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월1주차] 부경경마공원 조성곤 기수, 개인통산 400승 달성

  • 운영자 | 2013-01-3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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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경경마공원 조성곤 기수, 개인통산 400승 달성
- 유현명 기수에 이은 부경 두 번째 대기록
- 기회가 된다면 외국 등 다른 곳에서도 기수생활 도전 계획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이종대)의 리딩자키로 불리는 조성곤 기수(31세, 30조 소속)가 개인통산 400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는 유현명 기수에 이은 부경경마공원 두 번째 대기록이며, 개인적으로는 데뷔 7년여 만에 일궈낸 성과이다.

조성곤 기수는 지난주 개인통산 399승으로 금요경마를 맞았다. 보통 대기록을 앞에 두고는 기록을 의식한 나머지 제대로 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려운 게 보통이지만 조성곤 기수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묵묵히 경주준비에 열중이었다. 1경주 기승을 앞두고 주변에선 “오늘 400승 가는거야?”라면서 은근히 부담감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조성곤 기수는 역시 부산의 리딩자키였다. 기록을 앞두고 있는데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경주에 나서기 전에는 그런 생각이 들지 몰라도 말 등에 올라선 순간은 모든 걸 잊는다”면서 “작전대로 경주전개가 가능할지 어떤 변수에는 어떤 대처를 할지 생각하다보면 이런저런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는 두 번째이자 서울-부산을 통틀어 현역기수 9번째로 달성하는 400승인데 그렇게 무덤덤하게 둘리는 없었다. 금요일 1경주, 조성곤 기수가 기승한 ‘워딩비치’(미, 암, 3세, 10조 김남중 감독)가 경주로에 나서자 부산경남경마공원 방송팀, 홍보팀 관계자들은 400승을 목전에 둔 조성곤 기수의 모습을 담기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관심 있는 경마팬들도 출장하는 펜스에 메달려 “조기수님 오늘 꼭 400승 하세요”, “400승 파이팅” 등을 연호하며 조성곤 기수를 독려했다.

스스로 기록은 의식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던 조성곤 기수였지만 역시 대기록 달성이 녹록하지만은 않았다. 1경주에 기승했던 ‘워딩비치’는 연승식 인기순위 3위였지만 경주 결과 7위에 머물며 부진했다. 이어진 2경주에서도 조성곤 기수가 기승한 ‘리설여왕’(한, 암, 3세, 21조 민장기 감독)이 연승식 인기순위 2위였지만 9위로 경주를 마쳤다. 이어진 부진 속에 400승을 기다리던 관계자들은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거의 대부분의 스포츠경기가 그렇듯 경마 역시 ‘레이스 운’이라는 게 있어서 당일 이상하리만큼 경기가 풀리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었다. 누구보다 초조했을 조성곤 기수 역시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다는 듯 경주 직후 고개를 숙인 채 묵묵히 기수대기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인기마에 기승해 부진한 성적을 올렸다면 기수들은 다음경주 예시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결코 가볍지 않다. 조성곤 기수 역시 400승이 아쉽기도 했지만 연이은 입상실패에 결코 마음이 편치는 못했다. “보통 인기마로 입상에 실패하면 다음경주 예시장에서 고객들에게 원망을 듣는 경우가 많은데, 400승 실패한 저를 생각하셔서인지 오히려 평소보다 조용했다”고 말했다. 부진했지만 3경주 예시를 마치면서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마음이 편해진 조성곤 기수는 3경주에서 ‘왕설기’로 3위에 입상했다.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연이은 입상실패를 설욕하며 사기를 끌어올리기에는 충분했다.

이어진 4경주에서 대망의 400승을 달성한다. 조성곤 기수는 ‘서그레이트니스’(미, 수, 3세, 7조 김병학 감독)에 기승해 경주에 나섰다. 1200m 단거리 경주에 1번 게이트를 배정 받았기 때문에 우승하기엔 더없는 기회였다. 예상대로 출발대가 열리자마자 쏜살같이 선두로 치고나간 조성곤 기수의 ‘서그레이트니스’는 후속마필들과의 차이를 벌리면서 여유 있는 선두를 유지했다. 4코너를 선회하면서 후속마필과의 차이는 더욱 벌어지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조성곤 기수는 추진을 멈추지 않았고 경주에 나선 11마리 경주마들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와의 도착차이는 무려 11마신(약 26.5m)으로, 그야말로 대승이었다.

개인통산 400번째 승리를 멋진 대차로 장식한 조성곤 기수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항상 관심 갖고 봐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해 더 큰 기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400승 달성 소감을 밝혔다. 또한 기수로써 꿈꾸고 있는 다부진 포부도 밝혔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부산경남경마공원을 떠나 외국 등 다른 곳에서 기수활동을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성곤 기수는 매년 50승 이상씩 기록하며 꾸준한 성적을 올리는 기수로, 이미 부경경마공원에서 ‘리딩자키’반열에 올라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성공이 보장된 ‘이곳을 떠나고 싶다’는 그의 말은 쉽게 납득이 가질 않는다.

실제로 많은 경마관계자들도 이런 생각을 하는 조성곤 기수에 대해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이미 검증받은 부경경마공원 외에 다른 곳에서도 자신의 기승술을 검증받고픈 그의 마음은 어쩌면 운동선수로써 당연히 가져야할 도전정신일 것이다. 조성곤 기수의 그 도전정신에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내본다.




◆ 야구도시 부산? 사직야구장 아성에 도전하는 부경경마공원
- 2012년도 135만 명 입장, 136만여 명 기록한 사직야구장에 근접
- 매년 입장인원 뚜렷한 성장세보여 수년 내 사직야구장 넘어설 듯




‘부산’(釜山), 한반도 남동단에 위치한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다. ‘부산’ 하면 떠오르는 것들은 야구, 광안대교, 해양수도 등 다양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그중 으뜸을 꼽으라면 단연 야구도시를 꼽을 것이다. 실제로 부산의 야구 열기는 다른 지역에 비해 엄청나다. 부산을 연고로 하고 있는 롯데자이언츠의 성적에 따라 출근길 부산시민들의 표정까지 달라지게 만들만큼 부산시민들의 야구사랑은 각별하다. 타 구단을 응원하는 야구팬들의 경우도 3루 방면 원정팀 좌석에 앉아 응원하다가 가기도 모르는 사이 ‘부산갈매기’를 부르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그 열기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케 한다.

그런데, 이러한 야구도시 부산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곳이 있어 관심이다. 그곳은 지난 2005년도에 개장한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이종대)이다. 부산경남경마공원에 따르면 개장 7년차였던 2012년도 경마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약 135만 명으로, 136만 여명이었던 사직야구장 방문객수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마공원이 발표한 2012년도 사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2012년 한 해 동안 경마공원을 방문한 입장인원은 132만 5천명으로 집계되어 경마공원 개장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였다. 전체 입장인원 중 입장권을 소지한 입장인원(유무료 합산)만 110만 명으로 2년 연속 100만 명을 돌파했다. 여기에 아동 21만 명, 평일 경마공원을 방문한 유치원 및 단체견학인원까지 포함하면 부경경마공원 입장인원은 총 134만 4천 여 명으로 집계된다.

같은 기간 롯데자이언츠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사직야구장의 입장객 수는 136만 8천 여 명이었다. 경기가 열리는 날 관중동원능력은 어땠을까? 사직야구장에서는 2012년 한 해 동안 총 66회 경기가 열려 일평균 2만 명이 넘는 관중 수를 기록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경우 자체 경마가 시행된 일수는 96일로, 일평균 1만 4천여 명 남짓한 유료관중을 동원했다. 이를 감안하면 관중동원력에서 사직야구장이 경마공원 보다 1.5배 정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986년 개장해 2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사직야구장과 달리 이제 개장 8년차에 접어든 경마공원의 성장세는 결코 무시하지 못할만한 수치임에 분명하겠다. 또한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경마공원과 달리 사직구장의 현재 입장인원은 어느 정도 한계치에 도달했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사직야구장의 입장인원을 살펴보면 지난 2009년 역대 최대인 138만 명을 정점으로 답보상태다. 2009년 이후 2010년도에 117만 명으로 급감했다가 2011년부터 다시 130만 명을 넘겼지만 2009년 138만 여명을 넘어서지는 못하고 있다.

반면 경마공원의 입장인원은 매년 성장세가 눈에 띈다. 부경경마공원의 최근 5년간 입장인원(입장권 소지고객 기준) 변화를 살펴보면 2008년 85만 명, 2009년 92만 명, 2010년 99만 명, 2011년도 105만 명, 2012년 110만 명 등 매년 5~7%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를 감안하면 수년 내 사직야구장의 입장인원을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 경마공원측 기대도 무리는 아니겠다.

‘야도’(野都)라 불리는 부산에서 사직야구장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부경경마공원은 오늘도 더 좋은 서비스, 더 재미있는 경마상품 제공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야구는 추위를 피해 겨울잠을 자고 있지만 경마공원은 겨울잠을 자지 않는다. 아직은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이번 주말엔 경마공원을 찾아 ‘사직구장의 아성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직접 찾아보는 건 어떨까?




<단신자료>

부산경남경마공원 대고객 서비스 제고 선포식 시행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이종대)이 지난 17일(목)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고객만족 증진 결의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대고객 서비스 제고 의지를 경마팬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2월 1일(금) 오전 11시 30분 경 관람대 전면 시상대에서 「대고객 서비스 제고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선포식의 참석대상은 이종대 본부장을 비롯해 경마공원 팀장급 이상 간부직원과 직원, 경마접점 PA들이 대상이다. 단 경마시행과 직접 연관이 있는 출발, 심판전문위원 등은 참가하지 않는다. 선포식의 주요 내용은 ▲ “고객의 작은 목소리도 경청하고, 부응해 고객 감동을 실천한다.” ▲ “쾌적하고 편안한 관람 환경에서 경마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처리를 통해 신뢰받는 경마를 시행한다.” ▲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지역 내 최대 사회공헌 기업으로 앞장선다.” 이다.

부경경마공원 1월 판세로 본 2013년 조교사 다승 구도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이종대)의 1월 경마가 지난주를 끝으로 계획된 모든 경주를 안정적으로 마쳤다. 1월 경마를 끝낸 시점에서 조교사 다승 순위를 살펴보면 2012년 다승왕의 김영관 조교사(52세, 19조)가 8승으로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이어 2위는 김영관 조교사와 1승 차이인 7승을 기록한 백광열 조교사(48세, 1조)가 바싹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어 나란히 4승씩을 기록한 김병학, 최기홍, 울즐리 조교사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보통 1월 경마의 성적이 한 해 다승왕을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는 데, 1월 경마를 마친 현재 김영관 조교사와 백광열 조교사가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다승왕을 두고 치열한 경쟁구도를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마사회, 2월 8일(금)까지 승마지도사 양성과정 교육생 모집
KRA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가 승마지도사 양성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10명이며 일정 수준(구보이상) 마필기승이 가능한 만 18세 이상자는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2월 28일(목)부터 8월 31일까지 6개월간 진행되는 승마지도사 양성과정에서는 오는 6월 실시되는 승마지도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이론과 실기 위주의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선발된 교육생들에게는 교육기간 동안 말 산업 현장 견학의 기회가 제공되며 교육에 필요한 기승장구는 무료 대여된다. 동 과정의 교육비는 1인 월 20만원이다. 승마지도사 양성과정 지원 희망자는 KRA 홈페이지(www.kra.co.kr)에서 지원서를 교부받아 오는 2월 8일(금)까지 방문 및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최종합격자는 서류 및 실기,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되며, 최종합격자는 2월 28일부터 한국마사회 주관으로 승마지도사 교육을 받게 된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