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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생존
최고봉
|
2011-05-3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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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생존이란 말은 진화론에서 나온 용어로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하는 생물이나 집단이 살아남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다소 엉뚱한 의미로 적는 자가 살아남는다는 뜻으로도 쓴다. 이는 메모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잘 적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뜻이다.
인간의 기억력은 한계가 있어 쉽게 잊어버린다. 번쩍 떠오르는 기막힌 생각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전혀 생각이 나지 않을 수 있다. 꿈속에서 본 혹은 들은 기막힌 것을 잊어먹을까봐 깨자마자 메모하는 사람들도 있다. 주로 천재 예술가들이 이런 경우가 많다. 수많은 천재들은 이런 메모를 잘 한 덕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어찌보면 성공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메모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메모는 습관이다. 아무리 메모의 중요성을 강조해도 습관화시키지 않으면 그때그때 기록하기가 쉽지 않다. 나이가 들수록 앞에서 들은 것도 뒤돌아서면 바로 잊기 때문에 메모는 필수다. 하지만 이를 평소에 잘 하지 않는 사람들은 꾸준히 연습을 해서 습관처럼 몸에 베개 해야 한다. 잘 적어 놓고 이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하고자 하는 성취를 이룰 수 있다.
경마에서도 메모는 아주 중요하다. 예시장에서 마필이 악벽을 부리는지 메모해야 한다. 주로 출장중에 유도마에 끌려가는지 악벽을 부리는지도 메모해야 된다. 기수의 부조에 순응하지 않고 로데오경기를 하듯이 악벽을 부리면서 기수와 말이 힘을 빼면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없다. 주로 출장시 끌려서 전력질주를 했다면 그말도 미리 힘을 다 소진한 후라서 성적이 좋을 리 없다. 어떤 경우는 기수가 일부러 전력질주를 하면서 주로에 나갈 때도 있다. 특히 선행마를 이렇게 몰고 나가면 십중팔구 입상에 실패한다. 이런 말은 메모를 잘 해두었다가 다음 경주에 활용하면 된다.
보통 복기를 한다고 하면 예상지와 마사회 사이트에서 동영상을 통해서 하게 된다. 동영상은 경주를 하는 동안만 비춰주기 때문에 이 외에 모든 변수는 시간이 지나면 알 길이 없다. 주로 출장 상황, 초반의 배당판 상황이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변했는지, 어떤 말이 발주기내에서 요동을 해 기수가 낙마하고 말을 뺐다가 다시 집어넣었는지도 메모를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예상지에 한 메모를 경주 끝나고 복기를 할 때 모두 기록한다.
경마 포탈사이트에는 마필 복기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특징적인 마필이나 경주에 대한 메모를 모두 입력시켜 놓았다가 후에 이를 조회해보면 된다. 출마표가 뜨면 자신의 과거 복기 내용을 경주별로 예상지처럼 조회할 수 있고 프린트를 할 수도 있다. 이를 활용하면 복기 부분은 예상지에 나오지 않는 자신만의 무림비급으로 경마를 준비하는 것이 된다. 나만의 필살기가 생기는 것이다.
경마는 수많은 변수에 의해서 결과가 결정된다. 많은 변수를 일일이 다 기록할 필요는 없지만 심한 체중 변화랄지 마필의 이상 흥분 등 특이한 변동사항은 메모를 해두는 것이 좋다. 인간의 망각을 보완하는 것이 메모이고 이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 컴퓨터이기 때문에 이 둘을 잘 활용한다면 앞으로 승리하는 날이 더 많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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