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것을 걸고 있다.'
급하게 서두르지는 않는다. 급하지 않다고 돌아가지도 않는다.
Q-선수 데뷔 5년차 이다. 데뷔초와 무엇이 다른가.
A- 가장 큰 것은 경험에 따른 노하우가 생기는 점이 아닐까한다. 경마라는 특성상 경주중에 여러가지 변수가 생길 수 있는데 그 상황에 잘 대처하는 노련미나 순간적인 판단력이 좋아졌다.
Q-친한 선배와 동기가 입대를 했다. 군입대는 언제로 계획했나.
A- 영장이 나왔었는데 두번을 연기했다. 집이 서울인데도 숙소 생활을 하고 있을 정도로 단체 생활이 좋아 군대에서 잘 적응 할 것 같은데 조금이라도 더 성적이나 기승자세에 대한 불만족을 해결하고 입대 하고싶다. 내년 초에는 입대할 생각이다.
Q-프리선수로 전향 했다가 다시 계약선수로 돌아왔다.
A- 무엇보다 여러 마필에 기승해 경험을 쌓고 싶었다. 전향후 2개월 정도는 성적도 괜찮았는데 기승 두수가 많아지면서 점차 몸에 무리가 갔고 일요일 저녁에는 항상 녹초가 되다보니 오히려 성적도 떨어져 역효과가 났다. 고심끝에 계약선수로 돌아왔다.
Q-가장 오래 소속되어 있던 18팀으로 재계약을 했다.
A- 내 집 처럼 편한 마방이다. 마방 식구들과 호흡이 잘 맞아 트러블이 생기지 않는다. 특히 경주나 훈련시 세밀한 작전 지시 보다는 기승 선수를 믿고 맡겨주시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Q-더운데도 체력훈련에 열심히 임하는 것 같다.
A- 체질상 더위에 약하다. 몸에 열이 많아 땀도 많고 성적도 여름에는 잘 나오지 않는다. 이겨내고자 체력훈련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그래도 아직은 가을 겨울에 컨디션이 더 좋다.
Q-선후배 관계가 돈독하다. 가장 존경하고 많이 배우는 선배는 누구인가.
A- 실력 좋은 선배들이 많아 모두 존경한다. 한사람을 롤모델로 정해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한가지 면을 집어내서 배우려 한다. 예를 들면 경주 운용은 문세영 선수, 미는 자세와 힘안배등은 조경호 선수와 오경환 선수, 자리잡는 것은 조인권 선수, 이런식으로 장점들을 배우려 노력한다.
Q-기승자세에 대해 동영상으로 연구를 많이 하는 것 같다.
A- 경주와 훈련시를 제외한 거의 모든 시간에 동영상으로 복기를 한다. 잘못된 자세가 나오고 실수 했던 장면들이 나올때마다 다시한번 되짚으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Q-33팀의 '노피어맨'이 2천미터에서 선전하며 착순권까지 버텨냈지만, 직전경주 아쉽게 선행후 무너졌다.
A- 2천미터에서 잘 뛰어줘 직전경주 거리 내려와 기대를 많이 했었다. 하지만 직전은 상태가 약간 다운 되어 있었고 초반에 조금 무리해 버텨내질 못했다. 언제든 기습 가능한 마필이다.
Q-'노피어맨'이 휴양을 갔는데 이상이 있는가.
A- 마체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 좀 무리를 한 것 같아 휴식 기간을 갖으면서 컨디션 조절 할 것이다. 휴양을 마치고 돌아와 더욱 좋은 모습 보여주길 기대하고있다.
Q-52팀의 '섀도우폭스' 첫기승에 우승을 차지하며 4군으로 승군했다.
A- 4군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마필이다. 끌리는 단점이 있는데 52팀 감독님이 마필의 성격에 대해 자세히 알려 주셨고 편하게 기승하라며 맡겨주셨다. 끌림 잡아주며 마필을 믿고 기승하다보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Q-18팀의 '스노우볼'이 데뷔전 여유있는 우승 이후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A- 현재 휴양을 갔다. 우승 이후 호흡기가 많이 안좋아져서 치료겸 휴식 기간을 갖는 중이다. 금방 돌아올 계획이고 호흡기도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고 있는 듯 하다. 차후 많이 뛰어줄 마필이다.
Q-올해 남은 기간 목표는.
A- 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라 한여름만 되면 금방 지치지만 슬슬 가을로 접어들어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고의 기량을 보여줄 것이다. 군입대 전까지 작년의 성적을 넘어서고 싶다.
Q-검빛 팬들에게 한마디.
A- 하마대에서 놀리는 분들도 계시지만 진심으로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신다. 경주 끝나고 돌아오면서 힘이 들 순간에 응원의 목소리를 들으면 절로 힘이 난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바라겠고 겨울에 강한 만큼 점차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비록 산의 정상에 이르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 도전은 얼마나 대견한 일인가.
중도에서 넘어진다 해도 성실히 노력하는 사람들을 존경하자.
자신에게 내재한 힘을 최대한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
큰 목표를 설정해 놓고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은
인생의 진정한 승리자인 것이다.'
<취재기자:고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