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칼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용혜미
|
2004-01-19 16:23
조회수
3991
추천
0
추천
폭설 속에서 치러진 지난 경마일은 안개와 추위 등의 열악한 환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주 중 마필의 골절이나 기수의 큰 부상없이 무사히 치러졌다. 다만 일요일 8경주 ‘골드윈’(기승:윤태혁)과 11경주 ‘과천진주’(기승:박명진)가 발주 준비 중 마체이상 및 기수부상으로 인해 취소되는 사례가 이어지며 경주가 다소 지연되기도 했다.
지난 경마일의 이슈라고 하면 단연 박태종 기수의 1000승 달성여부였다. 토요일 6두에 풀 기승하여 2승 2착1회 3착3회의 100% 3착내 입상률을 선보였던 박태종 기수는 1000승에 단 2승만을 남겨둔 채 일요일을 맞았다. 비록 1승(2착2회)만을 추가하며 999승으로 휴장 전 경마일을 마감해야 했으나, 이틀동안 보여준 3승 2착3회(3착3회)의 성적은 작년 하반기 박태종 기수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주며 2004년에도 여전히 ‘리딩자키’로서 건재할 것을 보여주었다.
지난주는 박태종 기수의 선전 외에도 20기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한 주였다. 그랑프리에 이어 지난 ‘새해맞이기념경주’까지 우승으로 장식했던 조경호 기수가 2착 2회에 그치며 승수 달성에 실패했지만, 대신 문세영, 김영진, 이동국 기수가 2승씩을 추가하며 과천벌 20기의 돌풍을 이어나갔다. 일요일 9경주 ‘천마총’에 기승한 최범현 기수는 지난번 ‘고려방’, ‘새강자’를 꺾은 데 이어 이번엔 ‘쾌도난마’, ‘북천’ 등을 제치며 국1군 우승을 차지하는 기량이 향상된 말몰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조교사 부분에서는 작년도 다승왕을 차지한 20조 배대선 조교사가 ‘워네이티브’(기승:김영진), ‘싱그러운’(기승:지하주), ‘대홍단’(기승:김영진)으로 3승을 추가하며 지난 2주간 6승(2착 2회)으로 강력한 1월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 외에 10조 김정진 조교사와 33조 김충근 조교사가 2승씩을 올렸으며, 나머지 마방들이 1승씩 추가하는 고른 성적 분포를 보였다.
‘워네이티브’는 과천지존이라 불리는 ‘다함께’를 이기며 4연승을 이어갔고, ‘자이언펀치’는 2전 2승의 성적으로 2004년 주목할 마필 1순위로서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하지만 7개월 여 간의 오랜 공백기 후 출전한 “2003년 최우수 3세마” ‘프레쉬갤로퍼’는 12착에 그치며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남기기도 했다.
금주는 설연휴로 인해 경마가 실시되지 않는다. 2주간의 겨울(혹한기) 휴장에 이어 연이어지는 휴장기가 경주 전반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 고려해봐야 할테지만, 잠시 경마를 잊고 검빛 가족 모두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날’을 뜻깊게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검빛 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www.gumvit.com. 용혜미 기자
ps. 작년 동아일보배 우승마 ‘도미라이더’에게서 사후 양성반응이 나옴에 따라 두 달간 해체되었던 11조 마방이 24일부터 정상화됨에 따라 1월 24일자로 김효섭(현 31조), 강지웅 기수(현 5조)가 11조로 원래 보금자리를 찾아가게 됩니다.
댓글
0
로그인 하시면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목록
이전글
"인리스티드" 승군전부터 사고칠까!!
정상
다음글
"워네이티브vs다함께" 신구격돌 !!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