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2014년 한국경마 10대 뉴스 선정

  • 운영자 | 2015-01-0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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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월 1주차]
◆ 한국마사회, 2014년 한국경마 10대 뉴스 선정
 - 2014년 한국경마 10대 뉴스...문세영 기록행진, EU 9개국 경주수출 등 굵직한 소식 많아
 - 이금주 여성기수 최초 해외 경마대회 우승, 이쿠 외국인기수 시즌 100승 등 이색기록도

어느새 2014년이 다 지나가 버렸다. 2014년 한국경마계에는 EU 9개국에 한국경마 수출, 북미 최고 씨수말 도입, 아시아 3개국 참가 국제초청경주 개최 등 굵직한 소식들이 많았다. ‘말의 해’라서인지 유난히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한국경마에 대해, 한국마사회가(회장 현명관) 2014년 10대 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한국경마 아시아 3개국 참가 국제대회 개최



렛츠런파크 서울(LetsRun Park Seoul)에서 한국, 일본, 싱가포르가 참가하는 국제 초청경주가 개최됐다. 2013년 최초의 국제경주로 경마한일전을 개최한 한국마사회가 대회의 규모를 키웠다. 점진적으로 확대를 추진해 2020년에는 세계적인 국제초청경주로 발전시킨다는 것이 한국마사회의 복안이다. ‘아시아 챌린지 컵’으로 명명된 대회에서 싱가포르의 ‘엘 파드리노’에 우승을 내줬지만, 렛츠런파크 서울의 ‘원더볼트’가 준우승을 차지해 한국경마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

▶EU 9개국 경주수출 쾌거



한국경마가 싱가포르 수출에 이어 EU 9개국에 수출된다. 지난 12월 14일(일) 열린 그랑프리(GⅠ) 대회 영상이 이미 시범적으로 송출돼 한국경마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했다. 프랑스와 수출계약을 맺은 한국경마는 프랑스에서 독일, 스페인, 스위스, 벨기에 등 유럽 8개국에 동시 중계되는 점 때문에 EU 9개국에 진출한 효과를 보게 됐다. 2015년에는 대상경주만 2016년에는 일반경주까지 150여개 경주를 수출할 계획이다.

▶‘Run for the share', 코리안더비(GⅠ) 자선경주로 시행
‘Run for the share', 코리안더비(GⅠ)가 나눔을 위해 달렸다. 렛츠런재단에서 5천만원, 한국마사회 임직원 모금으로 마련된 ’엔젤스펀드‘에서 3천만원, 경마팬 모금을 통해 모인 2천만원을 합해 1억원을 경주 직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희귀난치성질환 아동 치료사업에 사용된다. 마카오, 홍콩, 일본, 영국 등에서는 정례화된 이벤트가 되기도 했지만 한국에서는 최초의 시도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5월 17일(토) 열린 대회 이후에는 무대를 특별설치해 김범수, 휘성 등이 출연하는 무료공연을 마련하기도 했다.

▶문세영 1000승, 5시즌 연속 100승, 시즌 최다승 등 기록행진



‘말의 해’가 아니라 문세영(프리, 35세)의 해였다. 그는 8월 박태종 기수에 이어 두 번째로 개인통산 1000승을 기록했고, 9월 5시즌 연속 100승을 달성했다. 자신이 2012년에 세운 시즌 최다승 기록 147승도 돌파한 그가 올해 남긴 우승횟수는 162회다. 문세영 본인도 147승의 기록이 ‘당분간은 깨지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한 해 162회의 우승 기록을 다시 깰 수 있는 사람은 현재까지는 문세영 말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문세영 기수는 후배 중에 누가 뒤를 이을 만하냐는 질문에 이찬호 기수(9조, 23세)를 지목한 바 있는데, 기록경신까지 경마팬들이 기다려야 하는 시간은 적지 않아 보인다.

▶‘경마대통령’ 박태종, 개인통산 1900승 달성



‘경마대통령’ 박태종 기수(프리, 50세)가 개인통산 1900승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미 1승을 거둘 때마다 개인통산 최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그지만, 1994년 이후 처음으로 50승 미만의 성적을 거두며 부진했던 2014년, 12월에 들어서 1900승을 기록해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명실상부한 TOP기수 문세영도 “나도 은퇴를 하게 될 텐데, 그때까지 박태종 선배와 함께 출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계속 등 뒤에서 선배를 쫓으며 말을 타고 싶다”고 말할 정도의 ‘큰 산’ 박태종은 2015년에도 한 걸음씩 문세영이 쫓아올 이정표를 세울 것이다.

▶정광화 마주, 길용우 마주 마주들의 기부행진



연말 마주들의 기부행진이 화제가 됐다. 정광화 마주가 ‘경부대로’의 대통령배(GⅠ) 우승 상금 중 5천만원을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렛츠런재단(이사장 현명관)에 장학금으로 기탁, 렛츠런재단이 여기에 5천만원을 더해 100명의 학생에게 100만원씩 장학금을 전달했다. 배우로 활동 중인 길용우 마주는 소유 경주마인 ‘강호대세’의 이름으로 기부해 ‘사랑의열매’에서 공인한 동물명의 기부 제4호에 등록됐다. 이외에도 13명의 마주가 기부행렬에 동참했다. 특히 길용우 마주의 기부금 전달식은 MBC 특별방송에 방영되기도 했다. 길용우 마주는 현재 ‘사랑의열매’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이금주 한국 여성기수 최초 해외 경마대회 우승, 이쿠 외국인 기수 최초 시즌 100승



최고령 여성 기수 이금주(14조, 38세)가 4월 모로코에서 열린 여성기수 초청경주에서 우승을 거뒀다. 모로코 카사블랑카 안파(Casablanca-Anfa) 경마장에서 총상금 40만 디르함(약 5천만원)을 놓고 펼쳐진  ‘Fatima Bint Mubarak Ladies Championship(제3경주, 1900M)’에는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전 세계 13개 국가의 여성 기수들이 참가했는데 이중 당당히 1위로 결승점을 통과한 것. 당시 이금주 기수는 ‘한국경마의 저력을 부여준 것 같아 더욱 감격’이라며 기쁨을 만끽했다.

▶북미 2세 자마 수득상금 랭킹 1위 씨수말 ‘티즈원더풀’ 도입



최고등급(GⅠ) 경주 우승마를 배출한 6년차 씨수말 ‘티즈원더풀(Tiz Wonderful)'이 한국에 도입됐다. 2세 자마들의 수득상금 기준으로 북미 최고의 씨수말인 ’티즈원더풀‘은 계약 체결 당시만 해도 이 정도로 주목받는 씨수말이 아니었지만, 계약체결을 전후하여 2세 자마들이 성적을 내기 시작해 인천공항 검역소에 도착해서는 2세 자마 상금 기준 북미 1위가 되어 있었다. ’티즈원더풀‘은 한국경마계를 주름잡고 있는 ’메니피‘의 아성을 무너뜨릴 씨수말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경마 최고의 경주마 ‘당대불패’ 동상 건립



대통령배(GⅠ) 3연패에 빛나는 한국경마 사상 최고의 경주마 ‘당대불패’가 그 모습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에 영원히 남기게 됐다. 2013년 말 경기력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부상을 우려한 마주의 배려로 전격 은퇴한지 1년 만에 높이 2.6M, 길이 3.5M 크기의 동상으로 렛츠런파크에 돌아왔다. 당대불패는 32번 출전해 19번 승리를 기록했는데 10번이 대상경주 우승이었다. 당대불패가 거둬들인 29억 8500만원의 상금은 당분간 다른 경주마들이 기록하기 힘든 수치다. 경주마를 사랑한 마주는 ‘당대불패’의 이름으로 기부를 거듭해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의 운동 보조기구 구입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경주마 레이팅 기반 경주시스템 도입
지난 10월부터 1군 핸디캡 경주에 레이팅 기반 경주 시스템이 도입됐다. 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제도는 국제표준화 작업의 일환으로 도입이 추진되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레이팅을 기반으로 핸디캡 부담중량을 부여하게 되면 우수 경주마 자원의 활용률을 높이고 경주 흥미도 또한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도입 3개월이 지난 지금 레이팅 시스템은 정착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8세 ‘터프윈’, 2015년 첫 1군 경주 가져갈 수 있을까?
 - 8세 노장 ‘터프윈’부터 승군 후 승리 없는 ‘히어히컴스’까지, 새해 첫 1군 경주 관심
 - 4-5세 전성기 맞이한 신예마들 속에서 노장 ‘터프윈’이 이름값을 할지 주목

2015년 첫 혼합 1군 경주, 8세 ‘터프윈’이 4-5세 신예마들과 겨루는 경주가 펼쳐져 관심을 끈다. 새해 첫 1군 경주라는 점, 2011년 그랑프리(GⅠ) 우승의 주인공 ‘터프윈’이 4개월의 공백을 깨고 출전한 점 때문에 1월 3일(토) 렛츠런파크 서울(LetsRun Park Seoul) 15경주(혼1, 3세↑, 1900M, 핸)에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마령이나 성적을 감안했을 때, 뚜렷한 강자를 꼽을 수가 없고, 추입형 마필들이 많아 종반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예상된다.



▲히어히컴스 (미국, 거, 5세, 레이팅 107, 22조 안병기 조교사)
최근 출전한 3번의 경주에서 모두 3위를 기록해 연승률 64.3%의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 달 전 1400M 경주에서 ‘플라이톱퀸’에 큰 차이로 지긴 했지만, 직선주로에 들어설 때 가장 후미에 있다가 발군의 추입력을 발휘해 3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종반 탄력이 좋은 점과 1900M의 장거리 경주인 점을 감안했을 때 1군 첫 승의 주인공이 ‘히어히컴스’가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1월 3일 마지막 경주 결승점, 마명처럼 그가 여기에 올지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하다.
(통산전적 : 14전 4승 2위 2회 3위 3회, 승률 : 28.6%, 복승률 : 42.9%, 연승률 64.3%)

▲터프윈 (미국, 거, 8세, 레이팅 117, 34조 신우철 조교사)
2011년 그랑프리(GⅠ) 우승에 빛나는 이름 ‘터프윈’이다. 승률이 60%를 넘어서는 관록이 있어 레이팅에 따른 높은 부담중량이나 마령, 공백에도 불구하고 우승 가능성을 낮게 점칠 수가 없다. 1군 치고는 비교적 약한 편성이라 오히려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은퇴한 조경호 기수와 전성기를 함께 해온 ‘터프윈’이 어떤 기수와 호흡을 맞출지도 관심사다. 조경호 기수와 마지막을 호흡을 맞춘 5월 1800M에서 3위를 기록했지만 9월 신형철 기수와 동거리에 출전해 9위를 기록했다.
(통산전적 : 35전 22승 2위 2회 3위 3회, 승률 : 62.9%, 복승률 : 68.6%, 연승률 77.1%)

▲황금탑 (미국, 수, 4세, 레이팅 113, 43조 서정하 조교사)
4세의 어린 나이, 지난 11월 1군 승군 후 첫 입상을 기록한 상승세로 조심스럽게 우승을 점쳐볼 수 있는 마필이다. 1군 경주는 지난 7월부터 출전해 4위, 7위, 10 등으로 부진했으나 이상혁 기수와 호흡을 맞춘 11월 30일 2위를 기록했다. 렛츠런파크 서울 11경주로 열린 2000M의 장거리에서 ‘박컬린’에 반마신차 석패를 기록했으나 초반 경주를 이끌다 종반 추입에 나선 말들을 제압하는 모습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경주거리가 100M만 짧았더라면 우승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 만큼 경주 종반 대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참 힘이 차오르고 있는 4세마라 더욱 기대가 된다.
(통산전적 : 13전 5승 2위 1회 3위 0회, 승률 : 38.5%, 복승률 : 46.2%, 연승률 46.2%)

▲언비터블 (미국, 수, 5세, 레이팅 116, 21조 임봉춘 조교사)
장거리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마필이다. 대상경주에서는 성적을 못 내고 있지만, 11월 함완식 기수와 출전한 2300M의 장거리 경주에서 끝까지 힘있는 걸음을 보여준 바 있다. 1군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 혼전에서 근성을 보여주는 점 등에서 우승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마필이다. 3군에서부터 1700M 이상의 장거리 경주에만 출전했던 마필이라 거리적성을 고려했을 때도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다.
(통산전적 : 28전 5승 2위 5회 3위 6회, 승률 : 17.9%, 복승률 : 35.7%, 연승률 57.1%)

▲빛의왕자 (미국, 수, 5세, 레이팅 114, 4조 박윤규 조교사)
1월과 2월 우승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최근까지 슬럼프를 겪었다. 11월 16일 경주에서 5위를 기록해 호전된 걸음 보여줬다. 1군 경험이 충분하고, 상승세를 타고 있어 우승 가능성을 완전히 지워버리기 어려운 마필이다.
(통산전적 : 19전 6승 2위 5회 3위 2회, 승률 : 31.6%, 복승률 : 57.9%, 연승률 68.4%)


◆ 평범한 직장인이 승마지도사가 되기까지의 기록 ‘1000일간의 승마표류기’
 - 평범한 직장인이 경험한 날 것 그대로의 승마, 초보자가 승마지도사가 되기까지
 - 교관이 말한 내용을 그대로, 읽다 보면 승마 강습을 받고 있는 듯한 기분



승마에 관심이 있지만,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평범한 직장인이 승마를 시작하는 장면부터 승마지도사가 되기까지 모든 내용을 기록한 책이 나와 화제다.

평범한 직장인인 정구현 과장이 2011년 1월부터 승마지도자 시험에 합격하기까지 1000일 이상 말을 탄 기록 ‘1000일간의 승마표류기’는 생생한 현장을 담고 있다. 실제로 승마를 하지 않더라도 내용을 접하면 승마를 배운 사람처럼 말할 수 있다. 승마를 배우기 전 훌륭한 사전 교육서가 될 뿐만 아니라, 허세를 위한 ‘배운 척 매뉴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일기형식으로 승마를 시작하는 단계부터 기록된 이 책은 기본 이론을 딱딱하게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한다. 200여 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초보 승마인들의 실수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이론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일러스트를 활용한 친절한 설명은 앞에 말 한 필 놓고 있지 않아도 설명을 이해하기에 충분하다.

일기형식의 서술방식은 순간에 대한 느낌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예민한 말의 습성을 알아가고 적응하면서 서로 이해하게 되는 순간, 평보, 속보, 구보 등의 기본적인 보법에서 나아가 장애물, 답보변환 등의 고난이도 기술을 구사하게 되는 순간순간을 생생하게 그렸다.

교관들이 현장에서 건내는 재치있는 표현의 인용을 읽는 재미도 있다. “엉덩이 밑에 100억 원의 수표가 깔려 있다는 생각으로 안장에서 절대 떨어지지 말라”와 같은 주옥 같은 조언들이 참 많다. 특히 승마 고수들의 연륜이 묻어나는 노하우들은 부록에 실린 ‘등장 인물 어록’에 집약돼 있다.

다양한 말들을 소개한 부분도 흥미롭다. 보통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승용마나 유원지에서 운영하는 마차 정도에서 본 말들이 전부인 것이 보통인 독자들에게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책 중간중간 사진과 간단한 프로필을 넣어 ‘필란더’, ‘오노라’, ‘쿠거’ 등 성질이 고약한 말, 다리가 짧은 말, ‘답보변환’을 할 수 있는 좋은 말 등 14마리의 말을 소개한다. 개성 넘치는 사진들은 모두 ‘방송’을 전공한 저자가 직접 촬영한 것이다. 말이 서 있지 않고 앉아 있는 모습, 혀를 내밀고 ‘메롱’을 하고 있는 모습 등 일반적으로 보기 힘든 장면들을 많이 소개한다. 

말을 마방에 방치해 두고 오랜 시간 함께 운동을 하지 않으면 마리 삐진다. 승마인이 절대 게을러서는 안 되는 이유다. 사람과 교감하는 동물을 다루는 운동이어서 말과 숨소리를 공유해야만 즐길 수 있다. 저자는 말과의 교감이 자신을 변화시켰다고 고백한다. 늘 쫓기 듯 성취를 향해 달리고 있던 때에, 말이 준비될 때가지 기다리고, 흥분하면 진정시키는 과정의 반복을 통해 상대를 배려하고 여유를 찾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동물과 오감을 교환하는 스포츠가 궁금하다면, 어떤 매력이 있기에 승마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알고싶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을 일독하는 것도 좋겠다. 그럼 어느새 승마지도사가 돼있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를 일이다.


<단신 자료>

◆ 렛츠런파크 서울, 1월 경마시행계획 발표
렛츠런파크 서울(본부장 김학신)이 2015년 1월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1월 총 경마 일수는 5주 10일이며, 118개 경주가 1월3일부터 2월1일까지 휴장 없이 열린다. 토요경마는 1월 3일에는 렛츠런파크 제주 휴장으로 15경주, 이외에는 12경주가 열리고, 일요경마는 11개경주가 개최될 예정이다. 국내산마 경주 88개, 혼합 경주 30개가 편성되고, 특별경주나 대상경주의 편성은 없다. 최소 7마리에서 최대 14마리(1000m, 1100m, 1700m은 12마리)까지 경주편성이 가능하며, 첫 경주 출발시각은 오전 10시 50분이다.


◆ 이쿠 기수, 외국인 기수 최초 시즌 100승 달성!



이쿠 기수(프리, 39세)가 외국인 기수로는 최초로 국내 시즌 100승을 달성했다. 28일(일) 시행된 연도대표 시상식에서 ‘최우수 선수’에 선정된 바를 자축이라도 하듯, 하루 앞선 27일(토) 4경주에서 우승하며 시즌 100승 고지를 점령했다. ‘그랑블루’에 기승해 5번 출발대를 나선 이쿠 기수는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선두를 공략했다. 시종일관 선두를 유지하며 여유롭게 경주를 이끌다가 4마신차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100승을 기록했다. 전주까지 98승을 기록 중이던 이쿠 기수는 토요일 3경주(‘여의킹’), 4경주(‘그랑블루’), 5경주(‘퀸피코’)를 연달아 따내며 9경주 직후 열린 연도대표 시상식 전에는 이미 시즌 101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마지막 승리 이후 일요일까지 12경주에 더 출전했지만, 시즌 다승 기록은 101승으로 만족해야 했다. 2007년 처음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이쿠 기수는 첫 해 22승, 이듬해 44승, 2009년 40승을 기록하고 일본으로 돌아간 후, 2013년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74승을 기록, 올해 100승 고지까지 넘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더 좋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 한국마사회,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워크숍 개최’...현장 중심형 말산업 인재 만든다



한국마사회 말산업인력개발원이 지난 12월 26일(금)에 The-K 서울호텔에서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워크숍'을 개최했다. 농식품부 특별적립금 지원 사업으로 진행된 워크숍에는 한국마사회 및 말산업 교육기관의 교사, 교수 등 말산업 인력양성 관계자 등 25개 기관 7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전문인력 양성기관들은 2014년 운영실적을 공유했고, 특별적립금 지원을 통해 말산업 선진국 연수를 다녀온 교육생들은 연수 사례 발표했다. 한국마사회는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도 ‘말산업의 건강한 미래-안전관리에서 답을 구하다’라는 주제로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워크숍을 개최해 ‘안전한 말 취급관리’ 교육 교보재를 교육기관들에게 보급한 적이 있다. 워크숍에 참석한 상주 용운고등학교 백승익 교사는 “말산업 초창기인 우리나라에서 현장과 소통하는 것은 산업발전에 절대적이라고 생각한다. 한국마사회가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의 말산업 교육현장의 발전, 그리고 말산업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말산업인력개발원 관계자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말산업 분야 교육과정 개발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우리나라 말산업 교육 분야를 체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렛츠런파크 서울, 새해맞이 고객행사 ‘Hi 2015, High Five 경마팬!’ 마련



렛츠런파크 서울(LetsRun Park Seoul, 본부장 김학신)이 새해 첫 경마를 맞아 1월 3일(토)과 4일(일) 이틀간 새해맞이 고객행사 ‘Hi 2015, High Five 경마팬!’을 마련했다. 렛츠런파크 서울 중문 광장에서 펼쳐지는 행사는 ‘행운馬당’과 ‘가화馬사성’으로 나누어, 전통놀이와 가족 이벤트를 진행해 한껏 새해 분위기를 낸다. ‘행운馬당’ 코너에서는 ‘운수대통 윷놀이’와 ‘전통놀이(투호, 국궁)’를 진행해 윷판에서 이벤트 칸에 당첨되거나 투호/국궁을 과녁에 집어넣으면 양인형, 목도리, 털장갑 등의 경품을 지급받을 수 있다. ‘가화馬사성’ 코너에서는 양 모양의 조형물에 동전을 던져 새해 운수를 점쳐보고 조형물 안에 동전에 들어가면 캔커피를 증정받는다. 동전은 모아, 현재 군고구마를 판매해 성금을 마련 중인 ‘추억카페’의 수익금과 함께 나눔활동에 활용되며, 이외에도 ‘연 날리기’와 ‘가훈 족자 만들기’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일찍 입장하는 관람객에 막대사탕을 새해맞이 분위기를 조성한다. 특히, 3일(토) 8경주는 ‘새해맞이 기념경주’로 명칭을 부여해 시행하며, 경주 직후 시상대에서 렛츠런파크 서울 임직원 및 경마관계자들이 관람객에 신년인사를 하고, 관람객 일부에 기념품을 배부한다.


[자료제공 : 한국 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