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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승운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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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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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012 시즌을 정리해 본다면?
A-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아니 만족해야 하는 시즌이었다. 기수로서 주어졌던 기회가 너무나 많았던 해였으며, 더불어 선진 경마 미국연수까지 다녀올 수 있어서 나에게 더없이 만족스러운 한 해였다. 물론 성적만 가지고 이야기를 한다면 분명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내지는 못했지만, 신인으로는 너무나 감사한 기회들이 주어졌고, 특히 미국연수는 나의 현재와 미래의 큰 재산으로 남을 수 있는 일이었기에 만족스러운 한 해였다.
Q-풀 시즌을 소화해본 느낌은?
A-경마교육원 졸업까지는 한 주 6두 기승 제한에 걸려있기에 체력적인 부담은 없었는데, 실제 시즌에서는
봄여름 가을 겨울을 지나며 계절마다 각기 다르게 변화하는 경주마와 나의 변화를 스스로 알아보며 그에 맞는 시즌운영을 해야겠다는 값진 깨우침을 얻었다. 풀 시즌을 소화하며 경험이 왜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다.
Q-작년 한해 32승의 성적을 기록했다.
A-각기 다른 견해로 이야기할 수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소속(4 )조를 포함해 많은 마방에서 주신 기회에 비해서는 현저히 부족했던 승수라고 여긴다. 물론 1년 차로 또한 최단기간 수습해지라는 듣기 좋은 표현도 많이들 해주시지만, 내 사견은 부족했고 나아갈 길이 멀게 느껴진 성적이다.
Q-한 주 6두 기승횟수로는 우수한 성적이라 이야기해도 될 듯하다.
A-경주 당일 부상으로 기승하지 못하는 선배 기수들을 대신해 많은 기승 기회를 얻었으며, 또한 기본 이상의 능력을 보유한 경주마 기승도 많았었다.
Q-기승횟수에 대한 아쉬움도 있을 것 같다.
A-그렇게 질문하실 것 같았다. (웃음) 그렇진 않다. 6두의 경주마와 호흡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기에 6두의 경주마들에게 전력을 다해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 자신이 없어서가 아니라 내 위치에서 주어진 일을 최대한 극대화해 잘 해내고 싶은 마음 아닐까...(웃음)
Q-그런 기승제한 속에서도 타조 기승은 꾸준히 얻어내고 있다.
A-정확히 말하면 감사하게도 얻어낸다기보다 주시는 분들이 너무나 많으시다. 또한, 소속 조 박윤규 조교사님께서 저의 어려운 속내를 이해해주시고 배려 해주시는 덕분에 어려움 없이 감사한 기회들을 받고 있다. 더불어 말씀드리면 매 경주일 한계치를 넘는 제의를 받고 있으며 소화해 내지 못해 오히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더 많이 드리는 편이라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Q-11월 수습해지 후, 정식기수로서 활약해본 느낌은?
A-음… 우연인지 실력인지 아니면 정말 감량 때문인지, 그즈음부터 성적이 잘 나질 않았다. 그렇지만 성장하며 겪는 성장통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웃음) 감량 이점이 있을 때 너무나 빠르게 적응했던 신인이 쟁쟁한 선배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을 통해 깨닫고 있는 시간으로.
Q-한층 높아진 팬들의 기대치도 실감 하는지?
A-부담이란 말은 항상 버릇처럼 한다. 팬들의 돈이 결부된 스포츠이기에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지만,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주시는 관심 때문에 행복하기도 하다. 그런 행복감을 더 맛보며 즐기고 싶어 더욱 노력하는 것 아니겠는가?!
Q-2013 올시즌 어떤 준비 속에 임하는가?
A-가장 우선시하는 부분은 정식기수로서의 내 위치를 확고히 다지는 일이다. 그렇기 위해선
기승술이나 자세 모두 보였던 모습 그 이상을 구축하고 2012시즌 기록한 32승 이상의 성적과 기수가 갖추어야 하는 모든 부분에서 향상해야 한다는 각오로 도전하는 2013시즌이다.
Q-큰대회 출전도 많이 얻고 있는데 대상경주 우승에 대한 기대감도 있을 법 한데?
A-당연히 욕심난다. 나로 인해 사양관리에 전념하신 조교사님과 관리사분들 그리고 경주마를 구매한 마주님, 모두가 최고의 선택을 했다는 즐거움을 같이 느껴보고 싶다. 실현시키지 못한 일이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하다 보면 분명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Q-올해 본인과 좋은 호흡을 보일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경주마는?
A-먼저 소속조 외산 경주마인 “빛의 왕자” 와 국내산 경주마인 “청계 정상” 그리고 22조 소속의 외산 “아르고 프린스” 등이 올해 애착과 기대를 가지고 있는 신예들이다. 지금까지는 보유한 잠재능력으로 성적을 냈다면 앞으론 그 잠재능력을 잘 다듬어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두 모두 아직은 어리지만 힘이 차며 근육이 완성 된다면 기수로서 느끼는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충분한 자질을 보유하고 있어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경주마들이다.
Q-철저한 계획 속에 실천하는 신인으로 선배들이 평가하고 있는데?
A-과찬의 말씀이시다. 내 직업에 대한 욕심이 크고 이왕이면 완벽해지고 싶은 내 마음이 계획을 실천으로 이어지게 하는 듯하다. 이러한 모습들이 좋게 보인 것 같다.
Q-팬들에게 한마디.
A-최근 주춤했지만, 신인이기에 보일 수 있는 모습이라 여겨주시고 응원과 관심 속에 성장하는 모습 꼭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검빛” 팬들과 2013년 새해 첫 경마 일에 만나는 소중한 기억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 행복과 행운이 끊이지 않기를 바랍니다.
<취재기자:김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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