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기수

  • 운영자 | 2014-08-2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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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또다른 돌풍을 예고한다!


김동수 기수


늦게 시작한 길이지만 확실한 길이다.

의심은 믿음으로,

불안감은 설레임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Q_ 기수로 데뷔한지 두달이 넘었다.

- 아직 정신이 없다. 사소한것 하나하나까지 배우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다보니 하루가 어떻게 지나는지 모르겠다. 다른분들이 보기에는 이제 두달 되었다고 하실수 있겠지만 나에게는 어느새 두달이나 지났다. 교육생 시절에 기수로 데뷔하면 어떨지 상상을 많이 해봤다. 그런데 체력적으로는 더 힘들더라도 심적으로 잘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과 설레임이 마음 한켠에 자리잡았다.

Q_ 기수가 된 계기가 무엇인가.

- 어렸을적부터 꿈이 기수였던 것은 아니다. 고향은 포항이고 포항에서 고등학교 졸업을 했다. 한창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은 시점에서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다. 홀로 서울에서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마련하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을 무렵 아르바이트 사장님이 나이가 어렸으면 경마기수라는 것을 추천해줬을거라 말씀 하셨다. 당시에는 그냥 넘어갔는데 언젠가 인터넷을 검색할때 갑자기 생각나 경마교육원을 알아보니 만22세까지 지원이 가능했었다. 만21세였던터라 부랴부랴 지원을 했다. 운도 좀 따라줬는지 만22세를 몇달 앞두고 교육원생이 될 수 있었다.

Q_ 교육원 동기들이 선배이다.

- 경마교육원의 동기는 서승운기수와 이혁기수, 그리고 이아나기수이다. 모두들 선배기수이다. 교육원도 동기들에 비해 조금 늦은 상황이었고 1년동안 교육을 받는 도중 군대 영장이 나와 고민도 하지않고 입대를 했다. 군전역후에 다시 남은 교육을 마치고 기수데뷔를 하게 되었다. 그래서 동기들과도 친하지만 교육원 동기였던 선배들하고도 친하다. 신인인데 나이가 적지않아 의아해하시는 분들이 가끔 계신다.

Q_ 22조에 소속되었다.

- 실습을 나와 과천경마공원에서 많은 분들을 알게되었다. 그중에서 22조 마방 식구들도 알게되었고 마방 배정시 흔쾌히 받아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학창시절까지는 마필관련해서 전혀 아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더욱 경마교육원에서 열심히 했었고 그런 상황을 22조에서는 잘 이해해주신데다 나에게 맞게 기본기부터 충실히 알려주신다. 기대도 많이 하시는데 부응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것이다.

Q_ 22조 마방의 분위기는 어떠한가.

- 활기찬 마방이다. 새벽부터 밤까지 모두들 열심히 움직인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마필 관리이다. 막상 소속되어 함께 생활하다보니 마필 한두한두를 이렇게 정성들여 만져주는줄은 몰랐다. 사람한테도 그렇게는 못할 것 같을 정도로 철저히 관리한다. 22조에 소속된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배울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배워 익힐 것이다.

Q_ 첫승이 빠르다. 기분이 어땠는가.

- 1조의 '수성비티'라는 마필과 함께 첫승을 만들어냈다. 과연 우승의 기쁨은 어떤 것일까 하는 상상을 여러번 했었는데 생각보다 무덤덤했다. 얼떨떨했다라는게 맞을 수도 있겠다. 기대보다 빠른 첫승을 해서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 그럴까. 실감이 나질 않았다. 문제는 첫승한날 저녁이었다. 경주끝나고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그날 밤새도록 결승선 장면이 머리속에서 계속 펼쳐졌다. 그제서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을 맛보았다. 잊을 수 없을 것이다.

Q_ 아쉬웠던 경주가 있다면.

- 당연히 모든 경주가 아쉽다. 매경주 실수를 많이 한다. 주위에서는 경험이 없어서 당연히 실수를 한다고 조언해주시고 나역시 이해하고 있지만 최소한으로 실수를 줄이고 싶다. 완벽한 경주는 힘들다. 그래도 완벽에 가까운 경주를 만들고싶다. 경주자체의 아쉬움 보다는 나자신의 아쉬움이 더 크다. 조교를 하고 경주를 뛰면서 기승하는 마필의 성격이나 특징을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아쉬움이다. 그래서 노력이 필요하다.

Q_ 신인기수치고는 기회가 많은편이다.

- 기회가 많은 것인지 적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친한 선배들의 조언으로 한두가 주어지든 열두가 주어지든 주어지는 기회에 대해서 후회하지 않는 노력으로 최선을 다하려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말을 알고 기승하는 것이 아닐까한다. 동료들이 가끔 이야기하는 경주마에 기승하는 것 자체가 행복이다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Q_ 목표로 하는 선배기수가 있는가.

- 교육생 시절까지는 경마기수라는 직업군에 대해 아는바가 없어 목표를 설정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알아가는 입장이고 조금이나마 생활을 해봐서 존경하는 선배가 생겼다. 바로 함완식 기수이다. 처음 실습 나왔을때부터 기승하는 모습을 보고 멋있어했는데 먼저 다가오셔서 세세한 조언까지 아끼지 않으면서 반갑게 대해주셨다. 지난주에도 같은 경주에 기승을 하는 상황에서 경주 직전까지 조언을 해주셨고 조언대로 경주를 풀어나가자 성적도 잘나왔다. 조교사님께 칭찬까지 받을 정도였다. 함완식 기수가 목표이자 가장 존경하는 선배이다.

Q_ 앞으로 기수로서의 목표는.

- 이제 막 시작한 신인기수라 먼 곳의 목표보다는 바로 눈앞의 목표만을 세워두었다. 승수는 차후의 문제이고 당장 기승하는 마필이 능력의 기대치보다 조금만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우승의 목표가 아닌 성장에 중점을 둔 목표이다. 조교하면서 경주에 나가는 마필들과 함께 성장 할 것이다.

Q_ 검빛팬들에게 한마디.

- 검빛경마 사이트를 접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특히 조교 동영상을 보면서 내가 기승하는 마필 이외에 상대 마필들의 조교를 잘 볼수 있어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검빛경마 계속해서 사랑해주시고, 이제 막 한걸음을 내디딘 김동수 기수도 아낌없는 응원 부탁드린다. 기대에 부응하며 믿음 주는 기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모든게 낯설고 어려웠지만,

한걸음 한걸음 부딪혀 이기리라.



<취재기자 : 고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