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2월 3주차]
◆ 44승 합작·우승상금만 55억 경주마 명가.... 대로 4형제
- 한국경마 최고권위 ‘대통령배’, ‘그랑프리, 제패 국산마 경부대로 ... 내력 보니 경주마 명가 출신
- 정광화 마주 배출 ‘대로 4형제’ 통산 44승 대상·특별 경주 우승 12회. 수득상금 55억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의 ‘경부대로’(한국, 수, 5세)가 지난 11월 대통령배에 이어 2014년 최고의 경주마를 선정하는 그랑프리(GⅠ)까지 제패했다.
지난 12월 14일(일) 렛츠런파크 서울(구 서울경마공원) 9경주(2300m)로 열린 제33회 그랑프리(GI)에서 ‘경부대로(부경, 오문식 조교사, 정광화 마주)는 초반 다소 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100m 남기고 막판 스퍼트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당초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부경의 벌마의꿈(백광열 조교사)과 서울의 원더볼트(지용훈 조교사)를 3마신(8m)차로 따돌리고 역전명승부를 연출했다.
‘경부대로’는 지난해 ‘인디밴드’에 이어 국산마로써 한국경마 최고권위의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거머쥐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특히, 오문식 조교사는 올해 기록한 3개의 대상경주를 모두 ‘경부대로’를 통해 기록했고, 최시대 기수도 올해 차지한 4개의 대상경주 중 3개의 우승컵을 ‘경부대로’를 통해 들어올렸다.
한국경마를 제패한 국산마 ‘경부대로’는 경주마 명가(名家) 출신이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스타 마주인 정광화(69년생)씨가 2005년 렛츠런파크 부경의 개장 때부터 배출한 명마 '동서대로(12세, 서강목장)', '연승대로(8세, 해피목장)', '천년대로(7세, 해피목장)' 등 대로시리즈의 막내다. 이들 ‘대로 4형제’는 지금까지 44승을 합작했으며 그중 대상경주서 12차례 우승의 기쁨을 안겼다. 정광화 마주와 오문식 조교사에게 무려 55억 6천만 원의 우승 상금을 안겼다.
맏형인 '동서대로'는 2006년 부산광역시장배, 2007년 경남도지사배 우승을 차지하는 등 외산 준족으로 이름을 날렸고, 다리에 경주마로서는 치명적인 굴건염이 생겨 경주 출전이 불가능해지자 2008년 씨수마로 은퇴했다. 또, '천년대로'는 2010년 삼관대회 최우수마에 선정돼 5억원의 삼관경주 우수마 인센티브를 지급 받고 씨수마로 은퇴한 부경경마의 대표적인 국내산 명마이다. 셋째 '연승대로'역시 2011년 부산광역시장배(GIII) 등 대상경주 2승, 특별경주 1승을 차지하고 씨수마로 은퇴했다.
이들은 ‘대로’라는 이름을 갖고 있지만, ‘천년대로’와 ‘연승대로’만 민간 씨수마 크릭캣을 아버지로 두고 있고 나머지는 혈통적으로 남남이나 다름없다. 이번에 우승을 차지한 '경부대로'의 경우 2006년 당시 최고가인 40억원에 수입된 씨수말인 부마 '메니피'와 모마 '프린세스라니크' 사이에서 태어난 자마로, 뛰어난 혈통과 500㎏대의 당당한 체구를 지녀 데뷔전부터 큰 관심을 모아왔다.
부경경마의 명문 마방인 3조 오문식 조교사는 "대로 형제들은 사람으로 치면 입양된 형제들이지만, 한국경마를 업그레이드 시킨 강력한 혈통적인 강점과 체형, 생김새 등 모든 면에서 명마의 조건을 두루 갖춘 공통점 있다"며 “경주마를 아들처럼 사랑하고 마주로써 다양한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는 정광화 마주가 있었기에 오늘날의 영광스러운 결과를 만들어 냈다.”며 우승의 공을 정광화 마주에게 돌렸다.
포항에서 공인회계사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정광화 마주는 “2009년 서울과 부경경마간 오픈경주를 위해 경부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했는데 고속도로처럼 거침없이 우승행진을 바라면서 이름을 경부대로로 지었다”며“아들 같은 경부대로가 자랑스럽다.”라고 했다.
특히, 정광화 마주는 대통령배(GⅠ)에서 획득한 상금 중 5천만원을 렛츠런재단에 기탁하여 장학금으로 사용하도록 했고, 그랑프리(GⅠ) 대상경주에 앞서 전달식을 갖기도 했다. 정광화 마주는 말을 통한 기부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경주마의 이름으로 좋은일을 이어가겠다며 나눔의 실천이라는 마주의 아름다운 전통이 경마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기여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 한국마사회·함안군 강한말(馬) 만들기에 힘 모은다.
- 렛츠런파크 부산경남과 함안군 경마산업 발전을위한 파트너쉽 업무협약(MOU) 18일 체결
- 말 전문 수의사로 구성된 ‘테스크포스(TF)’ 가동 경주마 관리 및 훈련시스템 구축 합의
국제수준의 강한 경주마(馬) 만들기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과 함안군(군수 차정섭)이 오는 18일(목) 함안 함안군 경주마휴양조련시설에서 경주마 사양 및 훈련기술 교류 등 경마산업 발전을 위한 파트너쉽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체결로 양측은 함안군 경주마 트레이닝 센터에 검증된 경주마 관리 및 훈련시스템 구축을 위해 이번 달 말부터 말 전문가로 구성된 ‘테스크포스(TF)’를 본격 가동한다. 이번 TF는 경주마 트레이닝센터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책과 경마공원 마사지역 검역 면제를 위한 시스템 구축, 전문 수의사 양성 등 국제수준의 강한말(馬) 만들기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경마를 레저산업으로서 관광 컨텐츠 발굴을 본격화하고,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렛츠런파크 부경의 국제수준의 강한말(馬) 만들기는 한국경마를 선도하고 있다. 2014년 최고의 경주마를 선정하는 그랑프리(GⅠ)를 렛츠런파크 부경의 ‘경부대로’가 우승하는 등 지난 2009년 이후 서울 2승, 부경 4승으로 부경이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올해 개최된 14개의 서울-부경경마 간 오픈경주에서 서울은 유일하게 KRA컵마일(청룡비상-과천시설관리공단) 단 1개만 가져갔을 뿐 동생 격인 부경경마의 절대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렛츠런파크 부경 김병진 본부장은 “개장 10년을 바라보고 있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국제수준의 강한 경주마 만들기에 최우선 목표 두고 있다”며 “함안 경주마 트레이닝 센터의 활성화를 통해 더욱더 강한 경주마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적극적인 협업으로 군과 렛츠런파크 부경 두 기관이 경마 산업을 통해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함안군은 2006년 농림부의 경주마 조련시설 대상지로 선정된 후 말 산업 육성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어 2009년 경주마 트레이닝 센터를 개장했다. 트레이닝 센터는 경주마들의 근력과 근성 기본훈련과 휴식을 돕고자 마사 140칸, 워킹머신, 워터머신, 패독 3425㎡, 초지 1만 9200㎡, 사계절 방목장, 타원형 주로(走路) 등의 최신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266㎡의 하우스 육묘장에 4000개의 육묘판을 갖춰 보리와 귀리를 연중 공급하는 시스템과 전문적인 마필관리사의 말 건강 체크 등을 통해 말의 회복을 돕고 있다.
<단신뉴스>
◆ ‘마페오바르베리니 매직밀리언즈 스폰서 경주 우승
미국산 3세 수말 ‘마페오바르베리니(김도현 마주, 방동석 조교사)’가 지난 12일(금)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7경주(1,400m)로 열린 매직밀리언즈 스폰서 경주에서 초반부터 무서운 질주를 펼친 끝에 맨 먼저 결승선을 통화했다. 호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경주마 경매회사인 매직밀리언즈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경주에서 데뷔이후 첫 승을 달성한 ‘마페오바르베리니’는 차세대 외산마 강자로 주목받게 됐다. ‘마페오바르베리니’는 경주마로 어린나이인 3세인데다 우승경험이 없어서 ‘남도트랙킹’와 ‘스마트에너지’의 2파전을 벌일 것이 유력했었다.
경주는 그러나 초반부터 선두 자리를 확보한 ‘마페오바르베리니’의 싱거운 승리였다. ‘마페오바르베리니’는 스타트부터 무섭게 치고 나가면서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 결승선을 가장먼저 통과했다. 이날 경주는 단승식 9.9, 쌍승식 154.7를 기록했다. 후원사인 매직밀리언즈는 스폰서 경주를 위해 운영본부장인 David Chester와 매직밀리언즈 한국지사장이 참석해 김도현 기수와 방동석 조교사, 이본희 마주에게 우승 트로피와 더불어 호주 경매기간 중 무료 항공권 및 숙박권을 전달했다.
◆ 부산경남마주협회 장학회 제8기 장학금 수여식 개최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소속 마주들로 구성된 부산경남마주장학회(회장 김갑수)는 12월 14일(일), 오후 2시 부산경남경마공원 마주실에서 지역사회의 인재들이 큰 꿈과 목표를 가지고 미래의 동량으로 성장해 나갈수 있도록 관심과 후원을 위한 부산경남마주협회 장학회의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김갑수회장과 김병진 한국마사회 부경본부장, 마주장학회 회원, 그리고 장학생 32명이 참석한 수여식에서 장학생 32명에게 3,000만원의 장학금과 기념품을 수여했다. 김갑수마주협회장은 이 자리에서 "마주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앞으로도 마주협회 장학회를 통해 우수한 인재양성 과 지역사회발전에 이바지하는 장학사업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설립하여 활발한 장학사업을 펼쳐온 '부산경남마주협회 장학회는 그간 8차에 걸쳐 227명의 장학생을 선발하여 2억 5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하였다.앞으로 부산경남 마주의 더 많은 참여를 통해, 장학사업의 규모 또한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