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11월3주차][경주분석]차세대 과천벌 퀸을 가린다’ 제9회 농협중앙회장배 대상경주

  • 운영자 | 2012-11-1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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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분석] ‘차세대 과천벌 퀸을 가린다’ 제9회 농협중앙회장배 대상경주
- 2012년11월18일(일) 서울경마공원 제8경주(국2 1400M 별정Ⅳ) 제9회 농협중앙회장배(L)




‘차세대 국산 퀸’을 가리는 제9회 농협중앙회장배 대상경주가 오는 18일(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9경주(국2 1400M 별정Ⅳ)로 펼쳐진다. 국내산 암말에게만 출전기회가 주어지는 이번 경주는 올해 마지막 암말 한정 경주로 마필관계자들간 경쟁이 여느 대상경주보다도 치열한 게 특징이다.

서울과 부경을 통 털어 한 해 동안 펼쳐지는 대상 및 특별경주의 수는 총 38개이다. 그 중 암말 한정으로 펼쳐지는 대회는 13개이다. 이는 시행체인 KRA가 우수한 씨암말 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암말우대 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다. 퀸즈투어를 비롯해 지금까지 총 12개의 암말 대상경주가 치러졌고 이제 마지막 대회인 농협중앙회장배가 남아 있다.

사실 이번 농협중앙회장배는 지난 9월 치러진 동아일보배의 리턴 매치의 성격을 띠고 있다. 출전마 14두 중 9두가 지난 동아일보에서 뛰었던 마필들이다. 다만, 거리와 경주 조건이 바뀐 것 뿐이다. 경마가 추리의 게임인 것은 똑같은 경주마들이 뛰어도 거리와 경주 조건 편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 동아일보배에 출전하지 않았던 5두의 마필들의 가세, 1400m 줄어든 거리, 출발지 번호의 변경 등등 단순이 열거한 세가지 변수로도 결과는 많이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올해 동아일보배 대상경주 우승마 ‘여의주’와 400kg을 조금 넘는 작은체구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추입력을 보유한 ‘ 엑스파일’, 지난해 2세마를 대상으로 펼쳐진 과천시장배 우승 마필인 ‘돌풍질주’의 삼파전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경기도 과천시가 소유의 ‘스피더스’와 스피드가 뛰어난 ‘짝꿍’등이 강력한 도적세력으로 평가 받고 있다.

▲ 여의주(국산2, 4세 암말, 5조 우창구 조교사)
올해 9월 동아일보배 대상경주 우승마. 지난 4월 2군으로 승군 이후 눈에 띄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샀지만, 직전 동아일보배 우승과 함께 단숨에 국산 암말 강자 반열에 올라서며 이번 경주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부각되고 있다. 480kg대의 단단한 체구에서 나오는 추입력은 이 마필의 주무기라 할 만큼 날카로움을 탑재했다. 한창 발걸음이 좋아지는 4세라는 점도 장점이다. 국내산 1군 여느 마필에 견줘도 쉽게 밀리지 않는 전력을 보유한 마필이다. 짊어질 부담중량은 57kg으로, 상승세를 감안하면 적당한 중량이다. 동아일보배 대비 줄어든 1400m가 추입력 발휘에 있어 불리함으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선행 경합이 치열한 편성이기 때문에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통산전적 18전 4승 2위 3회 승률 : 22.2 % 복승률 : 38.9 %

▲ 엑스파일(국2군, 3세, 암말, 22조 안병기 조교사)
400kg을 조금 넘는 마체중을 보유한 작은 체구의 마필이다. 체구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강단이 엄청난 마필로, 결승선 직선주로에서의 추입력이 뛰어나다. 특히 1400m 단거리 경주에 강점을 보이며 2연승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경주 3연승에 도전하는 마필이다. 직전 경주 다소 공백을 감안한다면 이번 대회는 보다 좋은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형은 분명 추입마지만 초반 200m 타임은 선입마라 해도 무방할만큼 스타트 능력이 있기 때문에 추입 라이벌들 대비 앞 선에서 라스트 한발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통산전적 10전 4승 승률 : 40.0 % 복승률 : 40.0 %

▲ 돌풍질주(국2군, 3세, 암, 25조 강명준 조교사)
지난해 2세마를 대상으로 펼쳐진 과천시장배 우승 마필이다. 하지만 이후 치러진 10번의 경주에서 우승기록이 없다. 최근에는 장거리 경주에서 연거푸 순위권 안의 성적도 올리지 못해 혹평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직전에 치러진 1900m 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하며 살아나는 모습이다. 선추입이 자유로운 자유마 스타일의 마필이다. 그만큼 어떤 경주전개에서도 다양한 작전전개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혼전경주일수록 유리하다고 볼 수 있겠다. 단점으로 지적되어온 ‘기복이 심한 플레이’도 최근 꾸준한 조교를 통해 극복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경주에서 근소하게나마 우승권에 다가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1400m에 출전경험이 있어 거리적응은 이미 마쳤다고 볼 수 있다. 통산전적 15전 4승 2위 3회 승률 : 26.7 % 복승률 : 46.7 %

▲ 스피더스(국2군, 암말, 3세, 17조 김점오 조교사)
경마와 승마가 함께하는 말 산업발전 및 새로운 레포츠 정착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경기도 과천시가 소유한 경주마. 데뷔 초에는 선행에서 점차 추입 쪽으로 질주 습성을 변경하며 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경주에서도 막판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 지가 관건으로, 4코너까지 힘만 잘 비축한다면 무난한 착순권 진입을 예상할 수 있겠다. 이번 대회는 선행마가 다수인 편성이라 더더욱 능력 발휘는 유리해 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짊어진 부담중량보다 많이 늘어난 부담중량이 관건이라고 지적하고 있지만 경주 초반 안정적으로 선두권 진입만 노려 체력소모만 줄일 수 있다면 입상권은 충분히 가능성 있는 마필이다.
통산전적 11전 3승 2위 2회 승률 : 27.3 % 복승률 : 45.5 %


실직가장, ‘경주 부적격馬’타고 전국을 누비다!
- 실직가장 이태준씨(45), 경주 부적격마 ‘윈디’와 국내 최초 670km 승마 국토 종주 도전
- 전국 19개 승마장 거점, 10월 16일(화) 김포 출발 30일 만에 목적지 부산경남경마공원 도착 예정




“우와~ 말이다!” 평일 오후 강남 교보타워 사거리, 자동차 경적 소리를 가르는 말발굽 소리에 바쁜 걸음을 재촉하던 사람들의 눈이 일제히 한 곳으로 쏠린다. 즐비한 차량들 속 홀로 말을 타고 도로를 달리는 사람이 등장한 것. 길을 걷던 사람들은 때 마침 펼쳐지는 진귀한 광경에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기도 하고, 옆 차선에서 달리던 운전자는 창문 밖으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그를 응원한다.

강남역을 말발굽 소리로 떠들썩하게 만든 주인공은 승마계의 ‘돈키호테’ 이태준씨(45). 하지만 이 작은 소동은 승마로만 670km 국토 종단을 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의 시작에 불과했다. 김포골드승마장에서 지난 10월 16일(화) 승마 국토 종주를 향한 긴 여정을 시작한 이 씨는 과천, 천안, 대전, 구미, 칠곡, 경주, 울산 등을 거쳐 종주 30일차 현재(14) 마지막 목적지인 부산경남경마공원을 향해 말머리를 돌리고 있다. 이씨는 과천 서울경마공원 승마장 등 전국의 주요 승마장 19곳을 기착지로 삼아 하루 적게는 20km, 많게는 50km 내외의 거리를 승마로만 걷고 달리고, 또 걷고 있다.

이태준씨가 승마 국토 종주를 실행에 옮길 수 있었던 것은 한 번 꽂히면 좌고우면 없이 해낼 때까지 파고드는 성격 탓도 있지만, 더 잃을 것이 없이(?) 시간적 여유가 많은 실직 가장이라는 신분의 혜택을 봤다. 이태준씨는 모 통신사 영업 에이전트로 일하다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지난해 희망퇴직을 권고 받고 회사를 나왔다. 퇴직 후 1년 동안 많은 시간을 ‘윈디’와 함께하면서 그는 누구도 생각지 못한 ‘실직자의 역습’을 준비하게 되었다.

그와 국토 종주를 함께하는 ‘윈디’의 사연은 더 드라마틱하다. 원래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경주마 데뷔를 준비하던 ‘윈디’는 사람이 올라타면 전진하지 않고 후진하는 출발 습성으로 ‘출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경주 한번 뛰어보지 못하고 은퇴한 ‘윈디’는 승마장으로 보내졌고, 그 곳에서 승마를 하던 이태준씨를 만났다. ‘퇴사자’와 ‘퇴역마’의 운명적인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경주로에서, 또 회사에서 ‘부적격’판정을 받고 밖으로 내몰린 이들이지만, 이제는 한 몸이 되어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닿지 못한 ‘승마 국토 대장정’이라는 기가 막힌 도전을 만들어내고 있다.

“우리 국토에 산재한 절경들을 윈디와 함께 누비다 보면 무아지경이 됩니다. 어느덧 고개를 들어보면 내가 윈디가 되고, 또 바람이 되고 자연이 되는 듯합니다.”

이씨는 본인의 모험적 성향과 윈디의 기질이 잘 통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 한다. 윈디를 구매하게 된 것도, 승마장에서까지 출발에 말썽을 일으키던 ‘윈디’가 유독 이씨가 기승하면 안정적인 걸음을 보였기 때문이었다.

국토 종주를 하겠다는 결심은 순식간이었지만 이를 위한 준비과정은 만만치가 않았다. 먼저 ‘윈디’의 도로 적응력과 지구력을 기르기 위한 훈련이 필요했다. 꾸준한 장거리 훈련을 통해 ‘윈디’의 구보속도는 시속 20~25 km, 경속보는 10Km 내외로 끌어올렸다. 장거리 승마를 위한 독특한 부대장비들도 마련했다. 일반 편자는 80~90km를 이동하면 닳기 때문에 특수 제작된 ‘말 신발’을 구매해 신겨주었고, 마분이 도로에 흐르지 않도록 ‘말 기저귀’도 엉덩이에 달아주었다.

사실 이씨의 도전이 성공할 것이라 보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주변 지인들은 무모한 도전이라며 그를 말렸다. 일부 승마 동호인들조차도 ‘윈디’의 안전을 염려하며 조심스레 그의 결정을 만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씨가 도전을 감행할 수 있었던 것은 가장 가까이에서 이씨를 믿고 지원해준 아내가 있었기 때문. 아내 김소연(가명)씨는 승마국토종주 전 과정을 차량으로 에스코트하면서 무전기로 교통상황을 알려주는 역할을 했다. 이태준씨가 ‘돈키호테’라면 ‘윈디’는 ‘로시난테’, 아내 김소연씨는 ‘산초’인 셈.

또 다른 든든한 지원군은 전국의 승마장과 승마인들이다. 이씨의 협조요청에 승마의 메카 한국마사회를 비롯해서 전국의 19개 승마장에서 기꺼이 ‘윈디’가 쉬어갈 마방을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안성승마클럽’에서는 말굽의 충격을 완화할 특수 편자를 장제해주기도 했고, ‘추풍령 말사랑 호스타운’에서는 영양제에 링거를 놓아주기도 했다. 이씨는 “승마국토종주의 전 과정이 승마인들의 도움으로 진행되었다.”면서 “국토 종주에 성공한다면 가장 큰 수훈자는 ‘윈디’이고, 그 다음은 우리 승마인들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이씨는 그의 도전을 향한 일부 우려에 대해서도 인지한 듯 “승마 종주 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무엇보다 ‘윈디’가 즐길 수 있는 국토종주가 되어야한다는 것이었다.”며 도전에 성공하는 것보다 윈디의 건강이나 안전을 더 우선순위에 뒀음을 강조했다.

그는 또 “이제 도심 한 복판에서 말을 보더라도 ‘와~ 말이다!’가 아니라 ‘저 말 걸음이 좋구나, 영양상태가 좋구나.’ 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승마를 즐기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고 승마활성화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윈디’의 상태를 점검한 이태준씨는 마지막 목적지를 향해 다시 길 위에 섰다. ‘윈디’와 함께 ‘가장 아름다운 시간’을 달리고 있는 그의 얼굴에 행복과 여유가 가득하다.


‘말(馬)을 읽다, 말(馬)을 이해하다’...말산업 대중서적 출판 잇따라
- 말산업 서적, ‘대중을 품다’...말산업 대중화 및 마문화 보급을 위한 말산업 대중서적 2종 출간
- 말 수의사, 승마선수 등 말 산업 현장 인력의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 담아





딱딱하고 어려웠던 말산업 서적이 스토리와 디자인을 입고, 대중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지난 9월 김수현 재활승마 교관이 번역한 제인 홀더니스 로댐의 <승마교과서>가 승마계 큰 반향을 일으킨데 이어 흥미진진한 말 이야기로 대중들을 매료시킬 말산업 대중서적들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대표적인 책은 지난 7일(수) 출간된 <아픈 말도 행복할 수 있다>와 <승마, 배워봅시다>. 두 권의 책에는 승마선수, 말 수의사, 승마 전문 기자 등 말 산업 현장에서 오래 동안 일해 온 작가들의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가 촘촘하게 담겨있다.

그동안 말 관련 출판 분야에는 자격증 수험서나 학술·전문서적이 주종을 이뤄 일반 대중이 쉽게 읽을 수 있는 대중 서적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이 두 권의 출간은 그동안 부족했던 말 관련 ‘읽을거리’에 대한 대중들의 갈증을 해소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말산업 대중서적 출간을 기획한 KRA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 승마활성화팀 관계자는 “말(馬)도 아는 만큼 보인다.”며 “‘양’을 넘어서 ‘질’적인 차원의 말산업의 성숙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말산업 지식과 바람직한 마문화의 보급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대중들에게 말에 관한 길잡이가 되어 줄 말산업 대중서적이 활발히 출간되어야 한다.”고 출판의 의미를 설명했다.

KRA 한국마사회는 앞으로도 말 산업 관련 대중 도서의 소재를 활발히 발굴하고, 출판을 지원해나감으로써 ‘말’을 대중 출판계 트렌드로 정착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진료 기록, <아픈 말도 행복할 수 있다>

말의 질병도 재밌을 수 있다? 15년간 말 수의사로 활동해온 저자 박경원은 풍부한 임상경험을 살려 말의 월요병, 악취 3종 세트, 비만, 단체 거세 이벤트 등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흥미진진한 말 이야기를 들려준다. 쉽게 볼 수 없었던 말 수술 사진들을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여기에 ‘말 여권’ ‘안락사’ ‘청계천 마차’ 등 말의 복지나 윤리와 관련된 다소 무거운 주제도 위트 있는 글솜씨로 풀어내어 책장 넘기는 손길을 가볍게 한다.

저자는 “말과 사람이 함께 행복하기 위해서는 말에 대한 동물학적 이해와 함께 말의 건강관리와 복지, 나아가 말산업 관계자들의 철저한 윤리 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금전적인 손익 계산 이전에 고귀한 생명에 대한 예우가 필요하다는 것.

아픈 말이 어떻게 행복할 수 있을까? 저자에 따르면 말을 치료하는 묘약은 ‘사랑’이다. 말의 치료 과정은 말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확인하는 과정이기에 역설적으로 아픈 말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오랜 기간 말과 함께 해오며 깨달은 행복의 의미를 전하는 따뜻한 문장들에는 애마인으로서 행복과 애정이 묻어난다. <대한 미디어, 정가 15,000원>

국가대표 승마선수들의 승마 비급(秘笈), <승마, 배워봅시다>

국가대표 승마선수 출신에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들로,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승마 전문가 3인(전재식, 송상욱, 최준상)이 제대로 된 승마교습서를 만들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승마 전문기자인 일간스포츠 채준 기자가 글을 다듬어 완성도를 더했다.

이 책은 말을 씻기는 방법, 승마장구 착용법에서 부터 초급, 중급, 고급 단계별 연습방법, 원포인트 레슨, 초보자들이 자주하는 실수 등 승마경력 20년 이상의 연습과 실전을 통해 다져온 전문적인 승마노하우를 쉽고 재미있게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KRA한국마사회 승마단 코치이기도 한 저자 전재식은 “그동안에는 해외 승마 서적의 번역출간이 주종을 이루어 번역이 매끄럽지 못하고, 이해가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면서 “모든 운동이 그렇듯 승마도 처음이 가장 중요하다. 처음 승마를 배우는 사람들을 위한 친절한 가이드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책을 쓰게 되었다.”고 전했다.

제1부 “승마 제대로 배우기” 에서는 송상욱 선수가 기초, 중급, 고급편으로 나누어 승마의 기초부터 말 훈련방법과 응용기술을 다루며, 제2부 “마장마술 B클래스”에서는 전재식 코치가 마장마술 규정종목의 체크포인트를 중심으로 직접 시연을 곁들여 설명한다. 제3부 “원포인트 레슨”에서는 최준상 선수가 승마를 배우는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요점에 대해 Q&A 형식으로 머리에 쏙쏙 들어오도록 노하우를 전수한다. <대한미디어, 정가 18,000원>


지자체·대기업 新 수익모델로 마주사업 봇물..상금 홍보효과까지
- 과천시 시설관리공단 2010년 마주등록 8마리 소유.. 3억6600만원의 상금을 획득
- 경기도 과천, 전북 장수군, 경남 함안군, 대명레저산업, 신한은행 등 법인 참여 늘어
- 한국마사회 법인마주, 조합마주 등 2개 부문 마주를 28일(수)까지 접수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 과천 서울경마장 17조(김점오 조교사) 마방. 과천시 시설관리공단 김영회 과장은 세 살짜리 수말 '스피더스'의 콧등을 쓰다듬고 있었다. 과천시 소속인 이 말은 오는 18일(일) 2억원의 상금을 걸고 열리는 경주에 출전할 예정이다. ‘스피더스’는 지난해 과천시가 마주(馬主)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구입한 경주마다. 경주마들의 숙소이자 훈련소인 이곳 마방에는 모두 30 여 마리의 말이 생활하고 있다. 평균 한 달에 한 번 정도 출전하는 경주마들은 이곳에서 컨디션을 조절하며 치료도 받고 훈련도 한다. 다친 말들이나 휴가 가는 말들을 위한 휴양 목장은 별도로 마련돼 있다.

과천시 시설관리공단이 경주마를 소유하면서 업무를 담당하게 된 김영회 과장은 "지난해 직접 도입한 스피더스가 상금이 큰 대회 나간다니 아들이 대학입시에 내보는 것 같다.“며 ”기왕이면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경주마들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면서 성취감도 느끼고, 무엇보다 과천 시민들의 경주마가 과천벌을 달릴 수 있다는 사실에 마냥 행복하다고 한다.

과천시는 지난 2009년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마주가 됐다. 그리고 지금까지 여덟 마리를 구입했다. 일곱 마리는 국내산, 한 마리는 미국산이다. 과천시가 보유한 경주마의 마리당 평균 가격은 5,000만원. 이성재 과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프로야구단의 지역 연고지처럼 시 소유의 말들이 경주에 나섬으로써 시민에게 건전한 레저스포츠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마주가 됐다"고 말했다. 현재 과천시의 성적은 대단하다. 8마리의 말이 올해 들어 지금까지 56번의 경주에 참가해 1등 8회, 2등 6회, 3등 6회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11월 현재 3억66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마주는 한 필당 2000만~1억원에 거래되는 경주마를 구입해 조교사에게 관리를 위탁한다. 마주 한 명당 최대 15필을 소유할 수 있다. 경주마 관리를 위탁받은 조교사는 마필관리사를 지휘해 말과 기수를 훈련시킨 다음 경주에 출전시킨다. 경주 출전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것은 마주다. 마주는 경마의 가장 큰 투자자로서 고가의 우수한 마필을 도입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때문에 경주에 출전한 말이 입상하면 마주에게 가장 큰 상금이 간다. 1위부터 5위까지 지급되는 상금은 마주 78%, 조교사 9%, 마필관리사 7%, 기수 6% 식으로 배분된다.

1993년 개인마주제가 도입된 한국에서도 마주의 위상은 대단하다. 현재 서울,부산경남,제주 등 경마공원 세 곳에서 1000여명의 마주들이 활동하고 있다. 마주 중에는 50~70대 기업 임원들이 많다. 서울경마공원의 마주 460여명 가운데 65%가량이 재계 인사다. 이웅열 코오롱 회장, 윤종웅 진로 대표이사, 종근당 이장한 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 홍성열 (주)마리오 대표, 김영진 (주)한독약품 회장, 지성한 한성실업 대표 등이 말 한두 필씩을 갖고 있다. 신준희 전 보령시장, 우근민 제주지사도 마주로 활동하고 있으며, 6선 의원 출신인 김영구 의원을 비롯해 강용식, 김채겸, 송용식, 지대섭, 안대륜, 오경의 전 의원 등 국회의원 출신도 많다.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바둑기사 조훈현 9단, 연예인 길용우, 송도순씨도 자기 말을 소유하고 활발하게 마주활동을 하고 있다.

마주사업은 최근에 경기도 과천, 전북 장수군, 경남 함안군, 경북 상주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의 참여가 부쩍 늘고 있는 새로운 수익모델이다. 경주에 참가해 얻는 상금뿐 아니라 지자체 브랜드를 알리는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공해 없는 친환경사업이라는 특징도 있다. 대기업 참여도 늘어 (주)대명레저산업(비발디파크), 신한은행, 라온건설 등 33개의 법인 마주가 활동하고 있다.

마주가 상금으로 얻는 수입이 많아 기업의 재테크 수단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지난 2004년 타이거우즈, 최경주, 박세리, 콜린 몽고메리 등 내로라하는 골퍼 4명을 초청하는 오픈행사를 열어 화제가 됐던 라온골프클럽을 비롯해 라온승마클럽, 경주마 육성을 위한 라온 목장, 말 테마파크인 더마(馬)파크 등을 운영하고 있는 라온레저(회장 손천수)는 2008년 법인마주로 시작해 블루핀, 라온스피드 등 뛰어난 경주마들을 배출하면서 지금까지 184전 42승을 기록 15억 3천만원의 상금을 거둬들였다. 최근에서는 경주마 생산을 염두에 두고 지난 10월 국산마로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 경마에서 첫 우승을 기록한 유학파 '필소굿'(3세 수말)을 2억3752만원이란 거액에 구매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업이 마주가 되려면 일정 정도의 기준을 충족해야한다. 법인이라면 설립 후 5년 이상 경과하고 최근 2년 법인세 납부액 1억원 이상이 돼야 한다. 최근에는 다수의 사람이 경제적 부담없이 마주가 될 수 있는 조합마주가 도입됐다. 개인별 소득금액이 5000만원 이상인 5∼30명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조합마주는 현재 7개가 활동하고 있다.

마주는 단순한 재테크 수단만은 아니다. 말은 인생의 동반자 역할도 한다. 이성희 마주는 2009년 루나의 은퇴식에서 "사업이 어려울 때 루나가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줬다"며 "루나는 내 인생의 은인이고 스승이었다"고 말했다. 루나와 이성희 마주의 이야기는 차태현 주연의 영화 '챔프'로 제자되기도 했다. 부상당한 경주마를 줄기세포 치료까지 하며 극진히 보살핀 마주도 있다. 이수홍 마주의 '백광'은 통산승률 52.9%에 2006년 대상경주 3연속 우승이란 기록을 세운 명마였다. 이런 백광이 2008년 인대 부상을 입어 경주마로서의 운명이 기로에 놓였을 때 이수홍 마주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를 결심했다. 그 덕에 백광은 2009년 복귀 이후 우승까지 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이수홍 마주는 그해 백광이 받은 상금 8000만원 중 절반을 백광의 이름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서울마주협회 운영팀 김건훈 팀장은 "마주는 명예와 자긍심을 최우선의 가치로 생각한다. 상금을 버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를 통해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더 중시하는 마주들도 많다"며 "영국이나 호주, 홍콩에서 마주라고 하면 존경을 받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마주협회 제2대 지성한 회장 재임 당시, 지 회장은 '한국의 마주' 자격으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알현해 한국경마의 부정적 인식 쇄신을 위해 서울마주협회의 명예회원 위촉을 요청, 이를 여왕이 수락한 이야기도 유명하다. 이처럼 마주는 경마발전의 핵심 축 중 하나이자 국민들의 선망의 대상이다.

한국마사회는 법인마주, 조합마주 등 2개 부문 마주를 모집한다. 11월 21일(수)부터 28월(수)까지 신청서를 받은 뒤 마주등록심의위원회를 거쳐 12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법인마주는 최근 2년간 평균 자기자본 50억 이상, 1억원 이상 법인세 납부실적을 가진 법인 외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공기업(지방공단 및 지자체가 50%이상 출자·출연한 지방공사) 또는 농협 중앙회 회원조합 및 영노조합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조합마주는 개인별 소득금액이 5000만원 이상이거나 재산세 150만원 이상인 5∼30명이면 된다. 신청서는 홈페이지(www.kra.co.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한국마사회 사회공헌 미얀마인 마음을 울린다
- 한국마사회 11월13일~18일 임직원 봉사단 KRA 엔젤스 미얀마에 파견
- 2011년 8월 개소한 자립형 위생교육센터 ‘KRA드림센터’ ‘우수 봉사 모델’ 평가





지난 10월 9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겸 세계적 자선가인 빌 게이츠가 남은 여생동안 정치가 아닌 자선활동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빌&멜린다게이츠 재단의 빈민국 위생지원 등 ‘빈민 자선사업’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치보다는 자선이 훌륭한 사업이며 세상을 변화 시킬 수 있는 유일무이한 방법임을 느낀 것. 한편 빌게이츠 빌&멜린다게이츠 재단에 버금가며 ‘미얀마 드림’으로 평가 받는 국내 공기업의 해외봉사센터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국내 우수사회공헌기업인 한국마사회의 ‘미얀마 KRA 드림센터’이다.

한국마사회는 미얀마(Republic of the Union of Myanma) 주민의 잠재력을 키우고 자립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작년 8월 미얀마 현지에 ‘KRA드림센터’를 개소했다. 그리고 오는 11월 13일에서 11월 18일까지 한국마사회 임직원봉사단 ‘KRA 엔젤스’ 11명이 미얀마 KRA드림센터로 파견 되어 미얀마 위생문제 개선 활동 및 교육을 진행한다.

미얀마 KRA 드림센터에 근무하는 미얀마 현지인 ‘야웅토뵤(Aung To Byo’씨는 “KRA드림센터는 미얀마 양곤지역에 희망이라 할 수 있다. 일자리와 체계적인 위생 및 문화교육까지 받을 수 있다.”라며 “현재 미얀마는 취약한 위생상태에 비해 대다수가 위생개념이 정립되지 않은 상태이다. 앞으로 훈련스탭으로서 지역주민 교육에 매진하겠다”라고 전했다.

미얀마는 인도차이나반도 서북부에 위치한 1인당 소득이 700달러(약 75만원) 정도로 유엔(UN)이 선정한 47개 최빈국 중 하나로 한국마사회와는 2011년 미얀마 KRA드림센터 건립과 함께 인연을 맺었다. 현재 미얀마는 식수가 부족해 오염된 물을 마시고 비위생적인 화장실 문화로 질병노출 위험이 산재해있다. 한국마사회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미얀마드림센터를 통한 위생적인 생활환경을 제공해 빈민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KRA 엔젤스는 파견기간동안 미얀마 빈민마을 내 낙후된 70가구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집을 선물하고 미얀마 현지인들이 자립적으로 위생문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싼값으로 정수기를 제작․관리하는 방법과 위생적인 화장실을 만드는 방법 등을 전수한다.

또한 인근 지역아동교육센터에 물품전달·미니운동회 등의 어린이 결연활동을 펼친 후 건물 페인팅 및 건물보수, 화장실 짓기, 정수기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KRA 엔젤스 해외파견 봉사활동이 종료되어도 KRA드림센터에서 교육받은 미얀마 현지인 15명이 지도자로 활동하며 위생교육 및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임직원들이 공동모금한 엔젤펀드를 비롯한 1억3천만원의 한국마사회 기부금이 이번 사업에 쓰일 계획이다.

현재 KRA 드림센터는 미얀마의 전반적인 위생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진행 및 주민교육센터로 활용되고 있다. 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을 판단 후 정수기 제작 설치 및 교육, 화장실 짓기 등 위생개선활동, 자연농법 훈련, 주민 기초교육, 고아원 지원사업, 생필품 지원 등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단순히 일회성에 그치는 생색내기 봉사활동이 아니라 지속성과 진정성, 그리고 더불어 잘사는 세상을 만들자는 장태평 회장의 동반성장 철학을 중심으로 빈민국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게 마사회의 설명이다

한국마사회의 해외봉사는 2010년 에티오피아, 2011년 미얀마로 이어져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하고 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국내에서도 ‘통큰’ 사회공헌활동으로 유명하다. 승마를 활용한 정서장애 치료센터인 승마힐링센터를 운영하고 장애청년 취업프로젝트인 꿈을 잡고(Job Go)사업 나는 카페(I'm Cafe) 설립, (주)에코그린팜 한국마사회 사회적기업형 법인을 통한 마분(馬糞) 활용 일자리 창출과 도시형농업문화 전파 등 차별화된 사회공헌사업으로 국민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장태평회장은“세계 많은 지역이 사람 배설물을 처리할 적합한 기술이 부족하여 질병을 일으키는 열악한 위생 수준으로 살아가야만 한다. 화장실 위생만으로도 매년 100만명 넘는 어린이가 사망한다.”라며 “도움이 필요한 국내외 인류 모두에게 나눔을 전파하는 세계적인 사회공헌기업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 단 신 >

제3회 TJK 트로피 교류경주, 문세영 기수의 ‘와츠빌리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11월 10일(토) 서울경마공원(본부장 김병진)에서 벌어진 제3회 TJK트로피 교류경주(서울 제10경주, 혼2 1800M 별정)에서 문세영 기수의 ‘와츠빌리지’가 한 번도 선두자리를 뺏기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wire-to-wire) 우승을 거두었다. 데뷔 후 연승 행진을 거듭해온 ‘와츠빌리지’는 경주 전부터 우승 0순위로 꼽히면서 인기를 모았다. ‘와츠빌리지’는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선행강공을 펼친 끝에 2위를 차지한 마리대물에 4마신 차 우승을 거두었다. 기민한 스타트에 페이스 조절 능력까지 갖춘 ‘와츠빌리지’는 이번 경주 우승으로 새로운 기대주의 탄생을 예고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TJK트로피 교류경주는 터키자키클럽(TJK)과의 교류 지속 및 유대 강화를 위해 시행되고 있다.

2013년도 한국마사회 마사진흥분야 특별적립금 지원 신청하세요!
KRA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는 11월 20일(화)까지 마사 진흥 분야의 한국마사회 특별적립금 지원 신청을 받는다. 특별적립금 사업기간은 201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며 지원 희망자는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참여광장>공지사항)에서 신청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각 시·도 말산업 담당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 분야는 국내산 경주마의 개량촉진 및 승마산업 기반 확충 등 마사진흥사업에 한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마사회 말산업기획팀(02-509-2974)로 문의하면 된다.

“말과 함께하는 이색 체육시간” 한국마사회, 하반기 「찾아가는 승마교실」연다!
KRA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가 오는 15일(목)과 22일(목) 경주도 파주시 마정초등학교와
경기도 가평군 상천초등학교 전교생 141명을 대상으로 하반기「찾아가는 승마교실」을 진행한다. 「찾아가는 승마교실」은 어린이 승마체험 기회 확대를 통해 승마 대중화를 도모하고, 미래 승마 수요 창출을 위해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시행되어 왔다. 이번 「찾아가는 승마교실」에는 KRA기마대 및 승마교육원 교관 7명이 승용마 1마리와 조랑말 4마리, 포니 2두와 함께 농촌·벽지의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승마시범, 승마체험, 말먹이주기, 말장구 알아보기 등 승마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승마활성화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학업에 지친 학생들이 승마체험을 통해 정서를 함양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