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문정균기수

  • 운영자 | 2012-11-0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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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최근 컨디션은?
A-부상후유증을 없애기 노력한 덕분에 현재 몸 상태는 Best에 가깝다. 주중과 경주일 또한 컨디션의 변화가 크지 않아, 부상으로 인한 컨디션 여파는 없다고 봐도 된다.

Q-최근 큰 부상을 입고 3개월가량의 공백을 가졌다?
A-7월 첫 토요 경마일 새벽 경주마 훈련 도중 많은 비로 인해 경주로 모래가 유실 되었고, 훈련 중이던 경주마가 전복되며 쇄골 골절을 당했다. 공교롭게도 2001년 레이스 도중 인마전도가 되어 쇄골 골절을 당했던 반대 부위에 꼭 같은 부상을 입었다. 예전 당시에 비해 부상 정도는 크지 않았지만, 3개월의 긴 공백을 남긴 부상이였다.

(최근의 큰 부상을 입고 난후) 두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또한 부상은 과거일 뿐이다. 언제까지 나 스스로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트라우마를 달고 지낼 수도 없지않은가? 다만 순치가 덜된 악벽마를 기승시 평소보다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정도지 두렵다거나 겁을 내는 편은 아니다.

Q-큰 부상을 입을 때마다 두려움이 생기진 않는가?
A-음... 나이 탓인지…(웃음) 두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또한 부상은 과거일 뿐이다. 언제까지 나 스스로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트라우마를 달고 지낼 수도 없지않은가? 다만 순치가 덜된 악벽마를 기승시 평소보다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정도지 두렵다거나 겁을 내는 편은 아니다.

Q-예정보다 빠르게 복귀를 한 것으로 안다?
A-다행히 수술경과가 너무 좋았다. 또한 쉬고 싶다는 허송세월을 생각지 않았기에 재활 경과도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며 호전되고 나의 생각처럼 10월에 복귀가 가능해진 것이다.

Q-평균 한해 40승의 성적에서 올 현재는 16승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A-부상으로 인해 승수를 채우지 못했다고 표현하기는 싫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 우승횟수에 비해 준우승이 많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항상 결과가 다짐처럼만 이루어 진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꾸준한 출장이 밑받침이 되면 성적이야 출전횟수만큼 자연적으로 올라갈 수 있다. 현재는 비록 예년치보다 밑도는 성적을 기록이지만, 내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것은 남은 기간 2개월동안 부족함을 채워 나가야 하는 일일 것이다.

Q-복귀 이후 한달 성적은 우승2회, 준우승9회로 많은 준우승과 더불어 공백이 느껴지지 않았다?
A-하루 이틀의 휴가가 아닌 3개월이라는 긴 시간의 공백이 경주로의 복귀를 더욱 열망하게 하더라. (웃음) 그런 마음이 강해서인지 출전 경주 모두가 즐겁고 레이스 운영도 잘 된 경우가 많았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경주마가 오름세의 컨디션을 유지하다가 나와 호흡해서 더욱 변화 된 모습 속에 기록한 입상이 많았다. 물론 우승횟수에 비해 준우승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복귀 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계기의 발판을 만들어준 성적이다.

고옥봉 조교사님의 정년이 얼마 남질 않았다 끝까지 같이해야 하는 의무감을 자연스레 가지게끔 해주시는 분이다. 경주마 자원의 양으로 소속조의 대한 믿음이 커질 수도 있지만, 40조의 소속조 식구들의 신뢰와 믿음이 크므로 나 역시도 꼭 같은 느낌으로 소속조에 대한 강한 애정을 지니고 있다.

Q-올해부터 40조에서 활약 중이다. 경주마 자원이 넉넉한 편은 아니다?
A-보유한 경주마의 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신예 경주마를 완성시키는 성장과정을 도맡아 할 수 있는 소속조다. 고옥봉 조교사님의 정년이 얼마 남질 않았다 조교사님이 나를 내치지만 않는다면...(웃음) 끝까지 같이해야 하는 의무감을 자연스레 가지게끔 해주시는 분이다. 경주마 자원의 양으로 소속조의 대한 믿음이 커질 수도 있지만, 40조의 소속조 식구들의 신뢰와 믿음이 크므로 나 역시도 꼭 같은 느낌으로 소속조에 대한 강한 애정을 지니고 있다.

(스마트문학) 좌중수부천지굴건염이라는 병명으로 휴양 치료중이며, 내가 아닌 다른 기수가 기승하더라도 꼭 완치되고 경주로로 돌아왔으면 한다! 그런 여건을 만들기 위해 관계자들 모두가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시금 경주로에서 “스마티문학”을 응원하시는 팬분들과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Q-“스마티문학”이 치료중이라 아쉬움 역시 클 것으로 안다?
A-내가 느끼는 아쉬움 보다는 마주님과 조교사님 그리고 경주마에게 정성을 쏟던 마방관계자들의 아쉬움이 더 진하지 않겠는가?! 경주마 스스로 팬들을 확보한 몇 안 되는 경주마가 아닌가! 좌중수부천지굴건염이라는 병명으로 휴양 치료중이며, 내가 아닌 다른 기수가 기승하더라도 꼭 완치되고 경주로로 돌아왔으면 한다! 그런 여건을 만들기 위해 관계자들 모두가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시금 경주로에서 “스마티문학”을 응원하시는 팬분들과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Q-여전히 기승기회를 주는 마방이 많은 편이다?
A-아무래도 프리기수 제도가 시행될 때, 쌓은 인연들이 지금까지도 많은 타조 기승기회로 이어지고 있는 계기인 듯하다. 나 또한 그런 기회들이 항상 감사하고, 부족하나마 좋게 보아주신 분들 덕분에 많은 출장할 수 있어 고마울 뿐이다. 그런 기회들을 좋은 결과로까지 이어질 수 있게 하는 노력과 책임감을 잊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Q-열다섯 번째 시즌도 얼마 남질 않았다?
A-여느 직업과 마찬가지로 실패에서 나오는 실망과 노력에서 나오는 성취감을 맛보며 열다섯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실망과 성취감의 공존 속에 매번 기쁨과 깨달음의 즐거움이 있는 성취감을 맛보기 위해 노력해온 희비교차의 15년이었다. 나를 평가하는 이들의 만족도가 어느 정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노력과 최선의 베이스를 기초로 여기며 생활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시간도 열심히 기수로서 생활해 갈 것이다.

Q-40대로 접어든다. 일과 가정에 대한 많은 생각들이 교차하는 시점 아닌가?
A-기수라는 직업과 가정. 두 가지 모두 이전보다 잘해내고 싶은 마음이 부쩍 드는 것이 사실이다. 계획성이 조금은 남다른 편이라, 아내와 예전부터 미래 설계를 꾸준히 준비해왔던 일이 다시금 생각난다. (웃음) 아내로서의 역할을 너무나 충실히 잘해주고 있는 집사람 덕에 가장으로서의 큰 부담은 느끼질 않고 있으나, 일적인 면에서는 40대라는 무거워 보이는 느낌 때문에 더더욱 철저한 준비성과 어느 것 하나 더욱 소홀히 하지 않으려는 내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웃음)

Q-팬들에게 한마디.
A-많은 팬들에게 경주로에서 응원과 더불어 질타를 들으며 15년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 위치를 어느 누구보다 나 스스로 잘 알기에 분에 넘치는 응원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노력해온 이상으로 더 열심히 해 나갈 것이며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검빛”팬들께서도 모든 일에 만족할 수 있는 성취감이 동반되기를 빌며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취재기자:김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