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 혁 기수

  • 운영자 | 2014-05-0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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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기수 이혁


기본에 충실하며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함을 엿볼 수 있다.


피나는 노력과 거침없는 승부욕,

거기에 책임감까지 더해져 곧게 나아간다.





Q_ 작년 가을 결혼식을 올려 유부남이 되었다.
A- 지난해 10월 3일 공휴일에 결혼식을 올렸다. 당초 계획은 경마공원 럭키빌 컨벤션홀에서 식을 올리려 했었다. 아직도 직장인 경마공원에 친지분들이 와보시지 못해서 일하는 곳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6층 컨벤션홀에서 바라보는 경마공원이 생각보다 훨씬 멋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공휴일 경마가 시행되는 바람에 경마공원에서의 결혼식은 무산되었다. 다른 곳에서 결혼식을 올렸지만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한 날이어서 인생에 있어 가장 기쁜날중의 하루였다.

Q_ 결혼후 8개월이채 되지않았다. 신혼생활은 어떠한가.
A- 너무나 좋다. 집에 들어왔을때 누군가가 기다려준다는 것이 이렇게 좋을줄 몰랐다. 4살 연하의 부인이 아직 대학생이라 더 바쁠때도 있지만 항상 모든것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서 행복을 느낀다. 진작 할걸 그랬다.

Q_ 자녀계획은 세웠는지.
A- 마음먹은대로 된다면야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상관없다. 일단은 아들 딸 따지지않고 두명정도 생각하고 있다. 아들이면 듬직할테고 딸이면 얼마나 예쁠까하는 생각이 들더라. 내가 외동아들이라 부모님들께서는 딸을 바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부모님들은 먼저 딸 하나가 생겨서 상당히 좋아하신다.

Q_ 데뷔초 13조 조교사님의 아들로 이목을 주목시켰다.
A- 많은 분들한테서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를 모두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않다. 13조 조교사의 아들이 아닌 이혁 기수로만 봐주신다. 부담이 덜되는 대목이다. 최소한 아버지의 명성에 누를 끼치지는 않아야 된다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는 잘타는 이혁기수로 불리게 노력할 것이다.

Q_ 23조와 계속해서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A- 2011년도에 데뷔해서 4년째 23조와 계약을 맺고 있다. 13조에 아버지가 계시지만 23조 유재길 조교사님도 아버지 같으신 분이다. 23조 식구들은 전부 하나같이 좋으신 분들이다. 하지만 일할때 만큼은 철두철미하다. 점차적으로 신마수급도 원활해지고 있어 앞으로 성적면에서도 더욱 좋아질 마방이다.

Q_ 가장 애착이 가는 마필은.
A- 어려서부터 말을 너무 좋아했다. 물론 아버지의 영향이 컸겠지만 단 한번을 기승하더라도 애착이 갈 정도로 말을 사랑한다. 굳이 뽑자면 2두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그중에 한두가 13조의 '인천의승리'라는 마필이다. 순간적인 스피드가 엄청나다. 단거리 만큼은 어느 누구와 붙어도 자신감이 생길 정도로 믿음이 가는 마필이다. 더 나올 걸음도 있어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 또 한두는 31조의 '흥부박씨'가 떠오른다.

Q_ '흥부박씨'는 어떤 마필인가.
A- 31조의 '흥부박씨'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오아시스라고 말하고 싶다. 호흡이 잘 맞는 마필이지만 감성적으로 표현하면 내가 무슨생각을 하는지 고삐를 사용하지 않아도 텔레파시 통하듯 느낌으로 아는 듯한 마필이다. 왜소하고 잘 흥분하는데 근성이 좋고 결정력이 좋다. 애착이 많이 간다.

Q_ 안타까웠던 경주나 마필이 있다면.
A- 31조의 '지상전'이라는 마필이 생각난다. 혼합 1군 경주에서 당시 강자들을 모두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었다. '마리대물'과 '천하대승'. 그리고 '베롱이'와 '놀부만세'까지 이겼었다. 조금 더 뛰어주길 바랬는데 아쉽게도 퇴사를 했다. 기복은 있었지만 유난히 성격히 차분하고 착했던 마필이었다.

Q_ 첫승때의 기분은 어땠는가.
A- 말로 표현할 수 없다. 13조의 '다마스룰러'와 2번째 호흡만에 첫승을 차지했다. 13조 조교사님은 편하게 타라고 하셨지만 막상 경주때 직선주로시 나나 마필이나 모두 힘이 남아돌 정도로 꽉 차 있었다. 기분좋게 추진했고 더할나위없이 기뻤다. 첫승에 이어 여세를 몰아 그 주에 2승까지 차지했는데 바로 다음날 신마를 조교하다 사고가 있었다. 마필이 꾸벅하며 고꾸라져 뇌진탕을 일으켰고 낙마해 팔목이 부러져 3개월간 치료와 재활을 했다. 첫승과 첫부상이었다.

Q_ 기승시 힘과 승부욕이 훨씬 좋아진 듯 하다.
A- 도움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부족한 면을 보강시키고자 조언을 귀담아 듣는다. 경주시 자세와 전개, 소극적인 경주 운영을 지적해주신 분들이 계셔서 최근에는 더욱 신경쓰며 경주에 임하고 있다. 근육 운동도 4년동안 빼놓지 않고 있어 파워가 더 붙은 것 같긴 하다. 아직도 노력할 것들이 많다.

Q_ 올해 남은기간 목표는.
A- 아직은 신혼이기 때문에 항상 좋긴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헤이해지거나 여유부리고 있진 않다. 성적이 좋아야 신혼도 좋은게 아닐까. 꼭 성적을 목표로 달리는 것은 아니지만 성적까지 따라올 수 있도록 항상 노력을 할 것이다.

Q_ 검빛팬들에게 한마디.
A- 예전에는 아버지의 후광때문에 부담이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지금은 많은 경마팬들께서 이혁기수를 응원해주신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검빛팬들께서도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리고 검빛경마 계속해서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 점점 더워지고 있는데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란다.

성숙해진 기승력을 바탕삼아,

준비해온 동안의 흘린 땀들이 높은 곳으로 이끌 것이다.


성실하게 노력하는 이혁기수의 앞으로를 더욱 기대해본다.



<취재기자:고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