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back] 김효섭,새강자,조경호

  • 정상 | 2003-08-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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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중부지방에 최고 3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린 가운데 어렵게 치루어진 지난 경마주간 Top news는 역시 김효섭기수의 500승 달성이다. 드라마틱한 기수인생을 걸어온 김기수는 토요일 3승(둥지사랑,미스틱로,에디터인치프)을 거두었고 일요일 D-1승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총 6두에 기승해 마지막 마필인 12경주 13번 '더베스트'로 감격의 500승을 거두었다.

김기수 본인도 500승을 염두에 두었는지 일요일 출전했던 마필들에게 가열찬 말몰이로 일관하였는데 조금 서두르는 모습도 엿보였다. 1승을 남긴 영예기수의 1차 관문인 500승 달성이 다음으로 미루어지는것이 아닌가하는 예측부터 소위 아홉수라 불리우는 단위승수 징크스까지 여러가지 설왕설래도 많았다.

하지만 이러한 불안요소를 마지막 경주로 종결시켰다.
전반적으로 혼전양상이 두드러졌던 일요경마에서 가장 혼전도 치열했던 마지막 12경주 13번 '더베스트'에 기승한 김효섭기수는 내측 빠르게 선두를 치고 나온 마필들을 넘어 선두를 탈환하였고 그러한 레이스는 마지막 결승선 통과까지 이어졌다.

검량과정속에 이루어진 마사회 인터뷰시 김효섭기수는 미리 준비한듯한 답변으로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젠틀"을 재확인 시켜주었다. 김기수는 8월 현재 7승 2착 7회로 박태종(7/1), 문세영(7/3)과 MVP경쟁 대열에 올라 월말 경마주간인 8/30,31일 또 다시 최선 도전을 보여줄것이다.


김효섭 새강자 조경호

아울러 전주 빅게임이였던 국산지존들의 한판이였던 새강자/쾌도난마의 대결은 새강자의 완승으로 끝났다. 상징적인 지존 "새강자"는 그간 큰 대회에서 "쾌도난마"에게 석패하며 일반적인 평가로 "쾌도난마"의 우세가 새강자(단식 2.7배), 쾌도난마(단식 1.3배)라는 배당에서도 극명하게 보여졌지만 실제 레이스는 반대의 결과가 도출되었다.

통산 6번째의 맞대결이었는데 통산 전적은 3승2패로 "쾌도난마"의 우세였으나 이번 대결로 3:3이라는 타이를 이루었고 동일부중에서는 7세인 새강자가 5세의 쾌도난마를 모두 이겨 아직까지 동일한 조건에서 승부는 새강자의 우위를 인정받는 결과를 만들었다.
일요일 "무비한"이 우승한 국1군 핸디캡 경주를 새강자와 쾌도난마 2두 모두 피하여 60키로가 최대부중인 별정경주를 택한 모습으로 볼 때 향후 국산 양강의 최대약점은 역시 과부중에 있다는 판단을 내릴수있다.

일단 앞서나간 "쾌도난마'가 전통의 지존 "새강자"에게 넘버원의 자리를 넘겨주었지만
3:3 타이를 이룬 산술적인 대결구도는 앞으로 다시 승부를 겨루는 경주에서 결말을 보아야할것이고
또 다른 빅이벤트로 부각될것이다.

전주 "검빛"에서 인터뷰한 조경호기수는 기대한대로 좋은 성적을 보이며 부활의 날개를 폈다.
호성적은 8/24일(일)에 두드러졌는데 2경주 7번마 아이제이어, 6경주 9번 템피스트웨스트, 8경주 8번 번개동자로 3승을 거두었고 5경주 12번 기세오름으로 2착을 기록하여 총 3승 2착 1회라는 성적을 기록하였다. 전주 입상마들이 39조,52조등 타조마필로 거둔 성과라는점은 재미있는 결과이다. 2차부상이전 더비에 출전하는 "꿈마을" 기승예정이였던 조경호기수는 복귀후 "꿈마을'에 기승하지 못하였다. 후일담으로는 마주의 뜻이 1400미터 기록경신한 박태종기수를 선호하였다고한다. 조기수 본인은 소속조 애정마들에 기승을 서두르지않고 기다리겠다는 입장이지만 조기수는 인터뷰 여담으로 본인의 복귀 후 첫기승시 소속조 신우철 조교사님이 조교사 대기실에서 " 저놈 봐라 !! 허허참 " 이라는 혼자말을 하였다는 이야기를 웃으며 전해주었었다. 이뜻은 스승의 입장인 신우철 조교사의 시각으로는 아직 모자르다는 평가이다.

전문가들은 워낙 자질이 뛰어난 기수라 곧 부상이전의 컨디션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한다. 본인도 아직은 감각이나 기승술면에서 부족함이 많다는 표현을 하는데 구체적으로는 등자의 높이와 마필제어, 추진에서 느낀다고 한다. 조교시나 개인훈련시 고쳐갈 부분도 있지만
본인이 전하는 수정사항은 실제 경주에서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외에는 잠재되어있을 부상에 대한 공포가 숨어있는 복병이다. 기수라면 누구나 느끼는 불안요소이나 큰부상을 당한 기수는 더욱 심하다. 서두르지않는 날개짓으로 멀리 높이 날아주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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