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신기록 축포쏘며 컴백 !!

  • 정상 | 2003-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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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후 3연승을 거두며 시작된 다함께의 역사는
2000년 5월 28일 9경주 AJC배 쟁쟁한 강자들을 물리치며 시작되었다.

현역 최고령이자 최다승인 신세대가 인기1위로 팔리던 경주에
3세마로서 세대교체 깃발 올렸던 다함께는 이후
2000/10/22-9R 문화관광부장관배를 제패하고
그 다음해인 2001/12/16-8R 그랑프리에서 정상에 오르며
부동의 강자가 되었고 2002/09/08-9R SBS배, 2002/10/20-9R YTN배등
적수없는 대상경주를 통해 과천벌 명마로서 우리에게 각인되었다.

하지만 작년 그랑프리 경마팬들의 성원과 타고난 능력을 인정받아
인기1위로 경주에 임했다. 당시 52조 조교사및 마방관계자들은
4코너이후 스퍼트시점 우승을 확신했을 정도였다는 뒷이야기까지 있었는데
명마에 대한 마신의 질투인지, 6전째 경주에 임하는 보헤미안버틀러란
신예의 등극을 알리기 위함인지 다함께 경주중 발굽이 갈라지는
질병으로 최하위에 머무는 수모를 겪었는데 그 이후 5개월여간에 휴양에 들어갔었다.

4월17일 재능검을 좋은 모습으로 마치고, 전주 일요일 제10경주 출사표를 내던진
컴백전은 명마 "다함께"의 건재를 기대하는 많은 경마팬들의 눈길을 받았는데
핸디캡 경주로 펼쳐진 경주 최고중량인 61키로에 대한 설왕설래까지 있었다.

결과는 다함께 2분 8초.2로 넉넉한 여유승 !!

2분 8초 타임이라 1900미터로 착각까지 일으키지만
1995년 9월 금맥(퇴역)이 포화주로 1번 게이트에서
홍성호기수를 태우고 세운 2분 8초.9를 0.7초 앞당기며
8년동안 깨지 못했던 과천 2000미터 기록을 돌파하였다.

몇주전부터 빨라지던 주로가...전주(건조)...관계자들도 예감치 못했던
사상최고의 가벼움으로 도배되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를 덧붙일수있으나
무려 8년동안 범접하지 못했던 타임을 깬 주인공이 다함께라는 사실은
그랑프리의 부진을 한번에 날려주는 축포가 아닐 수 없다.

52조 박원덕 조교사님은 다함께에 건재를 " 개별구매마들 제대로 상대해주겠다 "
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작년부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많은 외산개별 우수마들과의 일전으로 제왕의 수성이냐 !! 신예의 타이틀 탈환이냐 !!
라는 의미가 공백을 넘어선 다함께에게 부여된 새로운 의미라고 할수있겠다.

다함께의 2000미터 신기록말고도 몇주전 치루어진 AJC대상경주 골드머니가 세운
1800미터 신기록 1분 55초2를 필두로 전주 1400미터 다우존스의 1분 25초 8,
국산마 2000미터 신기록인 돈지의 2분 9초 6, 국산2군 1900미터 신기록인 2분4초 6의
이른아침등 전문가들 포함하여 일반 경마팬들 깜짝 놀라는 기록 다수 양산되었다.

현제 시행되고 있지않은 2200,2300미터 벽오동과 케뷔가 세운 기록은 모르되
이같은 주로가 지속된다면
국산 최고 도주마였던 자당이 세운 1200미터 1분 13초 4...
1700미터 아담이 보유한 1분 49초 8...그리고
1000미터로 펼져지는 최단거리 1분대 진입경주도 기대해볼만하다.

다함께의 건재를 과시했던 이번경주는 차기 출주시 강자들과의 일전을 고대하는
기대감을 남기지만 5월첫주 경주전반 초미의 관심사였던 빠르고 가볍던 주로는
당장 이번주 경마일도 경마팬들의 관심사 1순위일터인데
과천 거리별 신기록 달성이라는 경사가 저평가되는 경향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마사회는 주로보수에 관한 시급한 대책이 필요할듯하다.
아울러 배팅부분 혼동을 주는 변수로서 너무나 파격적이였던 전주경마가
경주마의 고유능력으로 추리,분석을 하는 많은 경마팬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음을
인지해야할것이다.

다시 돌아온 명마 "다함께"가 자타공인 제왕의 자리에서 신예들의 도전
받아드리며 당당한 걸음으로 멋진모습 보여주길 기대하면서...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