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네이티브vs다함께" 신구격돌 !!

  • 정상 | 2004-01-1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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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물갈이"라는 표현은 정치권에서만 통용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과천벌에서도 매년 새로운 신진세력이 등장하고 정들었던 구마가 퇴역하고있다. 지는해와 뜨는해라는 구분으로 바라보건데 고령의 나이로 인해 과거 화려했던 성적을 뒤로하고 있는 "다함께"와 아쉽게도 그랑프리에 출전치못한 "워네이티브"가 대표적인 경주마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매번 과도한 부담중량에 시달렸던 "다함께"는 출전하는 경우 매번 신진세력과의 한판을 앞두는데 제대로 적수를 만났다.

<워네이티브..그랑프리 미출전을 올해 풀것>

그랑프리 인기투표에 20조 "인리스티드"가 아닌 "워네이티브"가 출전 예정이였으나 업무상 착오로 출전등록조차 못하였다. 매달 1억이 넘는 최고상금을 거머쥔 최고마방 20조의 2003년 한해는 유독 대상경주와 인연이 없었다. 2004년 새해맞이 대상경주에도 "장축"이 2착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외산 대표마 "워네이티브"는 03년 그랑프리 우승마인 "템피스트웨스트"도 가볍게 이긴 저력으로 04년 마방의 아쉬움을 화려하게 보답할것이 확연하다. 통상 마필의 주행습성을 선행,선입,추입,자유형으로 구분하는데 20조 마필들의 특성은 중반 치고올라와 직선주로 화끈한 보폭을 주무기로 삼는다. 일명 "아메리칸 스타일"이다. 레이스가 빠른던지 늦던지 불리함 없이 레이스를 전개하는데 최고거리, 최고중량을 여유롭게 통과한 "워네이티브"가 사전 인기로 보아도 적수 "다함께" 보다 훨씬 인기를 끌것이다.

<다함께..구마의 저력은 역시 명성>

과거 "대견"이 그러했고 "신세대"도 마찬가지였다. 그것은 신진세력에게 아름다운 한판승부로 강자의 자리에 라이센스를 발급하는 역활을 의미한다. 신진세력이 경마팬들에게 강자로 인식받는것은 역시 구세대중 강자를 꺾는 모습이다. "다함께"가 "워네이티브"에게 패배한 예측을 일찍 내릴 수 있는것은 슬픈일만은 아니다. 다른 각도에서 보면 "다함께"의 명성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것이 아니다. 대상경주 5관왕이 이것을 말해주는데 그 등급도 그랑프리 포함하여 별들의 잔치라 불릴만큼 화려한 대상경주에서 거둔 5관왕이였다. 최초 대상이 3세마였었고 6세의 나이까지 절정기를 구가했던 "다함께"가 다시금 부활하려면 역시 필수조건은 부담중량 감소이다.

<구마와 신마의 저배당은 무너지지 않는다>

경마장에 오랜동안 내려오는 속설중 하나인데 이번경주 "워네이티브"와 "다함께"를 제외한 다른 출전 마필중 선행력 우수한 "통일천하" 그리고 기복을 보이나 추입력 좋은 "데인저러스오프닝" 2군에서 치고 올라온 "플라잉비짓"등이 있다. 하지만 100% 확실한것이 없다는 경마에서 위 속설이 통할 경주패턴으로서 배팅측면 저배당을 공략하느냐? 명마들의 레이스를 관전하느냐?의 2분법으로 다가서야할 금일의 하이라이트 경주이다.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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