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에 이어 새해 첫 대상경주까지

  • 최소연 | 2004-01-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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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첫 경마에서 '주말의 기쁨'에 기승하였던 고성이 기수가 올해 가장 처음으로 1승을 거머쥐며 새해 경마는 시작되었다.


토요일 럭키빌(신관) 1층에서는 '그녀를 모르면 간첩'에 출연하여 영화 홍보차 팬싸인회를 가진 인기연예인 김정화의 팬 싸인회가 있었으며 같은 장소에서 국민기수인 박태종 기수와 오랫만에 마장에 모습을 보인 이신영기수 및 문세영기수, 함완식 기수, 김효섭 기수등의 팬싸인회도 있었다.
인기연예인의 팬싸인회 덕인지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어린 학생들을 마장에서 볼 수 있었으며 경마팬들 역시 싸인을 받으려는 사람들 보다 구경을 하러 온 덕에 인산인해를 이루었으나 삼엄한 경비와 제대로 계획하지 않고 팬들을 맞은탓에 서로 불쾌감만 높이는 결과를 불렀다. 게다가 경마장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기수들의 싸인회가 연예인의 영화홍보로 인해 오히려 찬밥신세가 되며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2주만에 열리는 경마라 그런지 게이트마다 마필들이 꽉꽉 찼으며 그로인해 새해 첫 경마는 박진감넘치고 흥미진진했었다. 게다가 31조 한일영 조교사의 '양수겸장'에 기승한 최범현 기수가 2착으로 들어오며 2,3착의 배당이 308.9배가 나와 복연승식의 최고배당이 또다시 갱신되었으며 고배당도 쏠쏠히 나왔다.


올해 첫 대상경주였던 새해맞이 기념경주에서는 막판 추입으로 2착마인 '장축'을 목차로 따돌리며 '위켄드글로리'가 3연승을 달성하며 34조 신우철조교사와 조경호 기수에게 새해 첫 대상경주의 우승의 기쁨을 안겨주었다. 조경호 기수는 대상경주 3번 출전에 3승을 올리며 대상경주 승률 100%로 대상경주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번 주 조교사 부문에서는 20조 배대선 조교사가 3승 2착2회 3착 1회로 단연 돋보였으며 그 뒤를 9조 지용훈 조교사와 34조 신우철 조교사가 2승 2착 1회의 성적으로 바짝 추격했다. 한 편16조 김택수 조교사는 2착만 3회를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기수부문에서는 작년 그랑프리에 이어 새해맞이 기념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한 조경호 기수가 3승 2착1회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박태종기수 역시 2승 2착 2회의 좋은 성적을 거두며 1000승을 단 4승 남겨놓았다. 이 이외에도 우창구 기수 이동국 기수가 각각 2승씩을 거두었으며 새해맞이 기념경주에서 아깝게 2착에 그친 지하주 기수 역시 2승2착1회의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일요일 경마가 끝난 후 안양 문화회관에서는 김석봉기수의 아들 '동호'의 돌잔치가 있었는데 새해에는 멋진 아빠로, 또 멋진 기수로 좋은 성적을 내주기를 기대해 보며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씀을 전하는 바이다.

www.gumvit.com 최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