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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가치 있는 신마, 인기 과도한 신마
만선의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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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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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과천 경마장에서는 외국산 개별 구매 수입 마필들의 강세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2002년 그랑프리 대상경주에서 보헤미안버틀러의 우승으로 개별 수입 마필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해에 이어 2003년에도 개별 수입 마필들이 여전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앞으로의 과천벌 경주마들의 세력 판도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01년도까지는 개별 구매라는 제도 자체가 없었고, 마사회에서 특정 수입국을 정하여 매년 일괄적으로 몇 회에 걸쳐 마필들을 구매 해 왔었는데, 2002년부터 개별 구매가 가능해 지면서 일부 뜻있는 마주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조교사들의 우수 마필 발굴의 노력으로 능력있는 마필들이 수시로 국내에 수입되면서 국내 경주력 향상이 점진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는 것이다.
현지에서의 훌륭한 환경적 여건과 우수한 혈통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훈련을 받고 수입되는 능력 있는 마필들이 실제 국내 경주에서도 멋진 활약을 펼쳐 준다는 사실은 과천 경마장을 찾는 많은 경마팬들입장에서도 보다 박진감 넘치고 수준 높은 경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 하다고 볼 수 있으며, 경마 선진국을 향해 힘차게 도약하고 있는 한국 경마의 현 주소에서도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일괄 구매 마필이던, 개별 구매 마필이던 현지에서 실전 경주 경험을 치루고 수입되는 마필들은 현지 성적과 기록만 보더라도 해당 마필의 대략적인 능력을 판단할 수 있고, 국내에서의 활약 기대치도 어느 정도 가름할 수도 있다. 그런 반면에 현지 성적이 없는 수입 마필들도 다수가 수입이 되고 있는데, 이런 마필들이 국내 첫 데뷔전을 치룰 때는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겠다.
물론, 능력과 잠재력을 믿고 국내에 수입이 되었겠지만, 실전 경주 모습을 보지 않고서 능검 장면과 새벽 조교 모습만을 가지고, 해당 마필의 능력을 정확히 파악하기 힘든 것이 경마이기에, 실전 경주 경험 없는 신마가 출전 하는 경주는 되도록 관전 위주로 삼아야 하며, 신마 경주에 무리한 베팅을 하는 것도 상당히 무모한 승부가 된다 하겠다.
일례로 지난 5월 31일 토요일 7경주에 출전한 아이시펀치는 신마가 출전하는 경주는 역시나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베팅 금액도 대폭 줄여야 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 주었다. 개별 구매 마필로서 새벽 훈련시 어느 정도 기대치는 있어 보였으나, 현지 성적이 없어, 당해 경주 함께 출전했던 능력 있는 개별 구매 마필들 애디드스파이스, 지브럴터, 자니징고, 캐스케이드배이등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조금은 인기가 덜 한 분위기 였다.
그러나, 현지 포함 실전 첫 데뷔전을 치루는 아이시펀치는 막판 결승선 탄력 살려 당당히 입상에 성공하면서 43.9배라는 고배당을 터트렸다. 아무래도 현지 성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 능력을 가름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고, 단지 새벽 훈련시에 탄력적인 걸음을 보였다는 사실과 능력 검사의 좋은 모습만이 아이시펀치의 고배당 입상을 조금은 이해 할 수 있는 한 부분으로 받아 졌다.
반면, 아이시펀치의 입상의 경우와는 반대로 새벽 조교시 뛰어난 발걸음을 선 보이면서 많은 인기를 끌었던 국내산 첫 데뷔전을 가진 신마 샛별최고의 데뷔전은 "신마에 대한 지나친 믿음"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능력검사시 여유 있는 모습, 새벽 훈련시 무비한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좋은 주폭, 힘 찬 마필 상태는 당일 최저배당을 형성할 정도의 인기를 끌기에 충분했지만, 실전 경험이 없는 신마의 당일 경주 높은 인기도는 내심 조금은 불안한 측면도 없지 않았고, 결국 경주 결과 역시 4착에 머무르며 입상에 실패했다는 것은 데뷔전을 갖는 신마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냉정히 생각해 볼 좋은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비록 데뷔전을 치루지만, 훈련 상태가 양호하고 배당의 가치는 있었던 미지의 신마 아이시펀치의 43.9배 고배당 입상과 훈련 상태 역시 양호했고, 당해 경주 2.5배의 최저 배당을 형성 하면서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샛별최고의 입상 실패...
두 마필의 신마 데뷔전을 놓고 본다면 능력 있는 신마는 배당의 가치가 어느 정도 형성될 때 주목할 필요가 있겠으며, 데뷔전을 치루지 않은 신마가 과도한 인기를 끌 시에는 냉정히 베팅을 제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능력이 드러난 마필들이 출전하는 경주도 어려운데, 실전에서 그 정확한 능력이 검증이 되지 않은 데뷔전을 치루는 신마들을 믿고 베팅한다는 것은 정말 위험한 베팅일 수도 있겠다. 특히나, 데뷔전을 치루는 신마가 인기 마필로 지목될 경우에는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 하겠다. 너무 단편적인 비교가 될 수도 있지만, 아이시펀치-샛별최고의 신마 데뷔전을 보고 베팅을 하는 경마팬들은 보다 냉정히 신마가 출전하는 경주를 분석해야 할 것이다.
검빛 마방 취재 기자 이 경 훈(만선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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