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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원준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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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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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최근 컨디션은?
A-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체중관리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근 살이 빠지면서 기승하기에 최적의 여건이 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근력 운동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기에 체중이 빠지면서도 파워는 조금씩 붙고 있는 느낌이다.
Q-얼마 전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안다?
A-11월4일 부산경상남도지사배 출전 후, 서울로 오는 길에 충돌사고가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 나보다는 동승자가 부상을 입어 마음이 좀 무겁기는 했지만 빠르게 쾌유중이다. 그리고 목과 허리 부상이 재발 될까 우려했는데, 이틀정도 가벼운 치료 후 현재는 말끔히 나은 편이다.
Q-최근 기승횟수가 많이 줄어든 편이다?
A-나를 원하는 마방이 없는 것 같다. (웃음) 아무래도 부산 원정의 여파가 있는 듯하다. 한번 자리를 비우고 공석이 되면 타 기수들에게 경주마가 배정되기에, 그 여파로 인해 최근 기승횟수가 줄어들었다. 물론 이전만큼의 출전을 하기위해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기승횟수는 채워갈 것이다.
Q-그 많던 경주마 조교량도 상당히 줄어들었다?
A-아무래도 소속(16)조의 경주마 출전에 비례한다고 봐야한다. 그리고 개별관리를 하는 인력이 많고, 시스템적 으로 훈련의 분리가 잘 되어 있는 소속조라 이전 49조 에서 생활할 때의 훈련량에 비하면 현재는 적은 것이 사실이다. 체력적인 안배가 이루어진다는 점과 경주마 한두 한두에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결과에 대한 분석과 다음을 위한 대비가 빨라지고 정확해지는 장점이 있다.
Q-16조로 소속조를 옮긴지 반년 가량 되어간다?
A-좋다! 조교사(최봉주)님과 마방 식구들 모두 하나가 되고자 하고, 경주마 한두 한두 애정으로 보살피는 모습도 좋다! 최봉주 조교사님이 예전 기수시절의 네임벨류에 비해 조교사로서의 과도기를 오랜시간 겪고 계시지만, 부지런하시고 투철한 사명감을 지니신 분이기에 경주마가 조금만 더 받쳐준다면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는 소속조이다. 또한 최근 분위기 쇄신을 위해 마방 인테리어 공사까지 하고 있는 만큼 도약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소속조가 잘되어야 소속 기수인 나 역시 잘되는 것 아니겠는가?
(소속조 최봉주 조교사) 결승선을 1등으로 통과해도 경주마에게 채찍을 가할 수 있는 근성을 키우라고 강조하시며 기수에게는 강한 근성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표현하시는 승부욕이 대단하신 분이다.
Q-조교사님의 특별한 가르침이 있다면?
A-기수에게 주문이 많으신 분이 아니다. 다만 항상 강조하시는 점은 근성이다. 결승선을 1등으로 통과해도 경주마에게 채찍을 가할 수 있는 근성을 키우라고 강조하시며 기수에게는 강한 근성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표현하시는 승부욕이 대단하신 분이다.
Q-올 현재 우승7회와 준우승12회로 예년에 비해 많이 부족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A-뭔가 모르게 쫓기는 듯한 시즌이다. 그러면서 정신적인 피곤함도 자주 느끼고는 했지만, 끝도 없이 푸념하기 보다는 나 스스로 부족했기에 지금의 결과를 얻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보다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는 목표를 설정해 준 성적이다.
꾸준히 손을 대며 호흡할 수 있는 여건이 예년에 비해 부족했다. 더군다나 소속조로 옮긴지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다. 처음부터 좋은 기량을 내뿜는 경주마가 과연 몇 두나 되겠는가? 전담 훈련 속에 장, 단점을 파악하며 보완해주고 정성 쏟는 일이 반복되어야 비로서 우승을 기록할 수 있는 경주마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Q-경주마 운이 따라주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
A-운이라기 보다는, 꾸준히 손을 대며 호흡할 수 있는 여건이 예년에 비해 부족했다. 더군다나 소속조로 옮긴지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다. 처음부터 좋은 기량을 내뿜는 경주마가 과연 몇 두나 되겠는가? 전담 훈련 속에 장, 단점을 파악하며 보완해주고 정성 쏟는 일이 반복되어야 비로서 우승을 기록할 수 있는 경주마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승부와 타이틀이 공존하다 보니 급해지는 마음이야 당연하지만 여유 또한 꼭 필요한 곳이 경마공원이다.
Q-본인과 호흡하며 성장기대치를 가질 만한 신예마필이 있다면?
A-공교롭게도 이번 주 출전예정인 “마그나어필” 이라는 신예가 망아지 때부터 호흡해오며 두 번째인 지난 경주 우승을 기록해 주었다. 사실 말을 잘 듣지 않는 말썽쟁이지만 1700m 거리를 소화해내며 우승 기록한 면을 볼 땐 중장거리의 활약이 단거리 보다는 기대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안장을 올리는데 걸리는 시간만 20여분이 소요될 정도로, 말을 듣지 않지만 소요되는 20분의 시간을 계속해서 내가 책임질 테니 무럭무럭 성장해 주길 바라는 경주마다.
올해는 유독 작아지고 있다고 느끼곤 한다. 인생에서의 굴곡이 없다면 성취감이나 흔히들 말하는 재미가 없다고들 하지 않는가? 말 타는 직업이야 말로 내게는 정말 기쁜일이다. 그 어떤 상실감에도 경주마를 타고 경주로를 달리 때는 무엇과도 비교되지 않는 매력이 있다.
Q-여섯 번째 시즌도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A-2년차부터는 내가 성장해 간다는 느낌이 많았지만, 올해는 유독 작아지고 있다고 느끼곤 한다. 인생에서의 굴곡이 없다면 성취감이나 흔히들 말하는 재미가 없다고들 하지 않는가? 말 타는 직업이야 말로 내게는 정말 기쁜일이다. 그 어떤 상실감에도 경주마를 타고 경주로를 달리 때는 무엇과도 비교되지 않는 매력이 있다. 6년간 꾸준히 만끽한 즐거움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며 열정만큼의 노력도 더할 것이다.
Q-군 제대 후, 복귀한 동기 유승완 기수도 빠르게 적응하는 것 같다?
A-(유)승완이 휴가 나올 때마다 내가 밥을 샀다. (웃음) 2년간의 공백으로 본인은 아직 몸 상태가 완전치 않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타고난 자질일까? (웃음) 너무도 잘해내고 있다. 또한 여러 마방에서의 기승제의를 받는 모습만 봐도 기대한 이상의 결과를 안겨주기에 더 많은 기회들이 찾아올 동기다. 또한 분명한 자기 색깔과 실력을 지닌 기수기도 하다.
Q-팬들에게 한마디.
A-최근 많이 부족하며 실망감을 안겨드릴 때도 더러 있습니다. 나쁜 점은 고치고 부족한 면은 채우려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보다 많은 기쁨을 드리는 기수의 모습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분발하겠습니다. “검빛”팬 들께서도 완연한 겨울로 들어선 만큼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고 가정에 기쁨도 넘치시길 기원합니다.
-유승완 기수-
Q-동기 최원준 기수는?
A-휴가 나온 사람에게 밥을 잘산다. (웃음) 동물을 사랑하고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기수입니다. 터무니없이 높은 곳을 바라보기 보단 한걸음씩 내딛으며 자기 것으로 익히려는 근면함을 지닌 동기입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부탁드립니다.
<취재기자:김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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