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마감하는 말과 사람들

  • 청계산지기 | 2011-12-16 22:55
  • 조회수1394추천0
이번주를 끝으로 2011년 경마가 종료된다.
이미 지난 일요일 제30회 그랑프리를 마지막으로 서울경마공원에서는 대부분 끝맺음을 하고있으며.
씨수말, 국산마, 외산마, 조교사, 마주, 기수부문에서 나름대로 성과를 내며 마감이 되고있다.
먼저 씨수말부문은 엑스플로잇(챔피언벨트), 메니피(우승터치), 비카(동서정벌) 삼두가 완벽히 크릭캣등 상대마들을 제치고 상위권에 포진하였다. 이들은 마지막 경마주간까지 성적이 나와봐야 순위를 알수있겠다.

국산마부문은 일인자 [당대불패]의 독주를 서울에서 누구도 막지 못했다. 상금순위면에서 탑포인트, 에이스갤러퍼, 광야제일, 금아챔프등이 그들나름의 성적을 내며 상금을 가져갔지만 부경의 공세를 막지 못했고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결과가 나오는 구조가 고착화되지않나 하는 의구심이 드는 한해이다.

외산마부문은 일인자 [터프윈]이 마지막 자존심을 되찾으며 정상에 올랐고 암말부문에서는 [깍쟁이]라는 걸출한 신예를 배출하였다. 이어 [싱싱캣, 주몽, 금비]등이 알토란 같은 상금을 가져갔으며 2세마로서 내년을 밝게만든 [스마티문학]이라는 괴물을 맞이하게 된 것은 다행이 아닐수없다.

조교사부문은 올해도 34조 신우철마방과 18조 박대흥마방의 양보없는 싸움이 신년초부터 11월까지 이어졌지만 아무래도 18조에서는 주전기수인 정기용기수의 낙마로 인해 우승전선에 악영향을 받은바가 커 결국 7승차이를 넘어서지 못하였고 34조 신우철마방은 마방개업이래 첫그랑프리 우승이라는 겹경사를 맞았다.

기수부문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문세영기수의 선행(105승)과 막판 조경호기수의 불꽃추입(99승)을 그리고있는데 마지막주간에 얼마나 따라잡을수있는지가 관심사항이다.

마주부문은 터프윈의 주인인 탐라사료법인마주가 1위에 등극하였고 이어서 에이스갤러퍼의 신준수마주, 래리캣의 이광수마주등이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럼 우리 경마팬들은 얼마나 이익을 내며 한해 베팅을 마감하고있을까?
개인적으로는 소액베팅으로 하루에 3경주 이내, 이틀간에 걸쳐 여섯경주에 참여하고있다. 신마를 포함한 하위군 경주 한 개, 국산 4군 경주, 외산 3군경주, 국산1군 및 외산1군경주등이고 그외에 특별한 경우 관리하는 마필이 나오는 경주 한 개정도로 총 6개 정도이다.
경주에서의 결과는 당연하게도 지는 경우가 이기는 경우보다 훨씬 많다. 하지만 주위에 보는 대부분의 경마팬들은 이런저런 방법으로 공부를 하고 정보를 접하며 정말 무식하게 전경주에 베팅하는 모습을 본다.
베팅은 이기기 위함이 첫번째가 아니고 지지않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먼저이다.
경마판에서 이기는 무림고수들은 2%정도로 극히 일부분이다. 98%되는 일반 경마팬들은 무조건 베팅경주수를 줄이는 것이 첫번째로 덜 지는 방법이다.
두번째로 지지않는 방법은 최소한 한달에 한번은 마계부를 작성할 일이다. 자신의 베팅습관과 함께 배당마를 찾아주는 덤도 생길 것이다.

아무쪼록 남은 한주도 마사회에 덜갔다주고 즐겁게 마장을 나올수있게 되기를 기원드린다.



1. 이번주 요주의 마방

(8조 김춘근)
[토요5경주 수지신동] 실전에 빠른 적응을 보이며 입상에 성공하였다. 1군마 [발해명장]과 형제마로 앞으로도 능력 신장세를 꾸준히 보여줄수있을 것이다.

(10조 정호익)
[일요7경주 첩경] 열창으로 인한 공백을 갖고 재기전을 치렀다.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있어 바로 승군을 기대하는 걸음발을 보일 것이다.

(18조 박대흥)
[토요8경주 섬싱굿] 데뷔전 우승과 현군 입상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있다. 좋은 체구와 빠른 순발력을 지녀 전개가 쉬운 장점이있다. 향후 기대치를 갖고있는 마필이다.

(20조 배대선)
[일요9경주 행운파티] 오랜휴양후 경주에 적응하며 현군에서 입상을 거둔 마필이다. 좋은 컨디션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지켜나갈 것이다.

(35조 하재흥)
[일요5경주 흑선풍] 500kg대의 마체중으로 도입당시부터 기대를 했던 마필이다. 센편성을 만났지만 좋은 컨디션을 바탕으로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49조 지용철)
[일요4경주 사모곡] 직전 걸음발 살아나며 입상을 한 마필로서 약간의 전개미숙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직전이상 주폭이 양호하여 더욱 좋은 모습을 이어갈수있을 것이다.

(52조 박원덕)
[일요6경주 시드니샤크]상당한 기대치를 갖고 도입한 외산신마로 [크라운칼라]의 형제마이다. 데뷔전이지만 기대치를 살려 최선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2. 박대박 경주

(한구라경주)
토요일 7경주 국6군 1400 마령경주

6군에서 우승이나 입상경력이 없는 마필로서 시쳇말로 똥말 편성이라 배당이 보장된 경주이다.
거기에 지구력없고 갱기없는 마필들이 대부분이라 뒤에서 날라올수있는 추입마필이 없어 어쩔수없이 앞선 전개후 힘으로 버티는 걸음을 기대하는 마필을 선정해야 하겠다.
목쓰임이 나아진 11맹호출림이 축마로 팔리겠고 10룩시가이, 13상천보검, 14바라는만큼, 6화려한질주, 1마이드림까지가 도전세력이다.
그중 승부기수기용으로 보이는 14바라는만큼이 활기있는 걸음발이고 직전 선두권에서 경주적응했던 1마이드림이 발주만 잘되면 가장 좋은 2선선입까지 바라볼수있어 배당마로 충분히 가능한 편성이다

14바라는만큼(축) -11맹호출림(주력)/ 13상천보검, 1마이드림 (받치기)



(두구라경주)
일요일 10경주 국1군 1400 핸디캡경주

올해의 국1군경주 마지막 경주는 1400단거리 편성이다.
인기를 끌게될 3태산북두, 11발해명장, 9마니피크까지가 최고부중을 받았고 그중 누가 최고부중을 버틸수있겠느냐가 입상의 관건이라 하겠다.
여기에 1400에서는 강점이있는 4리걸레이디와 7골든로즈도 암말이긴 하지만 부중과 거리면에서 밀리지않는 전력이라 얼마나 빨리 앞선에 붙이냐에 따라 순위가 가려지겠다.
최근 연투를 하며 1군승군전에 조금은 널널한 편성을 만난것으로 보이는 9마니피크가 편성의 호기를 맞아 강승부를 하겠고 컨디션 좋은 7골든로즈가 53부중이라면 좀더 빠른 전개후 버티기를 노릴 것이다.

9마니피크(축)- 7골든로즈(주력)/ 3태산북두, 4리걸레이디(받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