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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방춘식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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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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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최근 컨디션은?
A-환절기이다. 최근 날씨의 일교차가 커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항상 신경쓰고 있다. 여전히 허리통증이 남아 있어 Best컨디션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꾸준한 웨이트와 재활훈련을 통해 주말 출전까지는 부족한 가운데서도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려 그야말로 사력을 다하고 있다. (웃음)
Q-시즌 초에 4개월여의 공백기간도 있었다?
A-작년에 입었던 팔꿈치 부상을 가볍게 생각하고 생활하다가 된통 당한 케이스라고 해야하나?! 생각보다 후유증이 크게 남아 치료하느라 시간을 많이 허비했다. 아직 완전히 치료가 된 것도 아니고, 고질병처럼 앞으로도 동행해야 하는 숙제도 남아있을 것 같다. 부상 후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일들이 지금은 후회스럽다! 다른 기수들 역시 마찬가지이겠지만 계속해서 안고 가야되는 부상부위가 가득한 현실이다.
Q-공백에도 불구하고 기승횟수는 작년에 비해 늘어난 편이다?
A-아마도 2010년부터 한해 100회를 조금 넘는 기승을 해왔던 것 같다. 크고 작은 부상도 원인이 되겠지만, 타조 경주마를 기승하기 위해 여기저기 찾아 다닐만한 위치는 아닌 듯싶다. 게다가 소속조 경주마 훈련에 총력을 기울이는 스타일이라 서로간의 형평성이 맞지 않는 일이 빈번해 타조 기승기회는 당연히 적을 수 밖에 없다. 또한 몸 상태가 최상이라면 경주마 훈련 양도 늘릴 수 있어 원정조교도 가능하지만, 이래저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많았기에 출전횟수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더 많은 정성의 시간과 집중력을 발휘해 내실을 다지려 하고 있다.
Q-우승 횟수는 6회지만 준우승은 18회나 기록했다?
A-우승이 많았어야 했는데... 우승할 경주마로 준우승을 기록한 것이 아닌 점이 그나마 위안이 된다! 매 경주 인기를 모으든, 그렇지 못한 경우든 해당 경주마가 지닌 100%의 능력을 모두 발휘시키기 위한 노력 속에 얻은 성적이므로 개인적으로 자부심을 갖고 있는 성적이다.
철두철미하게 과학적으로 경주마를 키워내시는 박희철 조교사님과 경주마의 체계적인 훈련에 있어 독자적인 경지를 이루고 있으신 백윤진 조교보님, 그리고 노력은 열매로 돌아온다는 진리를 잘 알고 있는 마필관리사들이 15조에 존재하기에 지금의 성적에 낙담하지는 않는다. 또한 최근의 성적 역시 오름세로 접어들었기에 내년 시즌에 더욱 기대를 하고 있다.
Q-예년에 비해 소속조 성적이 부족한 편이다?
A-올 2월부터 15조와 기승계약하고 바로 부상으로 공백을 가졌다. 그 시점부터 소속조 성적이 나질 않아 어느정도의 책임감도 당연히 느끼고 있다. 그러나 철두철미하게 과학적으로 경주마를 키워내시는 박희철 조교사님과 경주마의 체계적인 훈련에 있어 독자적인 경지를 이루고 있으신 백윤진 조교보님, 그리고 노력은 열매로 돌아온다는 진리를 잘 알고 있는 마필관리사들이 15조에 존재하기에 지금의 성적에 낙담하지는 않는다. 또한 최근의 성적 역시 오름세로 접어들었기에 내년 시즌에 더욱 기대를 하고 있다.
추입형으로 질주 습성을 바꾸는 일은 나에게 큰 모험이기도 했다. 최근 경주마의 질적 향상 속에 레이스 흐름이 빨라지고 있다. 게다가 앞쪽에서 레이스 운영하는 경주마가 예전에 비해 월등히 많아진 점에서 추입형의 각질은 대세를 거스르고 하는 모험이었다. 오히려 이전보다 못한 결과를 만들지는 않을까 하는 부담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나의 판단이 옳았다고 여기며 성취감 역시 크게 자리잡고 있다.
Q-“아이리스”가 그동안 그저 그런 경주마로 분류되다가 본인과 호흡하게 되며 좋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A-많은 경주경험에 비해 뚜렷한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꼭 그저 그런 경주마는 아니였다. (웃음) 성격이 너무 칼칼했던 점, 그리고 안으로 바깥으로 사행하며 직진성이 부족했던 단점을 보완했었다. 뚜렷한 질주 습성이 없었던 부분 역시 훈련을 통해 전형적인 추입형의 경주마로 만든 점이 작으나마 최근의 기량을 보일 수 있게 만든 요인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추입형으로 질주 습성을 바꾸는 일은 나에게 큰 모험이기도 했다. 최근 경주마의 질적 향상 속에 레이스 흐름이 빨라지고 있다. 게다가 앞쪽에서 레이스 운영하는 경주마가 예전에 비해 월등히 많아진 점에서 추입형의 각질은 대세를 거스르고 하는 모험이었다. 오히려 이전보다 못한 결과를 만들지는 않을까 하는 부담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나의 판단이 옳았다고 여기며 성취감 역시 크게 자리잡고 있다.
Q-90년도에 데뷔 이후 22번째 시즌도 이젠 두 달여 밖에 남질 않았다?
A-여전히 내 위에 선배님들이 건재하시기에 어떤 어려움을 토로하기에는 시기적인 문제가 많다. (웃음) 더불어 전성기를 운운하기에도 계속 진행형이라 생각한다. 물론 한 곳에서 오랜시간 생활하다보니 중간 중간 다른 직업으로 전환을 심각한 고민도 더러 있었지만, 지극히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했던 푸념 섞인 생각일 뿐이라는 것을 금방 깨닫는 천상 기수이다. 그리고 요즘 시대에 기수가 되었다면 하는 동경도 크다.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 기수 스스로가 지닌 승부욕을 거리낌 없이 표출할 수 있는 지금이야 말로 22년 일을 하는 동안 가장 부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그럴수록 나의 존재감을 더욱 심어놓기 위해 계속 질주하고 있는 시즌 후반부이다.
Q-40대 중반으로 체력적인 어려움은 없는가?
A-당연히 체력적인 어려움을 느낄 때가 많다. 그러나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때는 겉으로는 힘들어 하지만 사실 속으로는... (웃음) 주중 기초체력 단련을 통해 피로를 최소화 하는데 힘쓰고 있으며, 좋은 결과를 얻어줄 경주마를 떠 올리며 견뎌내는 중이다.
2년 가까이 최선을 다해 부회장으로서 협회업무를 보았으며, 단 한명의 회원이라도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주변을 돌아볼 수 있었던 좋은 계기의 시간으로 여긴다. 지하주 기수가 현재는 부회장직을 맡아 회장 김동철 기수와 열심히 하며 좋은 호응도 동료들에게 얻고 있기에 만족한다.
Q-기수협 부회장직도 그만 둔 것으로 안다?
A-7월쯤 사임을 했다. 큰 뜻이 있어서는 아니고 내 시간을 가지고 경주마 기승에만 전념해보고자 하고 내린 결정이였다. 2년 가까이 최선을 다해 부회장으로서 협회업무를 보았으며, 단 한명의 회원이라도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주변을 돌아볼 수 있었던 좋은 계기의 시간으로 여긴다. 지하주 기수가 현재는 부회장직을 맡아 회장 김동철 기수와 열심히 하며 좋은 호응도 동료들에게 얻고 있기에 만족한다.
Q-남은 기간 계획한 일들이 있다면?
A-몸 상태 항상 최상으로 만드는데 더욱 주력하고 내년 시행되는 조교사 면허 시험에 대한 대비도 준비를 해야 할 듯하다. 그리고 소속조 성적 올리는데 있어서도 기여하고 싶다.
Q-팬들에게 한마디.
A-욕심이나 승부욕의 의한 경마는 누군가를 원망하는 일만 남습니다. 즐기시는 마음으로 접근하신다면 기수들의 노력이나 최선도 분명 팬들에게 보이실 것입니다. “검빛” 팬들께서도 행운이 가득한 11월 한 달이 되시기를 바라며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취재기자:김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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