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9월2주차] ‘미스터파크’, 469일 만에 동상으로 살아 돌아오다

  • 운영자 | 2013-09-1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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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파크’, 469일 만에 동상으로 살아 돌아오다
- 9월 15일(일) 기념동상 제막식 시행... 부경경마공원에 영원히 남는다
- 부경경마공원, 『‘미스터파크’ 기념경주』까지 개최, 공전절후의 명마를 기리다




오는 9월 15일(일), ‘미스터파크’가 부산경남경마공원에 다시 나타난다. 지난 2012년 6월, ‘미스터파크’가 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정확히 469일 만에 돌아오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목숨을 다해 세상을 떠난 경주마가 살아서 돌아온다는 것은 아니다. 한국마사회가 한국경마 역사상 17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미스터파크’를 기념하기 위해 ‘미스터파크’ 생전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동상으로 만들었고, 바로 오는 15일에 동상제막식을 시행하는 것이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제막식과 동시에 당일 6경주를 『‘미스터파크’ 기념경주』로 시행하기로 했다. 기념경주는 곽종수 마주가 우승관계자에게 부상으로 지급될 상품권을 직접 준비했으며, 현장에서 배부하게 될 미스터파크 책자[I'm MR PARK]도 따로 준비했다.

△ ‘파크’, 불의의 사고로 모두의 가슴을 울리며 영면에 들다
2012년 6월 3일, 부경경마공원 일요경마 5경주(1600m, 핸디캡)에 나섰던 ‘미스터파크’가 4코너로 진입하던 코너에서 갑자기 마체이상을 보이며 경주를 마치지 못했다. 통산 20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경주였지만 우승을 놓친 게 아니라 경주를 마치지 못했다는 게 더욱 아쉬운 대목이었다.

주행중지 후 곧바로 말 전용 앰뷸런스가 현장으로 투입되어 동물병원으로 후송했다. 진단 결과 진단명은 ‘우전 양측 근위 종자골 원위 인대 단열’이었다. 골절은 피했지만 경주마로는 치명적인 부상이었다. 걱정스런 눈빛으로 지켜보던 곽종수 마주는 “수의학적으로 더 이상 할 수 있는 조치가 없다”는 수의사의 말에 오열했고, 고통스러워 하는 ‘미스터파크’에게 더 이상의 고통을 주지 않기 위해 안락사(安樂死)시켰다. 어떤 경주마도 남기지 못한 대기록을 남기고, 그렇게 영면(永眠)에 들었다.

‘미스터파크’를 떠나보내기 힘들었던 것은 비단 마주와 조교사 뿐만은 아니었다. 수많은 경마팬들은 소리 없이 ‘미스터파크’의 안위를 걱정했었다. 사고 당일 늦은 저녁까지 ‘미스터파크’가 치료받았던 동물병원은 물론 부산경남경마공원 당직실까지 수많은 경마팬들이 ‘미스터파크’의 부상정도를 묻는 전화를 걸어왔었다고 한다. 또한 당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미스터파크 안락사”라는 검색어가 인기검색어 상위에 오를 정도였다고 하니 한국경마 역사상 최고의 명마가 떠났음에 많은 이들이 가슴아파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 동상, 일사분란한 움직임으로 싱크로율 100%를 구현하다
‘미스터파크’가 안락사 된 직후 소속했던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김학신) 관계자들은 후속조치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미스터파크’의 상징성을 감안해 동상제작, 기념경주, 전시회 개최, 매년 ‘미스터파크’ 메모리얼데이 등 시행가능한 모든 방안이 논의되었고 결국 동상제작과 동상제막식 시행일에 맞춘 기념경주를 시행하는 것으로 방향이 정리되었다.

후속조치의 진행방향이 결정되고 지난 3월, 「‘미스터파크’ 동상제작 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장은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박양태 경마처장이 맡았고, 곽종수 마주와 김영관 조교사는 외부위원으로 참가했다. 위원회가 발족되고 본격적인 제작계획에 따라 ‘미스터파크’ 동상이 제작되기 시작했다. 위원회에서는 동상제작 기간 중 수차례 현장을 방문, 동상제작에 차질이 있는지 점검했다. 약 5개월 여의 제작기간을 거쳐 지난 8월 말 ‘미스터파크’ 동상제작이 완료되었고 부경경마공원 예시장 옆에 동상을 설치했다.

곽종수 마주는 동상 제막식에 앞선 인터뷰에서 “작년에 ‘미스터파크’를 그렇게 보내고 한동안 정말 너무 가슴이 아파 식사도 못할 정도였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안정을 되찾았었는데, 이렇게 의연한 모습으로 서있는 ‘미스터파크’를 보니 또다시 가슴이 먹먹해진다”면서 잠시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하지만 ‘미스터파크’의 동상을 보면서 경주마로 살아있던 ‘미스터파크’를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준다는 사실에 매우 기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미스터파크’를 관리담당했던 김영관 조교사에게도 미스터파크 동상건립은 큰 의미로 다가왔다. 김영관 조교사는 “그간 수많은 마필들이 제 손을 거쳐 갔었는데, 파크처럼 오랜 기간 여운을 남겼던 말이 없었어요”라면서 “그것은 비단 담당조교사인 저만 느끼는 게 아니라 경마팬이라면 누구나 느끼고 있는 부분이고 앞으로도 이렇게 동상이 세워졌으니 많은 경마팬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 ‘경부대로’, 최강 ‘당대불패’ 꺾고 오너스컵(GIII) 우승
- 3세 이후 대상경주 인연 없어 속 앓이... 17개월 만에 감격의 우승
- 이번 경주 우승으로 오는 11월 대통령배(GI) 출전자격 획득



지난주 8일, 부경경마공원 일요경마 제2경주(1800m, 출발시각 17:35, 별정Ⅴ)로 치러진 제7회 오너스컵(GIII) 대상경주(총상금 4억 원)에서 부경의 ‘경부대로’(수, 4세, 3조 오문식 조교사)가 국내산 최강마인 ‘당대불패’를 1/2마신 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경부대로’는 2세였던 2011년 경남신문배와 3세이던 작년 KRA컵 마일(GII) 이후 통산 3번째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산 정상마필임을 스스로 입증시켰다.

당초 전문가들은 오너스컵에서 ‘당대불패’를 우승후보로 지목했었다. 그럴 만도 했던 게 부상에서 돌아온 후 지난달 치러진 부산광역시장배(GIII)에서 쟁쟁한 외산 강자들과 겨뤄 3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국내산마필끼리 겨루는 오너스컵에서의 선전은 쉽게 예상할 수 있던 대목이었다. 하지만 누군가 그랬듯 경마경기는 역시나 “각본 없는 드라馬”였다. 당초 ‘경부대로’는 복병마 정도로 분류했었지만 특유의 추입력을 유감없이 선보이면서 국내산 최강자인 ‘당대불패’를 2위로 끌어내리며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 ‘경부대로’, 대통령배(GI) 전초전에서 희망을 쏘다
오너스컵은 서울과 부경의 경주마들이 동시에 출전할 수 있는 오픈경주로, 국내산 1군 마필들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는 경주였다. 때문에 오는 11월 치러질 대통령배의 전초전 성격이 짙어 경주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경부대로’에게 있어서 이번 우승이 지니는 의미는 남다르다. 우선 결승선을 불과 30여 미터 앞둔 지점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린 ‘경부대로’는 3세 시절이던 지난 2012년 KRA컵 마일(GII)에서 우승한 뒤 1년이 넘는 공백 끝에 들어 올린 감격의 우승컵이었다. 그동안 대상경주에 여러번 출전했지만 유독 레이스 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대상경주와의 인연을 맺지 못하던 터였다. 성적이 나오지 않자 ‘경부대로’에 대한 평가는 냉혹해졌다. 경마전문가들은 “3세 시절의 파워는 사라진 것 같다”거나 “경주능력은 뛰어나지만 우승을 위한 2%가 부족하다”는 등 평가 절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너스컵 대상경주에서 보여준 ‘경부대로’의 경주능력은 그간의 설움을 한방에 날려버리기에 충분한 한판이었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특유의 추입력이 되살아났다는 부분이다.

‘경부대로’는 이번 오너스컵의 우승으로 2억 2,8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함과 동시에 1,110점의 승군점수를 획득하게 되었다. 이로써 오는 11월 서울에서 치러질 예정인 대통령배(GI)의 출전도 가능하게 되어 대통령배에서의 활약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되었다. 대통령배 3연패를 노리는 ‘당대불패’와의 리턴매치도 대통령배가 될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된다.


<단신자료>

김동영 기수, 금요경마 3승으로 기수부문 2위 탈환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김학신)에서 현재 기수부문 우승횟수 2위를 기록 중인 김동영 기수(33세, 제20조 최기홍 조교사)가 지난 주말 3승을 추가하였다. 지난 6일(금) 제 1경주에서 ‘천지지존’(한, 암, 3세, 18조 이정표 조교사)에 기승한 김동영 기수는 초반 2위로 출발하여 순조롭게 경주를 전개하여 우승으로 마무리하였다. 제 4경주에서는 ‘애즈유원트’(한, 암, 3세, 4조 임금만 조교사)에 기승하여 결승선 100m를 앞두고 역전에 성공하였고, 2위와 3마신차이로 우승하였다. 금요경마 제 8경주에서 ‘스피드배틀’(한, 암, 3세, 16조 김재섭 조교사)에 기승한 김동영 기수는 경주 초반 7위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치고 올라와 선두그룹을 형성하였고, 마지막 결승선에서 2위 ‘그랜드피날레’를 ¾마신차로 따돌리며 우승하였다. 이로써 김동영 기수는 주말 3승을 추가하여 현재 우승 53회, 2위 38회를 기록하였고, 현재까지 332경주에 출전하여 승률 16% 복승률 33.4%를 기록 중이다.


GC 트로피 특별경주, ‘마이위너’ 우승컵 차지로 4연승

부경경마공원에서 뛰고 있는 ‘마이위너’(한, 거, 4세, 30조 울즐리 조교사)가 지난 8일(일) 제 5회 GC 트로피 특별경주에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로써 ‘마이위너’는 지난 5월 24일 제 8경주에서 우승한 이후 4연승이라는 놀라운 기록 또한 달성하였다. 홀랜드 기수(41세, 프리선수)가 기승한 ‘마이위너’는 초반 바깥쪽으로 치고나와 4코너를 돌 때까지 상위권에 머물면서 순조로운 경주전개를 펼쳤다. 이후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마이위너’는 결승선 300m를 앞두고 역전에 성공하였고, 2위와 격차를 점점 벌이면서 6마신 차이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올해 부경경마공원에서 데뷔를 한 홀랜드 기수는 경마종주국인 영국 출신으로, 아일랜드, 싱가폴 등 20여개 국가에서 기수활동을 해 온 베테랑 기수이다. 현재까지 총 132경주에 출전하여 우승 18회, 2위 19회를 기록하여 승률 13.6%, 복승률 28%를 기록 중이다. 한편 부경경마 제 5경주로 치러진 이번 GC 트로피 경주는 한국마사회와 남아프리카공화국 '골든서클'(Golden Circle) 간의 트로피 교환경주로 올해 5회를 맞이하였다.


부경경마공원, 추석맞이 보훈가족에게 후원금 전달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김학신)은 9월 11일(수) 오전 11신 30분경 부산지방보훈청(청장 유주봉)을 방문하여 추석명절 계기 소외된 고령 보훈가족을 위한 사랑나눔 후원금 8백만 원을 전달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전달한 후원금 8백만 원은 혼합잡곡(현미찹쌀, 찰보리쌀, 기장쌀, 검정찹쌀, 찹쌀) 1kg씩을 개별 포장(개당 8,500원)하여 고령 저소득 보훈가족 940명에게 추석 전(9.11~9.17)에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지난 2010년도 추석에 5백만 원, 2011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1,000만 원을 성금으로 기탁하여 200명 저소득 보훈가족에게 위문금을 지급하는 등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국가보훈자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자료제공: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