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두바이월드컵] Prince Bishop, 미국 마필의 거센 도전을 물리치다.

<사진> 윌리엄 뷰익 (William Buick) 기수가 우승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다.
제 20회 두바이 월드컵이 현지시각으로 3월28일에 메이단 경마장에서 열렸다.
이번 두바이 월드컵에서 Prince Bishop이 미국의 강력한 도전마인 캘리포니아크롬을 꺾고, 10만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이번 우승은 작년 아프리칸스토리를 우승시켰던, 조교사인 Saeed Bin Suroor의 7번째 우승이며,
Prince Bishop은 역대 두바이 월드컵에서 가장 노령인 경주마(8세)로 우승을 한 기록을 세웠다.
“나는 그(Prince Bishop)가 이번 경주에서 우승할만한 자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어떤 말들은 나이와 함께 실력이 향상되곤 하는데, 그런 그가 승리하는 것을 보게 되어 정말 기쁘다.
이것은 나 뿐만 아니라 이 자리에 있는 모두에게 기쁜 일일 것이다.” 라며 Bin Suroor 조교사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번 경주는 일본마필인 홋코타루메의 선행으로 시작되었다. 그 뒤를 이어 아프리칸스토리와 캘리포니아크롬이 선입그룹을 형성했다.
프린스비숍은 후미권에 있다가 3코너를 돌면서 페이스를 올려 선두권에 가담했다. 그리고 직선주로에서는 엄청난 탄력으로 캘리포니아 크롬을
넘어서며, 2.75 마신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많은 기대를 모았던 캘리포니아 크롬은 아쉽게도 2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켄터키의 노장 조교사인 아트 셔먼(Art Sherman)는 “그(캘리포니아 크롬)는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편 이번 두바이 월드컵은 경주 시작전부터 여러가지 측면에서 화제를 모았었다.
먼저 주로를 인공주로에서 더트주로로 변화한 점이다.
일반적으로 인공주로는 더트 환경인 미국 마필보다는, 유럽의 터프 환경에 유리하다고 알려져있다.
때문에 그동안 미국 마필들은 장거리 출전의 부담과 불리한 주로의 악조건을 감수하면서까지 참가하려하지 않았고,
점차 출전두수가 줄어들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주로를 전격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앞으로 미국마필들의 지속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다음으로는 캘리포니아크롬의 출전이다.
캘리포니아크롬은 2014년 미국 3관마 경주 중 켄터키더비와 프리크니스 스테익스를 우승한 마필이며, 2014년 미국 연도 대표마이다.
2014년 재팬컵 우승마인 에피파네이아니아와 작년 두바이 월드컵의 우승마인 아프리칸스토리 역시 관심을 모으고는 있지만, 객관적인 전력으로 캘리포니아크롬이 앞서 있다는 평가였다. 게다가 주로까지 더트주로로 변화함에 따라 더욱 유리한 조건이 되었다.
하지만 Prince Bishop이라는 복병마를 맞이해 2착을 하는 아쉬움을 남길 수 밖에 없었다.

9경주- Dubai World Cup, $10m
8경주- Dubai Sheema Classic, $6m
7경주-
Dubai Turf, $6m
6경주- Dubai Golden Shaheen, $2m
5경주- Al Quoz Sprint, $1m
4경주-
UAE Derby, $2m
3경주- Dubai Gold Cup, $1m
2경주- Godolphin Mile, $1m
1경주- Dubai Kahayla Classic, US$1m (Dh3.67m) – 아라비아
순종 경주마 경주
두바이 월드컵이란?
두바이월드컵은 매년 3월 마지막주 토요일,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경마대회이다.
1996년 당시 UAE의 국방부 장관이자 두바이의 왕자였던 현재의 왕 모하메드가 두바이 월드컵을 창설하였다.
두바이 월드컵은 1996년도에 최초로 시행되었다. 당시 400만 달러라는 거액의 상금과 경비등 전폭적인 후원에도 불구하고,
시행초기에는 경주마들의 섭외조차 쉽지 않았다.
하지만 주최측의 꾸준한 노력으로 인해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경마대회의 하나로서 자리매김하였다.
현재 두바이 월드컵은 세계에서 가장 큰 상금 규모로 진행되는 대회 중 하나로, 서러브레드 8경주와 아라비안 1경주로 진행됩니다.

<두바이 월드컵의 또다른 볼거리인 예쁜 모자 선발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