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12월3주차] 그랑프리(GI), ‘인디밴드’가 접수... 올해 오픈경주 부경이 완승

  • 운영자 | 2013-12-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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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랑프리(GI), ‘인디밴드’가 접수... 올해 오픈경주 부경이 완승
- 금년 13회 치러진 오픈경주 중 10승 3패로 부경이 월등히 앞서
- 첫 해외수출경주 성공적 평가... 내년엔 서울경마 토요경마 전 경주 수출 예정




별들의 전쟁으로 불릴 만큼 경마계의 관심이 뜨거웠던 제32회 그랑프리(GⅠ) 대상경주에서 임성실 기수가 기승한 ‘인디밴드(국, 수, 3세, 19조 김영관 조교사 소속)’가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15일(일) 서울경마공원 제8경주(혼1, 2300M, 오픈, 별정Ⅴ)로 열린 올해 그랑프리(GⅠ)에는 전년도 챔피언 ‘감동의바다’, 은퇴 경기였던 ‘지금이순간’, 전통의 강호인 ‘터프윈’, 신흥 강자 ‘인디밴드’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서울과 부산의 경주마들이 총출동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경주가 시작되자 부경의 ‘벌마의꿈’을 선두로, ‘마리대물’, ‘스마티문학’ 등이 선두권을 형성하며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경주는 큰 순위변동 없이 진행되다가 4코너를 지나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대혼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중위권에 머물고 있던 ‘인디밴드’가 본격적인 추입작전을 보이면서 순식간에 ‘벌마의꿈’을 제치고 선두로 부상했다. 순간 ‘지금이순간’ 역시 박차를 가하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지만, ‘인디밴드’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결국 ‘인디밴드’는 ‘지금이순간’과의 거리를 4마신까지 벌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낙승했다.

‘인디밴드’는 올해 3세로, 지난 7월 경남도민일보배(L) 우승으로 존재를 알린 뒤 11월 대통령배(GⅠ)에서 우승하면서 부경의 떠오르는 강자로 주목받아왔다. 여기에 서울 원정으로 치러진 이번 그랑프리까지 우승하면서 기대주에서 명실상부한 강자로 발돋움해 세대교체를 이끌고 있는 선두주자로 나서게 되었다. 경주 직후 ‘인디밴드’의 김영관 감독은 “국산마 ‘인디밴드’로 서울과 부산의 내로라하는 외산마들을 감량 혜택 없이 이겨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 이제 한국경주마들도 혈통이나 경주능력 면에서 어디 내놔도 뒤지지 않는 세계적인 경주마로 성장하고 있다.”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우승의 주역인 임성실 기수는 “작년 그랑프리때는 너무 추워서 고생했는데, 올해는 봄날씨를 보여 말도 저도 컨디션이 아주 좋았다”며 “기수들 누구나가 꿈꾸는 그랑프리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마필관리를 잘 해준 마방식구들과 조교사님께 감사드린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2013년도에 준비된 오픈경주는 13개 모두가 치러졌다. 금년도 오픈경주의 전적을 살펴보면 13개 경주 중 77%에 달하는 10개 경주를 부산경남경마공원이 우승, 오픈경주에서의 강세를 여전히 이어가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2008년부터 치러진 총 53회의 오픈경주 역시 부경이 74%에 달하는 39승을 챙긴바 있어 형님뻘인 서울경마공원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그랑프리 경주는 한국 경마 최초로 싱가포르 크란지(Kranji) 경마장과 17개 장외발매소에 생중계되어 현지에서 2억 4천 2백만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싱가포르 현지 경주 당 평균매출 2억 3천 9백만 원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첫 시범송출이었음을 감안할 때 성공적인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최초로 사행산업 수출에 성공한 한국마사회는 싱가포르 현지 베팅금액의 2%를 수수료로 징수해 외화를 획득하게 된다. 이번 시범 성출의 성과를 발판으로 한국마사회는 내년부터 서울경마 토요 전 경주(연중 49일, 540여 경주)를 싱가포르에 송출하는 한편, 송출국의 추가 확대를 통해 경마산업 한류를 가속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 김영관 조교사, 한국경마 최초 시즌 100승 달성
- 서울-부경 통틀어 최초의 대기록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
- 마방식구들에 대한 믿음과 데이터에 의한 경주전략이 최다승 달성의 밑거름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김학신)의 명장으로 잘 알려진 김영관 조교사(53세, 19조)가 지난 12월 8일(일), ‘한 시즌 100승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는 한국경마 역사상 전인미답(前人未踏)의 대기록으로, 전문가들은 “조교사의 시즌 100승은 앞으로도 깨지기 어려운 대기록임에 틀림없다”고 입을 모을 정도.

100승에서 단 1승이 모자란 99승 상태로 시작된 이날 경마에서 김영관 조교사는 소속마필인 ‘그레이트힐’(한, 수, 2세)을 1경주에 출전시켜 단번에 우승을 차지하며 “아홉수는 없다”던 자신의 말을 그대로 증명해 보였다. 김영관 조교사의 시즌 100승을 자신의 손으로 완성시킨 김현중 기수(24세, 19조 소속)는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면서 오른 주먹을 불끈 쥐며 머리높이 치켜올리는 세레모니를 펼쳤다. 마치 대상경주에서 우승이라도 한 것 같은 분위기였다. 김현중 기수는 경주 직후 “해당 경주가 조교사님의 100승 도전경주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나도 너무 기뻤다”고 세레모니의 배경을 밝혔다.

2013년 시즌 100승을 달성한 뒤 김영관 조교사는 “지난 2009년도에 97승으로 시즌을 마감했는데, 당시 100승을 기록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고 밝히며 “4년 만에 100승을 달성하니 너무 기쁘고 감격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사실 조교사 개인이 다승에 욕심을 내면 같이 일하는 마방식구들은 더 힘들어진다. 그런데 우리 마방은 마방 식구들이 연초부터 100승에 대한 목표를 세워 움직였기 때문에 가능한 기록이었을 것”이라며 100승 달성의 공을 직원들에게 돌렸다.

한 시즌 100승 기록은 얼마나 대단한 기록일까? 부산경남경마공원은 물론 수십 년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경마공원의 조교사들 중 최초의 기록이라는 것만으로도 그 가치는 대단하겠지만 연도별 다승기록을 들여다보면 더욱 돋보이는 기록임을 알 수 있다. 서울경마공원의 경우 경주성적이 전산화된 1984년 이후 조교사 한해 최다승 기록은 지난 2010년도 신우철 조교사(34조)가 기록한 64승이 한해 최다승 기록이다. 100승은 물론이고 70승을 넘은 조교사가 단 한명도 없었다. 조교사 최다승 타이틀 연속기록 역시 김영관 조교사는 독보적이다. 김영관 조교사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연속으로 최다승 타이틀을 기록했으며, 올해 역시 최다승이 확정적이어서 최초로 6년 연속 다승왕 조교사 탄생을 앞두고 있다. 서울경마공원의 경우 1994년부터 1996년까지 신우철 조교사가, 그리고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박대흥 조교사가 각각 3연속 다승왕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그렇다면 김영관 조교사의 남은 목표는 무엇일까? 김영관 조교사에게 다음 목표에 대한 질문에 “이제 시즌에 몇 승을 기록하겠다는 식의 계량적 목표는 세우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경마팬들에게 믿음을 주는 조교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경마팬들이 예측하기 어려운 경주를 마주할 때 제가 관리한다는 이유만으로도 베팅할 수 있는 정도의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김영관 조교사는 100승을 달성한 뒤 지난주 2승을 추가해 2013년도 102승을 기록 중이며, 통산 347전 102승으로 승률 29.4%를 기록 중이다. 이번 주는 부산경남경마공원이 휴장을 앞두고 있어 이제 남은 경주는 단 24개 경주가 남아있다. 남은 경주에서 김영관 조교사가 과연 몇 승을 더 추가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단신자료>

부경경마공원 이번 주 휴장, 서울-제주 교차경주만 시행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김학신)은 이번 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경마가 열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혹한기 기수와 경주마의 안전을 위한 조치이며, 부경경마는 시행하지 않지만 서울과 제주경마공원의 경주를 중계한다. 이에 따라 고객 편익시설 등 경마공원은 정상적으로 개방하지만 경마 휴장에 따라 경마공원 견학프로그램은 운영하지 않는다. 또한 12월 마지막주에는 서울과 제주는 휴장하고, 부경경마만 시행할 예정이다. 경주시행 관련 자세한 사항은 KRA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를 참고하면 된다.



부경마 ‘카우보이선’, 데뷔 후 전승으로 6연승 달성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김학신) 소속 신예마 ‘카우보이선’(미, 수, 2세, 27조 이상영 조교사)이 지금까지 6전 6연승을 거둬 승률 100%의 위엄을 달성했다. 지난 7월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11월까지 총 5개 경주에 출전해 전승을 거둔 ‘카우보이선’은 지난 13일 금요경마 제 10경주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6연승을 완성했다. ‘카우보이선’은 현재까지 6개 경주 중 단 한 번도 초반싸움에서 4위 이하를 벗어나지 않았고, 초반 1위에서 시작해 우승한 이력도 2번이나 있는 만큼 대표적인 선행마라고 할 수 있다. 6연승을 기록한 지난 금요경마에서는 김동영 기수(33세, 20조 최기홍 조교사)가 기승해 초반 4위에 안착했다. 이후 마지막 코너에서 1위를 탈환한 ‘카우보이선’은 결승선까지 그대로 질주해 2위 ‘뉴욕블루’를 5마신차이로 가볍게 따돌리며 우승했다.



<자료제공: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