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칼럼
[부산3월1주차] ‘당대불패’, 2013 부산일보배 접수로 대상경주 통산 V10
운영자
|
2013-02-27 14:12
조회수
1640
추천
0
추천
◆ ‘당대불패’ 2013년 부산일보배 우승, 대상경주 통산 V10
- 제8회 부산일보배 대상경주(국1, 1600m, 별정V-C, 총상금 2억) ‘당대불패’ 우승
- ‘당대불패’는 한국경마 최다 수득상금마필이자 2년 연속 동물기부 시행한 ‘기부천사馬’
사진설명 : 2013년 2월 24일(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치러진 제8회 부산일보배 대상경주에서 조성곤 기수가 기승한 ‘당대불패’(가운데 흰색 모자)가 가장 먼저 4코너를 지나고 있다.
‘당대불패’(수, 6세 5조 유병복 조교사)에 대한 수식어가 필요할까? 한국경마의 살아 있는 전설인 ‘당대불패’가 드디어 대상경주 10승째를 달성했다. 부경의 리딩자키 조성곤 기수가 기승한 ‘당대불패’는 2월 24일 일요경마 제 5경주로 치러진 부산일보배 대상경주에서 시작부터 결승선까지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투 와이어’를 연출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19번째 우승이자 10번째 대상경주 우승이었다. 부산일보배 우승으로 ‘당대불패’가 차지한 우승상금은 1억 1,400만 원이다.
1600m로 치러진 부산일보배 대상경주에서 ‘당대불패’는 게이트 1번의 유리함을 십분 활용했다. 게이트 문이 열리자마자 쏜살같이 선두를 꿰찬 후 안정적인 경주운영에 나섰다. 2위 그룹에 있던 9번마 ‘파워풀코리아’(기승 기수 김동영)와 2번마 ‘동서정벌’(기승기수 후지이)이 앞서 달리는 ‘당대불패’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써봤지만 역부족이었다. 결승선을 100여 미터 앞둔 시점, 조성곤 기수는 우승을 직감한 듯 채찍을 부여잡은 오른손의 주먹을 힘차게 움켜쥐면서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를 차지한 ‘동서정벌’과의 도착차이는 3마신(약 7m)이었고 ‘당대불패’의 우승 기록은 1분 39.3초였다.
우승의 주역 조성곤 기수는 ‘당대불패’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었다. 당대불패의 대상경주 10승 가운데 9회를 기승했을 만큼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조성곤 기수는 “유리한 게이트였기 때문에 선행에 나섰고 쉬 선두로 나섰다. 이후엔 ‘당대불패’가 알아서 달려주었고 언제나처럼 말을 믿고 따랐더니 어느새 결승선이었다”고 말했다. 역시 수 없이 많은 기승경험으로 인마일체(人馬一體)를 이루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였을 터. 조성곤 기수는 ‘당대불패’를 믿었고 ‘당대불패’는 조성곤 기수의 믿음에 부응한 결과였다.
우승조교사인 유병복 조교사는 경주 후 인터뷰에서 “한국경마 역사상 대상경주 10승을 달성한 것은 우리 ‘당대불패’가 처음이다”라면서 “그런 대기록을 달성한 마필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경마팬분들의 성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앞으로 얼마나 더 경주에 나설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은퇴하는 그날까지 부상 없이 마음껏 달리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당대불패’는 살아있는 전설?!
부산일보배 우승으로 『대상경주 통산 10승』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 ‘당대불패’는 이미 여러 가지 타이틀을 보유한 마필이었다. 우선 최고권위의 대상경주인 『대통령배 3연승』이라는 타이틀은 대표적이다. 또한 이번 대상경주 우승상금 1억 1,400만 원을 더해 지금까지 기록한 통산 상금이 28억 3,698만 원을 기록, 『한국경마 최다 수득상금마』라는 타이틀도 빼놓을 수 없는 훈장이다. 또한 2011년과 2012년도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장애를 갖고 있는 운동선수들에게 후원금을 기탁한 마필로 유명하다. 동물기부로는 서울경마공원에서 활동했던 ‘백광’에 이은 역대 두 번째였지만 ‘2년 연속’으로 기부를 시행한 것은 ‘당대불패’가 처음이었다. 이 때문에 ‘당대불패’는 ‘달리는 기부천사’라는 애칭도 갖게 되었다.
◆ 경주마의 주식이 홍당무가 아니라구요?!
- 홍당무는 기호식품일 뿐... 주식이 아니다!
- 과거엔 뱀, 지네 등 경주마 보양식으로 애용되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동양인 최고의 성적을 올린 박찬호 선수의 눈부신 활약 뒤에는 ‘장어요리’라는 특별 보양식이 있었다는 것은 많은 매스컴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박찬호 선수 외에도 소위 잘나간다는 운동선수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보양식이 있기 마련이다. 운동선수에게 기본적인 에너지를 공급하고 꾸준한 컨디션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음식은 비단 인간들에게만 유효한 것은 아니다.
경마경기에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경주마는 여느 운동선수 못잖은 체력이 요구된다. 다시 말해 경마에서 핵심적인 ‘선수’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럼 “경주마는 뭘 먹고 살고 있으며 특별한 보양식은 뭘까?”라는 의문점이 생긴다.
경주마는 적게, 자주 먹는다
말들은 다른 포유동물들과 다르게 덩치에 비해 위장이 매우 작고, 적은 양의 음식물을 소화하기에 적합하도록 발달되었다. 이는 야생에서 돌아다니면서 적은 양의 풀을 뜯어먹기에 최적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말이 인간들에 의해 가축화 되면서 생활습성이 조금씩 바뀌게 된다. 야생과 달리 가축으로서의 말은 농업, 운송 등에 활용되기 시작된다. 자연스레 늘어난 에너지 소모량에 걸맞은 영양분 섭취가 필요하게 되면서 먹는 양이 조금은 늘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도 말들은 야생의 생활방식을 전부 버리지 못해 일반 포유동물처럼 한 번에 많은 양의 식사를 할 수는 없다.
경주마의 경우 가축으로 활용되었을 때보다 몇 배의 운동량이 요구된다. 일반인들은 경주에 출전하지 않으면 편하게 쉰다고 생각하겠지만 경주마는 경주 후 며칠을 쉰 뒤 다음 경주에 출전 할 때까지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해야 한다. 500kg의 체중을 가진 경주마가 경주조교와 같은 강한 운동을 할 때 소비되는 최소 에너지요구량은 26.6Mcal(미국 NRC 사양표준 기준)이다. 사람과 비교해 보면 성인남자의 에너지섭취량 2.4Mcal의 10배가 넘는 양이다. 일반적으로 경주마는 자기 체중의 2~2.5%의 먹이를 하루에 먹는다. 경주마의 체중을 500kg으로 가정하면 약 10~12.5kg의 먹이를 먹는 셈. 이 수치는 어디까지나 평균치이므로 경주마의 소화상태, 운동량, 건강상태 등에 따라 그 양은 증감된다.
경주마의 주식은 조사료, 보조식은 농후사료. 어라?! 홍당무가 아니네???
일반인들은 말의 먹이라고 하면 흔히 홍당무를 생각한다. 물론 많은 경주마들이 홍당무를 좋아하긴 하지만 홍당무는 절대로 주식이 될 수 없다. 홍당무는 사람으로 치자면 일종의 기호식품이라고 볼 수 있다. 영화를 통해서도 잘 알려진 각설탕과 마찬가지로 말들이 가장 선호하는 간식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거의 모든 말들이 각설탕은 처음에도 잘 먹는 반면, 홍당무는 처음엔 잘 먹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홍당무를 처음 접하는 말들은 킁킁 냄새만 맞을 뿐 좀처럼 먹질 못하지만 몇 번 먹어본 후부터는 없어서 못 먹는다고.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는 말처럼 “당근도 먹어본 말이 먹는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그렇다면 말의 진짜 주식은 무엇일까? 말의 먹이는 크게 ‘조사료’와 ‘농후사료’로 구분된다. 먼저 조사료는 말 먹이에 가장 기초가 되는 것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각종 풀’이라고 보면 되겠다. 많은 목초 중에 경주마들에게 주로 쓰이는 목초는 ‘알팔파’, ‘티모시’, ‘헤일리지’ 등이 있다. 다음으로 농후사료는 조사료에 이은 보조식정도로 생각할 수 있는데 그 종류에는 ‘귀리’, ‘보리’ 등이 있다. 요즘은 일선 사료회사에서 다양한 종류의 배합사료가 나오는 데 이 역시 조사료로 볼 수 있겠다. 조사료와 농후사료의 급사량은 단순히 경주마의 성장발육에만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말에게 치명적인 질병인 ‘배앓이’의 주요 원인이 된다. 때문에 각 사료의 하루 급사량은 신중하고 정확하게 관리된다.
뱀, 지네, 산삼가루까지... 경주마 특별보양식 백태
앞서 살펴본 일반 사료들은 경주마의 사양관리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 하지만 경주마들을 관리하고 있는 일선 조교사들은 자신만의 노하우에 따라 급사량을 조금씩 달리하기도 한다. 경주마의 성적이 수입과 직결되는 만큼 자신만의 노하우는 철저한 비밀에 부쳐지기 마련. 때문에 아주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경주마들의 특별보양식에 대해선 소문만 무성할 뿐 그 실체를 찾기는 어렵다.
특별 보양식에 관해 놀라운 사실은 초식동물인 말에게 ‘동물성 사료를 급사한다’는 설이다. 주로 뱀이나 지네, 토종 닭 등 사람들도 즐기는 보양식인데, 뱀과 지네는 주로 가루를 내 사료에 섞거나 달여 먹인다고 한다. 물론 최근엔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이 첨가된 보충제 등이 많이 시판되고 있어 이런 경우가 없다고는 하지만 과거엔 흔히 있는 일이었다고한다. 최근에 조교사들이 즐겨 이용하는 보양식으로는 인삼 · 산삼가루가 대표적인 예인데, 각 마방에서 성적이 좋은 경주마들에게는 그 양이 특히 집중된다니 사람이나 짐승이나 부익부 빈익빈(富益富 貧益貧)의 공식은 그대로 적용되는 것 같다.
※ 참고자료 : 말에게 치명적인 질병 ‘배앓이’
‘배앓이’란 모든 종류의 복통을 가리키는 말로, 말에게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흔한 질병이자 가장 치명적인 질병이다. 한국의 명마로 유명한 ‘새강자’도 배앓이로 사망했었다. 야생의 말들은 잠시도 멈추지 않고 몸을 움직이기 때문에 배앓이가 좀처럼 발병하지 않지만 마사에서 지내는 요즘의 말들은 사료조절에 실패하면 쉽게 걸리고 만다. 때문에 마사에 오래 있는 말들에게는 조사료를 많이 급사하며, 농후사료는 조금씩 자주 급사해야 한다. KRA가 정책적으로 도입한 고가의 씨수말들은 배앓이를 예방하기 위해 사료의 급사량을 철저하게 관리함은 물론 씨수말 한 마리당 약 3천 평의 방목지를 제공해 자연스러운 운동을 유도해 배앓이를 예방하고 있다.
<단신자료>
조성곤 기수, 주말 5승 괴력... 다승왕 보인다.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이종대)에서 활동 중인 조성곤 기수(31세, 30조 소속)가 지난 주말 부산경남경마에서 무려 5승을 달성하며 독무대를 펼쳤다. 지난 주말 부경경마공원 전체경주 수는 16개 경주였으니 그 중 1/3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출전한 경주를 감안하면 그 가치는 더욱 빛이 난다. 조성곤 기수는 지난 주말 총 11회 출전해 이 중 5회를 우승으로 이끌면서 승률 45.5%를 달성했다. 그 중 1승은 ‘당대불패’와 합작한 부산일보배 대상경주 우승이었다. 이로써 조성곤 기수는 통산 전적 2958전 414승을 기록해 통산승률 14%를 기록했으며 대상경주 우승횟수는 11승으로 늘렸다. 한편 지난주 5승을 추가해 2013년 시즌 25승을 기록 중인 조성곤 기수는 금년도 기수 다승 부문에서 독주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2위인 코스케 기수가 12승을 기록 중으로, 그 격차는 13승에 달한다.
대릴 홀랜드 기수, 금주 부경경마공원서 첫 선
경마 종주국 출신인 대릴 홀랜드(Darryll Holland) 기수(프리기수, 40세)가 이번 주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이종대)에 데뷔한다. 홀랜드 기수는 영국 출신으로 1989년 수습기수로 데뷔한 이래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싱가폴 등 20여 국가에서 활동해온 베테랑 기수이다. 주요 전적으로는 국제 그룹경주 21승을 비롯해 1991년도 영국 챔피언 수습기수와 레스터상 수상, 1993년 엡섬더비 3위(150배 비인기마) 등 화려한 전적을 보유한 기수이다. 부산경남경마공원 한 관계자는 “기록만 가지고 볼 때, 지금까지 한국에서 기승한 기수들 중 최고의 기량을 보여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상당한 활동이 기대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홀랜드 기수는 이번 주 데뷔전에 앞서 지난주 24일(일) 부산경남경마공원 관람대에서 부경 경마팬들에게 첫 인사를 했다. 신인기수 소개행사에서 홀랜드 기수는 “한국 경마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한국 경마팬들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상석 조교사, 다승달성 시상식 개최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이종대)에서 활동 중인 김상석 조교사(8조, 56세)의 개인통산 300승을 기념하는 다승달성 시상식이 지난 24일(일) 치러졌다. 관람대 4층 VIP실에서 오후 2시 30분부터 치러진 다승달성 시상식에서, 이종대 본부장과 박양태 경마처장, 김남중 부경조교사협회장이 시상자로 참석해 김남중 조교사의 통산 300승 달성을 축하했다. 김상석 조교사는 2013년 새해 첫 경마일이던 지난 1월 4일(금) 제1경주에서 소속마필인 ‘골드원’(한, 수, 3세, 기승기수 정동철)을 경주에 출전시켜 개인통산 300번째 우승(부경 현역 조교사 중 5번째)을 차지했다. 김상석 조교사는 지난 2004년 부경경마공원 조교사로 데뷔해 현재까지 2672전 303승으로 승률 11.3%를 기록 중이다. 대상경주 전적은 2008년 코리안더비(GI)를 비롯해 4회의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부경경마공원, 지역 주민과 함께 당산제(堂山祭) 지내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이종대)이 지난주 24일(일) 오후 2시, 정원 대보름을 맞아 경마공원이 위치한 부산 강서구 범방동 주민들과 함께 당산제(堂山祭)를 지냈다. 금번 당산제는 범방동 마을주민들이 전통적으로 지내오던 행사로, 마을의 당산나무가 위치한 경마공원 마사지역 내에서 이뤄졌다. 당산제에는 마을 주민 50여 명이 참가했으며 부산경남경마공원 이종대 본부장도 함께 참가해 독축 등 제례행사 등을 포함한 당산제를 지냈다. 당산제는 일종의 마을제사로, 마을신을 모시면서 마을 공동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한 행사이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
댓글
0
로그인 하시면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목록
이전글
[인터뷰] 안효리기수
운영자
다음글
[인터뷰] 김정준기수
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