갈려서 정신을 차릴수가 없다.

4세 이상 59, 3세 54kg이 되면서 3세마와 4세 이상마간에는 5kg의 중량 차이가 생겼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차이는 조금 많은것 같다. 3.5kg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5kg이면 3세마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 해동천왕놀부만세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중인 경주마들인데 부담중량면에서 상당한 득을 보고 경주에 나설것 같다.

터프윈이나 주몽이 상대적으로는 3세마들보다 불리하지만 그들이 일반경주에서 평상시 받는 핸디캡을 생각하면 2~5kg의 감량효과는 있는셈이다. 그렇게 본다면 불리할것도 없기는하다.
타의에 의해 출전을 할수 있느냐의 갈림길에 있는 에이스갤러퍼는 만약 출전한다면 57kg의 부담중량을 받게되어 역시 홀가분한 상태에서 경주를 치를수 있어 가장 유리한 조건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국산마라 56kg이 되어야 하는데 포입마에게 1kg을 더 주는 해괴망측한 규정으로 인해 57kg을 달게 된다.
여기서도 마사회의 포입마에 대한 이해할수 없는 대우를 또 한번 볼수 있다. 참 마사회 관계자들은 알수 없는 사람들이다.
무슨 생각들을 갖고 경마를 시행하고 있는것인지.....

출처:사랑과꿈님의 네이버블로그 "And justice for all"
(http://blog.naver.com/ljk2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