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칼럼
" 야간경마가 다가왔다 "
용혜미
|
2003-07-10 14:45
조회수
4201
추천
0
추천
무더운 여름 열대야로 고생하는 사람, 다 모여라!
그동안 사람들은 무더운 여름밤의 열기를 식히고자 한강고수부지 등지를 찾아 헤매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가족들과 함께 과천에 위치한 경마공원을 찾아보면 어떨까.
마사회에서는 앞으로 한 달간 야간경마를 실시한다.
7월 19일부터 8월 17일에 걸쳐(8월 2~3일 휴장기 포함) 경마일 8일간 시행되는 야간경마는,
평소 11시부터 5시 30분까지 이루어지던 경주를 3시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시키기 때문에
원래 경마팬은 물론 더위를 피해 몰려드는 가족, 연인 단위로 북새통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마사회에서는 이번 야간경주 기간을 두 달(경마일16일)로 늘리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기수와 조교사, 마주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다시 종전의 한달계획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마사회 입장에서 보면 평소보다 15%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이런 대목을 놓칠 리 없지만,
새벽조교 등의 활동으로 잠의 시간을 줄여야 하는 기수나 조교사 입장에서는
무리가 될뿐더러, 야간경주 시 가시거리의 감소로 인한 사고의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짧으면 짧다고 느낄 수 있는 그 8일간의 축제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질주하는 말들을 보며 더위를 식혀보자.
까만 하늘, 화려한 조명, 시원하게 달리는 말, 그리고 경주를 관람하는 팬들의 함성은
그 곳을 찾은 모든 이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한다.
더군다나 이번 기간에는 야간 경마 첫날인 19일‘네티즌의 날’기념경주(10R)를
시작으로, 20일‘한국마사회장배’경주(10R), 8월 10일‘굿데이배’경주(10R)에 이어
마지막 날인 17일‘코리안오크스’경주(10R)까지 총 네 번의 대상경주가 포함되어 있어
큰 감동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마사회에서는 다양한 축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작년 같은 경우, ‘디스크자키 리믹스 및 치어리더 공연’, ‘러시아 아라비안나이트’,
브라질 공연단이 펼치는 삼바춤, 타악기, 전통무예공연 등의 행사가 진행된 바 있다.
세부적인 내용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올해 역시 야간조명설치, 각종이벤트행사,
사은기념품 지급 등을 실시한다고 하니 ‘축제의 장’에 빠져보는 것도 괜찮은 일일 듯 싶다.
여기에 경주를 좀 더 재미나게 즐기고 싶다면 100원부터 가능한 배팅을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자신이 선택한 말을 목이 터져라 응원하다보면 무더위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밤에 경주가 이루어지는 탓에 여러 요인이 작용하여 고배당이 터지는 일이 종종 발생하므로
운만 좋으면 짭짤한 수입도 기대해 볼 만 하다.
하지만 명심할 것은, 적은 돈으로만 배팅을 하라는 것!
한 몫을 노리고자 거금을 투자한다면 자칫 즐기려온 곳에서 기분만 상해 돌아갈 수 있다.
어느 정도‘축제’를 즐겼다면 공원을 돌아보는 것도 잊으면 안 된다.
입장료 800원(경마관람포함)을 내면 돗자리와 자전거 등을 무료로 대여해 주므로
적은 돈으로 여러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공원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놓고 누워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것은 어떨까.
매연 가득한 서울의 밤하늘과는 다른 신선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야간의 자전거 타기는 밤공기를 가르는 시원함마저 느끼게 해준다.
서울에서 지하철을 타면 30분 남짓 거리.
그리 멀지 않은 이 곳으로 가족 야유회를 떠나보면 어떨까.
그리고 즐겨보자. ‘축제의 별미’, 야간경마를..
www.gumvit.com 용혜미기자
ps / 자료사진은 굿데이신문에서 퍼왔읍니다
댓글
0
로그인 하시면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목록
이전글
"아름다운 노장의 투혼 신세대"
만선의꿈
다음글
"한국의 줄리크론, 이신영"
bir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