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협회 17기이하 대상으로 강연

  • 만선의꿈 | 2003-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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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8일 수요일 10시 기수협회 대강당에서는 17기~21기 기수들을 대상으로 "기수와 경마팬 상호간의 이해 증진 및 기수의 능동적인 사회 활동"이라는 주제하에 기수협회 주관으로 정규 기수 12기 출신으로 오랫동안 화려한 기수생활을 하고 현역에서 은퇴하여 경마계 안팎으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홍성호 전 기수를 연사로 초청하여 후배들과의 소중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인터넷 시대를 맞이하여 최근 경마계 안팎에서 신선한 변화가 계속되고 있는데 그 시발점의 하나로 온,오프라인상에서의 기수와 경마팬들 상호간의 자연스런 만남이 활발해 지고 있다. 최근의 이러한 팬카페, 팬클럽의 적극적인 활동에 힘입어 그동안 잘못 인식되어온 기수에 대한 선입관이나 부정적인 시각이 점점 사라지면서 기수라는 직업에 대한 특수성을 일반인들, 경마팬들이 보다 폭 넓게 이해 할 수 있는 분위기가 계속해서 형성되면서 경마장 주변에는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변화의 바람이 계속 불어오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기수들도 직업의 특성상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다소의 폐쇄적인 분위기에서 서서히 벗어나, 스포츠 선수로서, 많은 팬들을 둔 스타로서 공인임을 인식하고, 보다 투철한 직업의식으로 매 경주마다 최선을 다하는 후회 없는 깨끗한 경주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각종 사회 활동을 통하여 기수라는 직업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활발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4월 2일에 펼쳐진 제 5회 그루터기 장애학생 초청행사,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한 기수 팬 사인회등은 기수 스스로 공인임을 인식하고 사회적 책임감을 제고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던 바 있다.

그러나, 경마장 안팎의 이러한 좋은 해빙의 무드속에서도 경마장이 치열한 승부의 세계이고, 금전이 관계되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조교사 면허 취소, 기수 면허 취소, 약물 파동, 마주 폭행, 폭언)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공인으로서의 보다 바람직한 사회 활동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아직은 기수 생활과 경력에 있어 조심스러운 상황에 있는 기수 경력 5년차 이하의 기수들인 17~21기 기수들을 대상으로 이 번의 강연회를 마련했다고 정호익 기수협회 홍보이사는 취지를 밝혔다.

또한, 강연회의 강사로 나선 홍성호 전직 기수도 "기수 생활을 먼저 한 선배 기수로서 후배기수들이 오랫동안 스포츠스타로서 멋진 자리매김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뜻에서 기수 생활을 먼저 한 사람으로서 기수 생활 전반적인 부분에 있어 조언을 해 주고 싶어 먼저 강단에 서겠다고 기수협회에 먼저 요청했다."며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준 기수협회와 참석해 준 많은 후배 기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18기 기수로서 강연회를 청취한 강태현 기수는 "기수로서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많은 부분들이 있는데, 실제 경마장에서 먼저 기수 생활을 한 선배기수에게서 좋은 조언,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를 듣게 되어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이 번 강연회를 계기로 기수 선, 후배 상호간의 이해증진과 우의를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되었고, 기수로서 공인의 자리를 지켜 나가는데 더욱 노력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며 매우 흡족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마장 안팎에서 펼쳐지고 있는 이러한 기수들의 변화된 모습과 발전적인 노력이 계속되는한 경마장의 미래는 밝을 것이고, 경마팬들과 기수들의 상호관계도 보다 긍정적인 모습을 갖춰 나가면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바라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경마장이 더 한 층 가까이 다가 온 듯 하다.

검빛 마방 취재 기자 이 경 훈(www.gumvi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