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85.7% 김영관 조교사, 한국경마 역사 다시 쓸까?

  • 운영자 | 2015-03-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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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3월 4주차]
◆ 승률 85.7% 김영관 조교사, 한국경마 역사 다시 쓸까?
- 한국경마 최강 사령탑 김영관 조교사 지난주 승률 85.7%의 진기록을 달성
- 김영관 조교사 최단기 800승, 8년 역속 통합 다승왕 달성 등 한국경마 역사 새로 쓸까 관심 



지난해 한국경마 7년 역속 통합 다승왕(2007년~2014년)을 달성한 김영관 조교사가 지난 주말 6승을 몰아치며 최강 사령탑이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김영관 조교사는 지난 주말에 총 7차례 경주에 출전해 6경주에서 우승을 따내며 승률 85.7%라는 경이적인 승률을 기록했다. 올 시즌 압도적인 기세로 한국경마를 호령하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가 다시한번 기록행진을 이어 갈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3월 13일 금요경마 3경주에서 ‘플래시카드’의 우승으로 기분 좋은 출발로 3승을 챙긴 김영관 조교사는 15일 일요경마에서 ‘천하오름’과 ‘서미트명운’, ‘스프링날리’로 3승을 몰아치며 출전한 7개의 경주 중 6개의 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하며 승률 85.7%를 달성했다.  이로써 김영관 조교사는 올해 통산 85전 23승 2위 9회를 기록하며 올 시즌 다승1위를 탈환했다. 올해 초부터 다승 1위를 지켜왔던 울즐리 조교사는 지난주 2승을 기록하며 통산 21승에 그치면서 김영관 조교사의 다승 탈환을 넋 놓고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김영관 조교사는 유독 뛰어난 경주마를 발굴하는 능력 탓에 한국경마 100년 역사의 내로라하는 서울경마공원 조교사들을 따돌리고 7년 연속 통합 다승왕(2007년~2014년)을 차지했다. 7년간 우승으로 벌어들인 수득상금만 308억 원에 달한다. 특히, 개인통산 3612전 754승을 기록하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는 돋보이는 성적으로 올 시즌 최단기 800승 달성이 확실시 된다는 평가다. 

김영관 조교사 본인의 대상경주 최다 우승(24회) 기록갱신도 기대된다. 지난해 무려 7번의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2014년 한 해 동안 김영관 조교사가 우승을 차지한 7번의 대상경주는 모두 수억 원의 상금이 걸린 서울과 부경간 오픈 경주에서 거둔 성적이라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이는 남들이 알아보지 못하는 원석 같은 경주마를 발굴해 보석으로 만들어내는 김 조교사의 탁월한 능력덕분이다. 

대상경주 우승 기록도 대단하지만 그가 우승을 차지한 대회의 면면을 살펴보면 활약상은 더욱더 돋보인다. 한 해 최고의 경주마를 선정하는 그랑프리 대상경주 에서만 무려 3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삼관대회(KRA컵 마일, 코리안더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퀸즈투어 시리즈(뚝섬배, KNN배, 경상남도지사배), 대통령배, 코리안오크스 등 국내에서 시행된 최고의 대회에서 모두 우승의 경험이 있는 유일한 조교사다. 

올해 역시 김영관 조교사의 마방에는 기대주들이 적지 않다. 올해 한국 최강 3세마를 뽑는 삼관경주의 기대주로 떠오른 ‘영광의태풍’과 ‘서미트명운’, 올해 최강 암말 선발전인 오크스배 우승을 준비하고 있는 ‘장풍팔할’, 연승행진으로 이름 높은 ‘스프링날리’, ‘무진장’, 그랑프리 우승마 ‘인디밴드’ 등 하나같이 걸출한 명마들이 보유하고 있어 김영관 조교사의 신기록 달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영관 조교사는 “식상한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항상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왔고, 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마방 식구들이 각자 맡은 임무를 열심히 해주고 있다. 향후 뚜렷한 목표라기보다는 항상 현재의 여건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인적 관리, 경주마 관리 등 최선을 다한다면 그에 따른 결과는 따라오리라 믿는다.”라고 올해 포부를 밝혔다. 

김영관 조교사가 부경경마에서 19조를 맡은 지는 이제 10년에 불과하다. 여느 선배 조교사들에 비해선 경력이 많지 않다. 그러나 그는 이미 조교사 부문에선 최고로 올라섰다. 현재로선 향후 그가 또 어떤 기록을 세울지에 관심이 모아질 뿐이다.  


 한국마사회 부산동구 지사, 미술심리치료부터 요가교실까지 지역 문화센터로 인기
- 부산동구 장외발매소 경마없는 월~목요일 지역 문화 강좌 개최..한해 
- 경마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문화강좌를 신설...3월 31일까지 4월 문화센터 모집



부산시 동구의 한국마사회 부산동구 장외발매소(렛츠런CCC, 성창환 지사장). 이곳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가 되면 거대한 노래방으로 변한다. 전문 노래 강사의 진행 아래 주부 200여명이 노래를 배우며 스트레스를 푼다. 주부 천금숙씨(65)는 “경마하러 온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을까 생각하기 쉽지만, 경마가 없는 평일에 문화강좌가 열리니 조용하고, 공간도 넓어 만족도가 아주 높다.”며 “서먹했던 동네 사람들과 여기서 많이 친해졌다”고 말했다. 부산동구 장외발매소의 일부 공간은 직장인을 위한 미술심리치료, 홈바리스타 등 문화강좌가 열리고 있다.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가 지역사회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주민 친화적인 문화 시설로 변신하고 있다. 장외발매소는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경마공원의 레이스 생중계를 화면으로 보면서 베팅을 할 수 있는 일명 화상 경마장. 도심에 자리 잡고 있어 과거에는 지역 주민들의 기피 대상이었다. 경마 팬이 아닌 주민들에게는 그저 도박 시설로 비쳐질 뿐이었다.

하지만, 부산동구 장외발매소는 경마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문화강좌를 개설하면서 지역 최고의 문화센터로 인기가 높다. 경마가 없는 월~목요일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문화강좌는 4학기제로 운영되면, 지역민 누구나 방문해서 간단한 신청 절차를 거치면 수강 할 수 있다. 지난해 요가교실, 꽃꽂이, 한국무용, 탁구교실 등 800회의 강좌가 열렸고 2만2천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올해 2월 한달 동안에 1,500여명의 지역 주민들이 강좌를 이용했다.  분야별 종목별로 회원들이 자체적으로 회장을 선발할 정도로 지역민의 참여도 활발하다.

또한, 부산동구 장외발매소는 경마 시행일에 일부객장을 지정좌석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공간이 깔끔하다. 경마 입장객은 하루 4,000여명에서 2,000명 정도로 제한된다. 무질서가 사라지고 입장객은 쾌적하게 경마를 즐길 수 있다. 

성창환 부산동구 지사장은 “품격 있고 우아한 환경을 갖추고 전문 강좌를 개최하니 지역 주민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다. 주민들이 원하는 신규 강좌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장외발매소를 지역 문화를 발전시키는 곳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월 대대적인 문화교실 개편을 준비하고 있는 부산동구 장외발매소는 문화센터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종목은 홈바리스타, 탁구교실, 오카리나, 정리수납 2급 자격증과정, 팝아트&갤라그라피 등이다. 또 직장인을 위한 미술심리치료 교실과 필라테스 강좌도 연다. 참가비는 1만원에서 3만원 정도의 실비만 받는다. 접수방법은 부산동구 장외발매소로 방문신청(문의 051-999-1000)하면 된다. 접수기간은 오는 3월 31일까지다. 


<<단신자료>>
◆ 외국인 조교사 울즐리 현역 7번째 300승 돌파


한국 경마 최초로 외국인 감독시대를 연 울즐리(51)가 데뷔 8년 만에 300승을 돌파했다. 
지난 13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에서 열린 6경주에서 ‘진격의질주’로 우승을 거둔 울즐리 조교사는 이어 15일 3경주에서 ‘마린원’이 폭발적인 뒷심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300승을 돌파했다. 이로써 통산전적 1,625전 302승 2위 222회를 기록하고 있는 울즐리 조교사는 부경경마 소속 현역 조교사 중 7번째로 300승 돌파 조교사가 됐다. 선진 기술과 장비, 파격적인 인력 운용 방식을 접목한 울즐리 조교사의 마방 운용 방식은 한국 경마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한국 실정과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울즐리 조교사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논란을 불식시켰다. 2013년도에는 ‘시크릿위스퍼’로 암말 챔피언을 배출해냈다. 

 최강 기대주 ‘스프링날리’ 첫 1등급 경주서 우승질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에서 활동 중인 ‘스프링날리’(19조, 5세 거세마)가 첫 1등급 무대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월 15일 6경주에 출전한 ‘스프링날리’는 2014년 삼관 대회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를 우승한 ‘네버신비포’와 ‘라이언산타’ 등 최강 경주마를 맞아 경주 초반 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막판 폭발적인 뒷심을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스프링날리’의 총 성적은 11전 8승이다. 이중 2승을 1등급 경주에서 일궈냈고, 최근 출전한 8번의 경주 중 무려 7승을 기록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